한달남짓한 10월초 였어요 손님으로온 젊은청년이 혼자서 술을먹으러왔죠
처음에는 누군지 햇갈렸는데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손님중에 후배였어요
혼자올 상황도 아니었는데 그날 술을먹구 돈이없다며 먹은것 계좌로 붙쳐준다면 적어달라 하더라구요그날은 차비도 없어 걸어가야 한다며 혼자말로 계속 중얼거리며서 카운터앞에서 술먹다가도 중간에 사탕을 먹으면서 왔다같다 했지요 그때까진 눈치를 못챗는데 그날너무피곤해서 치우지도못하구 같이나가자
했는데 화장실 같다나온순간 입구문 방울소리가 나면서 그 청년은 사라졌읍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카운터에 있는 큰딸이 생일선물로사준 빨강색 지갑이 없어진거에요 황급히 밖을 나가 살펴보니 청년은 사라지구 없더군요 너무황당한 나머지 경찰에 신고 했고 모든카드 중요한것 다들어 있었구요 그달에는 더힘든달이어서 주말이었구 은행갈일도 없어서 지갑에 들어오는돈을 가게세 맞추느라 현금이 50만원정도 있었구 더 속상한건 큰딸이 사준 20만원 상당하는 지갑을 열흘만에 잃어버려서 딸애한테 미안해서 말도못했죠 주민증 은행카드 신용카드 신고하고 만들기를 얼마나 번거럽구시간이 걸렸던지요 결국 큰애가 알아버려서 쌈지막하지만 잃어버리지말구 들고다니라하며 사주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회사 직원들이 가게에서회식하구 몇명 보내구 한명이 남아 집근처 아파트입구 정자에서 캔맥주한잔하자하며 정자에 앉았는데 발밑에서 지갑을 하나 줏었다구 신고해서 돌려주라구하며 남편이 가게로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먼저 신고한 담당 경찰이 지금 바쁘다 하면 빨리 찾아줄려면 카드사에 연락하는게 제일 빠르다 하며 우선 가자고 있으라 하더군요 주인찾아 주는것도 번거로운지 그날 가게 일을 맞추고 집에가니 남편은 안자구있더군요 그래서 지갑을 달라해서 연락할만한걸 찾아보니 학생증 중요한것이 다 있더군요 현금 75000원과 마침 학원 수강증이 있어 거기다 연락해서 아침일찍 찾아주라 했지요
남편은 아침에 연락을 해서 그학생이 전화가 왔더래요 당장 찾아가겠다구하면 30 분지나서 집근처에서 만나 찾아준 일이 있었는데 돈보다도 내가 지갑을 잃어먹어보니까 이 지갑주인이 밤새 얼마나 얘가탈까하는 생각에 더 마음이 조급했죠 아무튼 그지갑을 돌려준 내 남편을 보니 얼마나 마음이뿌듯하던지 헌데 도난해간 그 청년은 아직도 살날이 창창한테 꼭 이렇게 까지 양심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지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간수못한 내죄도 크구나 내탓이요만 마음속으로 되뇌여 봅니다
첫댓글 장사 하시다 보면 계획적으로
훔쳐 갈려고 손님을 가장 하거나
몇푼어치 시켜 놓고 무자비 하게
털어 달아 나지요....그짓거리
하는 사람들 더러 있씁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요??
가계세도 다시 맞추어야 하고.....
손재수가 있어 제몸 안다쳤다 생각해야지요 어떻합니까 힘들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일이 있겠지요 공감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무척 속상하셨겠어요... 나쁜짓 하려는 사람들 보면 어딘지 정서가 불안해 보이더라구요.
악을 선으로 갚으셨으니 좋은일이 배가 되어 돌아올거여요~^^
힘 내시고요~ 파이팅! 아자! *^^*
돈도 돈이지만 우리큰딸에게 더 미안했어요 없는돈에 3개월 카드로 사줬는데 갚기도전에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며칠있다 엄마내가사준지갑왜 안갖고 다니냐구 하길래
그때서야 얘기 했더니 밤새 어느놈이 가져갔는지 잠이 안오더래요 액땜가져같다 생각하구
잊어먹을 려구려 워로말씀 감사드려요 /
손님 중에 후배라면 수소문 해 보시지 그러셨어요...에구...돈 지갑 훔쳐 달아날때는 많이 힘든 상황인가?? 그렇게 남의 돈 훔쳐갈 정도면 무슨 일을 해도 그 돈은 벌텐데...참 딱하네요...그래도 남편이 좋은일 하셨으니 더 좋은 날들이 올거예요...ㅎ
가제는 게편 이라구 그런애 아니라구 오리발이죠 그런상황에 무슨말을 하겠어요 . . 남편이좋은일해서
좋은일 생기겠죠 아무튼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노을님 그래도 좋은 일 하면 꼭 되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나쁜 놈은 꼭 댓가가 있을거예요.
그리고 속상하지만 기운내시고 화이팅해요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참으로 워로되고 힘을 얻네요 넘감사해요
시월의마지막날인데 좋은 의미가 되시길 /
예전에 울 마눌 칭구들 연말에 나이트 가서 삐빠빠 룰라하구 밤새 놀구 나드만 6명 핸드백 몽창 잃어버렸다고 하대여.나중에 인천에서 소포가 왔는데 다른건 다 들어 있구 현찰하구 카드만 없어졌드만여. 소포로 돌려 보낸걸 보니 아마도 젊은애들인건 같드라구여.
세상이변한건지 사람이 잘못 된건지 아무튼 오염이 많이든 세월이죠 언제나 좋은 세월이 올지 아무튼말씀 감사해요
시월의 마지막날 의미있게 보내시구 행복한 월요일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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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간수잘하는것만 이 제일 좋은 방법이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오늘도 의미 있는 시월의 마지막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 행복 뜸북 하시길빌면서 . ./
안녕하세여^^
참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아마.... 참회하고 있을지여..
그러하지 않는다면..
또 똑같은 짓으로..
세상에 큰 죄값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론 지갑도 아까우시겠지만..
그 청년의 인생이 더 아까우셔서
더 씁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이 창창한데..
가끔 그런 친구들을 뉴스로 접할때면
부모의 원망을 아니할 수 없더군여..
좀더 잘 가르쳤으면...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ㅡㅡ;;
그렇게 큰 경험을 아니해도 될것을 하셔서
가족까지 심려를 끼쳤으니..
마음이 않좋으셨겠어여..
그래도 남편분께서 마음이 그리 따스하시니^^
그 어린 학생에게는
이 세상
이 세상이 아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알려주셨으니
또 하나의 청년은 살리셨습니다^^*
한주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더 큰일 없기 다행입니다. 사람이라도 상하게 했다면 .....
액땜하신걸로 생각하세요.
장사하다 밤늦게오는 손님은 좀 두려울듯 하군요.
사는게 점점 힘들어서 그런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님들의 말씀한마디들 많은 워로가 되어 11월의 첫시작하는 이달도 포근함않고
시작할거 같네요 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또한달이되시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