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야당엔 강력징계요구했으니 지켜보겠다"
"야당에 강력한 징계 요구해 놓고 어영부영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열린우리당이 7·26재·보궐선거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오만함을 드러냈다며 맹공을 퍼부었던 ‘수해지역 골프 파문’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당 김혁규 의원 등 여권 고위층들이 수해지역인 충북 충주에서 골프를 친 것.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명’ 조치를 내리고도 열린당으로부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한나라당은 “어떻게 처리할 지 지켜보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나경원 대변인은 31일 서울 염창동 당사 브리핑을 통해 “골프장에서 가까운 단양은 일차 수해 때 큰 피해를 입고 복구 중이었다. 그럼에도 집권당 최고위층과 현직 장관이 이 골프장을 선택한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권 핵심들의 안중에 국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그 골프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여당 인사들은 골프도 대통령과 연관 지어 치느냐”며 “정 장관은 아침만 먹고 출근했다면 단양 시멘트 공장을 포함, 지방 중소기업 등 산업 현장의 수해 피해 상황이라도 살피고 왔느냐”고 따졌다. 또 “가장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국회 사무총장이 여당 인사들과 어울려 여당 출입 기자들과 골프를 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의 중립적 처신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그는 “열린당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직자 골프 사건 때 매우 흥분하더라”며 “이제 열린당 윤리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어떤 징계를 내릴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을 자처하는 열린당이 설마 야당에게는 더 강력한 징계를 요구해 놓고 어영부영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쏘아붙였다.
첫댓글 밉살스러운 엠빙신들까지 모였네요.엠비씨는 지난번 이기명이 아들 사건에 이어서 더티한 일에는 꼭 이름 올리고 있습니다.
열당에서 떠든소리 적반하장 겪이었네...참 어이없는..쓸개빠진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