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많은 경제적 피해와 인명피해를 겪고 있다
그렇게 많은 피해들 중 쉽게막지 못할 피해도 있겠지만 조금만 주의하거나 기본 상식을 갖춘다면 사전에
피해를 막을수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명피해는 대부분이 조금만 주의하면 피할수 있는 일임에도 귀중한 생명을 잃게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사례를 방송을 통해 볼때면 너무 인타까운 생각이 들어 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내가 겪고 본
사례를 가지고 몇 회에 걸쳐 얘기해 보고자 한다
물의 공포 ( 1. 물이 서서 달려온다)
그 때가 몇년도 인지 계산해 보기엔 너무 오래된 일이라 년도는 모르겠으나 니이드신 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약 40여년 전 쯤 한강하구둑이 넘처나며 일산이 물바다가 되었든 때이다
이 얘기는 그 지역을 담당하고 있든 내 직장의 동기생으로 부터 사고후 만났을때 전해 들은 생생한 얘기로
한강하구둑이 터지며 일산시내 변두리지역이 물이 차 올라 싱부로 부터 출동지시를 받고 어느 지하차도의
물이 밀려 오는 방향 입구로 출동하니 이미 저 멀리서 물리 밀려 오는데
물이 서서 달려 오고있었다고 했다
그 속도는 차가 달리는 속도보다 빨라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었다고 했었다
그리고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완전히 침수되어 버렸다 했다
물이 서서 온다?
난 그 때 그 말을 별로 실감하지 못하고 받아들었다
그런데 몇년 후 내 눈으로 물이서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장마기간에 경북의 어느 계곡으로 (가야산을 끼고 있는 계곡쪽으로 기억한다) 여행을 갔었는데 단순히
지나는 길에 우 연히 그 광경을 보았다
사람들이 붐비는 유원지나 이름있는 계곡이라면 관계기간에서 나와 미리 통제를 했겠지만
내가 지나든 계곡옆의 차도는 그런 유원지나 통제관리를 할 그런 지역이 아닌 외딴 오지지역이였다
내가 있든 지점에는 그리 큰비가 오지도 않는데 계곡에서 꽈르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밀려 와
상류쪽을 쳐다보니 정말 물이 곤두서서 달려오고 있었다
물론 물이 곤두서는 이유를 그때야 알게되고 서서 온다는 동기생의 얘기를 실감하게 되었다
물이 서는 이유는 상류지역에서 큰비가 내리면 갑자기 불어나며 계곡으로 흐르는데 계곡에는 큰 바위들이 있다
내륙의 큰 하천이나 강에는 그런현상이 거의 없이 흐르지만 작고 가파른 산간계곡일수록 큰 바위들이 많고
급격히 흘러내리는 물은 그 바위에 부딪혀 해안가의 파도가 차 오르듯 위로 솟는것이다
그리고 뒤 이어 따라오는 물줄기는 앞으로 앞으로 밀러 더 세게 부딪히게 하여 물이 곤두서게 하는것이다
바위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미터.... 때론 3미터가 넘게 솟아 오르며 흐르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물이 많으냐 하면 그건 아니다
작은 량에도 그 계곡의 경사도와 놓여있는 바위 크기나 형태에 따라 작은 물줄기에서도 수미터씩 곤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계곡에 내가 놀고 있는 지역에 그리 큰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안심하고 있다가는 탈출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최근 서해쪽에서도 조개를 케다 밀려드는 밀물에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해 생명을 잃은 경우도 몇 건이 있었는데
밀물의 속도에 비해 계곡물의 속도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장마나 폭우가 내리는 시기에는 내가 지금 위치한 곳의 일기예보 뿐만 아니라 그 계곳의 상류 지역의
일기예보도 항상 귀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자면 영월의 어느 강가에서 놀고 있다면 동강의 상류... 정선지역의 일기예보도 항상 챙기고 조금이라도
많은 비가 온다면 내가 있는 지역도 안심할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미리 대피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 위험한 사례는(경험) 다음편에 쓰겠다
첫댓글 두 아이들이 유치원때의 일입니다
옥천인가 냇가에서 탠트를치고
피래미 낚시도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주변에도 여기저기 탠트치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어요
남편은 라면이 필요하다며 가게에 사러갔고
저는 두 아이들 노는 모습이 예뻐 언덕위에
세워둔 승용차에 카메라를 가지러 올라 왔지요
카메라를 꺼내어 먼 상류쪽을 처다보는데
저게멀까? 흙색깔의 커다란 산같은 물체가
쿨렁쿨렁 움직 이더라구요 저게 머지 하면서
불안한 생각에 강으로 뛰어내려가
두아이 손을잡고 정신없이 언덕위로 오르면서 사람들한테 빨리 위로 피해요!
하는데 아무도 제말을 듣지 않네요
흙산이 가까와 질수록 다갈다갈 바워구르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구요
간신히 차있는 곳까지 올라와 차에기대어 두아이를 안고 가쁜숨을 쉬고 있는데
그제서야 옆에서 웅성웅성 사람들 소리가 나면서 큰일났다 하는데 흙탕물이 우리가 놀던 강을 훑고 지나 가네요
라면 사들고온 남편의 비명소리도 들리고요
제가 강 바닥에 있는줄 알았겠죠
45년 전쯤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아주 멀리 있던 흙산같은 물체가 금새 덮치는
그후론 계곡을 아주 무서워 한답니다.
녜...
놀라셨겠네요 하지만 미리 조치하셨기에 지금이 있을수 있읍니다
물 특히 계곡물은 정말 한 순간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하지 못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장마에 인적 피해 재물 피해가 너무 많이
생기네요 빨리 장마가 끝나야 되는데...
좋은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