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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아인 인스타그램(@hongsick) 및 페이스북(hongsik uhm)
글 출처 : 여성시대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
전편1 : 유아인의 만행이 잊혀져버릴까봐 두려워서 쓰는 글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1829108
전편2 : 유아인의 만행이 극에 달해 분노를 담아 쓰는 글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1829955
1) 페이스북(11.29)
2) 인스타그램(11.29)
3) 사견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시는 ‘영화배우’이자 어머니에게 안타까움만을, 누나에게는 불쌍함만을 느끼는 ’페미니스트’ 이신 유아인씨에게 전합니다. 정말 계속 쓰시네요, 당신의 ‘변론’을. 저는 현재 모든 할 일을 미루고 유아인씨의 행보에 놀라 방구석에서 조용히 펜을 집어들고 있습니다. 당신께 ‘나’를 보낸다는 거북한 말은 하고싶지 않군요. 인스타를 통해 메시지를 읽으셨으면 제 신상과 제 이름 정도는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유아인씨의 정의로움 안에서 ‘메갈’이라고 낙인찍힌 수많은 여성들과, 당신에게 동조하여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여성들을 조각내는 수많은 남성들로 이루어진 유아인씨의 sns 계정 댓글을 봅니다. 참담하고 통탄스러워 외면해버리고 싶지만, 이내 정신을 붙잡고 의지로 씁니다. 유아인씨. 타인을 판단하고, 주장하고, 정의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판단과 주장과 정의 없이 사안을 논한다는 것은 환상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유아인씨 당신은 여성들의 행동을 ‘메갈짓’이라 ‘명명’하고, 여성들의 공분을 ‘모의’라고 ‘정의’하시면서 왜 유독 당신 자신에게만큼은 열외를 ‘주장’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메갈짓”
“장아찌”
“테러리즘 집단”
“가짜 페미니즘”
“남성이 여성들을 돕겠다”
“신상을 밝히고 증명서를 떼서 피해 사실을 밝혀라”
“피해자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더럽히지 마라”
당신이 트위터로 당신 자신을 변호하겠다고 사용한 문장들의 일부입니다. 당신이 뱉은 단어들은 그 자체로 여성들의 투쟁을 폄하하였으며, 피해의식에 휩싸인 “가짜 페미니즘”을 전유한다는 특권층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장은 또다시 여성들에게 모종의 압박과 공격을 가하는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유아인씨는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분이니,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받는지 매우 잘 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무슨 근거로 익명의 여성들을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고 용단하시는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라고 단언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익명에 기대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해서 그 계정들 뒤의 인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인격들이 입은 피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유아인씨는 사회에서 역할극을 펼치며 살아간다고 하셨죠. 집에서는 착한 딸로, 가정에서는 좋은 엄마로, 학교에서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그 ‘역할’의 ‘기준’은 남성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의 ‘기준’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똑같이 직장에 다녀도 집에서 밥을 차려주지 않는 순간 나쁜 엄마가 되어버리는 차이, 어머니회에 나가지 않는 순간 자식들 앞에 죄인이 되어버리는 차이입니다.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나쁜 딸이 되어버리지만, 설거지를 선심 쓰듯 ‘도우면’ 둘도 없는 아들이 되어버리는 차이입니다. 자기 의견이 강하면 ‘기센 여자애’가 되어버리지만, 짖궂은 장난을 쳐도 ‘남자애는 원래 그래’가 되는 차이입니다. 여성들이 바라는 것은 이 ‘역할’이 해체되는 사회입니다. 유아인씨가 지금 여성들에게 하고 있는 말들은 이런 부당하고 불평등한 역할극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사랑’이고 ‘평등’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군요.
유아인씨는 자신의 ‘진실한 얼굴’을 봐 달라고, 유아인씨 자신도 하나의 ‘인격’이라고 말씀하셨지요. 유아인씨가 그렇듯, 유아인씨가 폭도라 몰아가는 여성들 모두도 계정들 뒤에 존재하는 인격입니다. 익명성 뒤에 숨는 ‘비겁함’이 아니라, 익명으로밖에 사회에 대해 공분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여성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입장이었다면 사태가 여기까지 진전되었을까요? 당신이 말했듯, 완벽한 존재는 없습니다. 당신이 연예인으로서 남보다 더 많은 모욕을 듣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은 단연코 ‘페미니스트를 사칭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공모한 일이 아닙니다. 당신 하나를 변호하기 위해서, 여성들이 지금껏 싸워왔던 여성에 대한 멸칭과 선입견을 재생산하지 마세요. 어떤 대상을 쉽게 조롱하거나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 전에, 당신은 과연 당신의 강령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셨는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메갈리아(2015년 사망)가 소통의 공간마다 패거리로 몰려다니며, 논리도, 앞뒤도, 품위도 없이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을 남발한다고 이야기하시는 유아인씨. 저는 메갈리아가 나타나기 전에도, 유아인씨가 허락해주신 ‘착하고 바른’ 페미니즘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곱고 정제된 언어로 글을 쓰고, 내가 할 수 있는 기부와 봉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온 것은 ‘엠창’ ‘김치녀’ ‘김여사’ ‘맘충’ ‘창녀’ 같은 여성에 대한 멸칭이었고, ‘여성들이 게을러서 기업이 안 뽑는 것 아니냐’ 와 같은 바뀌지 않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었으며,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평가절하된 대접이었습니다. 유아인씨는 물론 멸칭의 사용이 ‘일부’ 남성들의 행동에 불과하다고 말씀하고 싶으셨겠죠. 아니요, 그것은 절대 ‘일부’의 사용이 아니었습니다. “너 김치녀냐?ㅋㅋㅋ ”와 같이 때론 장난스럽게, 모든 여성들의 행동에 ‘라벨링’이 붙었습니다.
유아인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남성분들이 그것은 여성 ‘전체’를 향한 호칭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시더군요. 그렇다면 과연, 자기 분수에 맞지 않은 소비를 하는 것이 여성들만의 특성이었나요? 더 좋은 조건을 생각하는 것이 비단 여성들만의 이야기였나요? 난폭운전, 운전미숙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육아 문제를 도외시하고 아이를 방치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들은 어떤가요? 문제는, ‘여성’의 특징이 아닌 ‘사람’의 특성이던 이 모든 것들을, 마치 ‘여성’의 문제라는 듯이 치부하는 것입니다. 말로는 여성 ‘일부’를 지칭한다고 하면서, 여성들을 마음대로 처단하며 사람으로서의 욕망을 거세하게끔 만든 것입니다. ‘산삼보다 좋은 고삼’ ‘여자의 적은 여자’와 같은 이야기들, 당신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내뱉어본 적 없다고 자부하실 수 있나요.
물론, 이런 멸칭들만이 여성들이 입은 피해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늘 남자친구 만나? 뜨거운 밤 보내겠네~” 라는 50대 부장의 언사부터, “oo는 몸매 좋잖아~ 다리 예쁘잖아~” 하는, 동료 자신은 칭찬인 줄 알고 하는 이야기. 바바리맨, 허벅지 터치, 속칭 ‘슴만튀’, 길을 나서는 순간 훑어보는 시선들, 나아가 한샘 사건의 강간까지. 모든 여성들이 살아가면서 한두번 이상은 성범죄의 대상이 되며, 또 많은 여성분들이 자신의 성범죄 피해를 공론화시키지 못하고 이내 포기하게 됩니다. 문제제기를 했다가 예민충 취급받을까봐, 찍혀서 집단에서 내쳐지지는 않을까봐 속으로 삼켰던 것 뿐, 남성분들이 생각 없이 내던진 말들에 여성분들은 정말 많은 모멸감을 느낍니다. 저는 항상 남성의 수가 많은 집단에서 살아왔습니다. 제가 속한 집단은 인권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자신하는 집단이었는데도, 문제발언의 죄책을 빗겨갈 남성분들은 100명 중 1명 있다면 다행인 정도였습니다. 100명의 독일군 중 1명이 유대인들을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해서,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집단에 대한 비판을 그치고 가해자의 인격을 돌보아야 하나요.
나아가, 여성이 겪는 피해는 성범죄나 모욕죄처럼 명확히 법으로 규정되는 피해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 가정 및 사회에서의 성희롱(놀랍게도 처벌규정이 없습니다.), 유리천장과 같은 직장에서 마주하는 성차별, 유아인씨가 말씀하신 제사 문화,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부드러운 태도들. 유아인씨는 이런 차별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유아인씨가 페미니스트로서 자각하고 행동하셨다면, 또 일반화할 수 없을만큼 많은 남성분들이 동참해 주셨다면, 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여성인권은 밑바닥을 전전하는 건가요. 이 사회에 대해 침묵하고 동조하는 분들은 누구였나요. 유아인씨가 자신을 여성들을 ‘돕고자’하는 ‘무고한’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건 잘 알겠지만, 유아인씨는 결코 여성들을 ‘도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며 ‘무고한’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여성들이 단지 당신의 ‘애호박’ 발언을 꼬투리잡아 여성혐오자로 ‘몰아간다’고 생각하시는 유아인씨. 왜 가해자가 된것인지 물으셨지요? 당신의 발언이 ‘애호박’에 그쳤을 때, 저는 당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까지 여러번 장문의 글들을 내뱉지 않았을 겁니다. 여성들이 당신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애호박’에 멈춰 있지 않습니다. 여성들이 당신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당신이 당신 자신을 변론하려 꺼내들었던 수많은 문장들과, 당신이 지우려고 노력했던 여성들의 목소리와, 당신은 실존인물이고 계정들은 허상이라고 주장하며 축소했던 여성들의 피해 때문입니다. ‘애호박’이 여성혐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또한, 유아인씨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하셨다면 이렇게까지 거세게 저항하지는 않았을 테고요. 유아인씨는 자기 자신이 대중들의 마녀사냥의 피해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당신이 일찍이 여성혐오적 발언들을 정정하셨다면 이 모든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일지도 모릅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낳고, 혐오는 더 큰 혐오를 불러온다.” 역시 유아인씨는 말이 참 쉽네요. 유아인씨가 바라듯, 사랑하고, 연대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세상이 유아인씨의 ‘말 한마디’로 ‘평화롭게’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 참 좋으시겠습니다. 신민의 자유를 불러온 프랑스 혁명, 노예해방에 큰 기여를 한 남북 전쟁, 제국주의를 잠식시킨 연합군의 노력, 우리나라의 5.18 민주화운동이나 6월 항쟁에는 “진보 지식인”으로서 소리높여 기립박수를 치시면서, 오랜 세월 지속되어온 여성에 대한 억압만은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일갈하는 그 작태가 참 우습습니다. 유아인씨, 위선 떨지 마세요. 부끄럽지 않냐고 호통치시면서, 현재라는 선물을 즐기라고 계도하시면서, 당신이 누리는 자유와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안도를 여성들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당신이 보는 세상이 그 정도로 좁기 때문입니다.
저는 유아인씨의 행위에 다친 사람이지만 그 행위가 어떤 신념과 믿음에서 비롯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어머니 세대가 겪은 것들을 젊은 여성들은 겪지 않았는데 왜 그들이 ‘어머니 세대의 채권’을 가지고 난동을 부리는지 모르겠다는 신념, 이 시대의 여성들 중 ‘일부’만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사회에 당당히 나와 진단받고 증명해야만 권리가 생긴다는 믿음이겠지요. 유아인씨, 상처에 매몰되지 말라고 함부로 이야기하지 마세요. 유아인씨의 인생에서 ‘애호박 사건’은 지나가는 바람이자 비일상적인 해프닝일지 모르지만, 여성들이 살아가는 인생은 매일매일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사투이자 끝없는 상처-치유의 반복입니다. 당신이 피해의식이라고 지칭하는 여성들의 울분에 앞서, 여성들이 직접적으로 마주했던 차별과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똑바로 직시하십시오.
유아인씨. 자의식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눈앞에 놓인 현상을 바로 보세요. 끝끝내 혼자만의 생각을 고집하면서, 다른 이들과 소통한다고 자위하지 마세요. sns에 글 몇글자 쓰면서, 시대정신을 통찰한다는 정의감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적어도 제가 아는 현상은, 소통은, 정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유아인씨만 우리 시대에 대하여, 우리 세대에 대하여, 우리 사회에 대하여 비탄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유아인씨가 폭도로 몰아가는 여성들, 우매하다고 여기는 대중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아인씨. 저는 이제 당신이 사과하거나, 책임지거나, 반성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유아인씨는 부디 잘 사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잘’이 아니라 시대와 세대와 철학이 부르짖는 ‘잘’의 의미를 언젠가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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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어 여시의 글을 읽으면서 나조차 힘들고 지치는데 글쓴여시는 얼마나 허무하고 슬프고 지쳤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좋은 글 고마워
여시야 정말정말 고마워
글 진짜 잘쓴다... 속이 다 시원해ㅠㅠ
여시야 글 진짜 너무 좋아 ㅠㅠㅠ 또 읽으러올게
여시 글 계속 올라왔으면 좋겠다 페미니즘에 관해서 술술 읽려서 배유는것도 느끼는것도 많아 고마워!
와 여시글이었구나 정말 잘읽었어
여시야 진짜존경해
여시야 글 진짜 잘 읽었어......하나하나 다 마음에 와닿는다 두고두고 읽을게
다 읽고 왔어 여시야 이렇게 목소리내줘서 고마워
나 이 글 남자친구한테 보여주고싶어... 글 부분만 캡쳐 떠도 부털인가???? 하 띵문이다 여시야...
2222 진짜 띵문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이 다 들어가있어!!
전문만 보존해주시면 메일, 블로그, 타까페 어디든 스크랩 무방합니당
스크랩해서 보여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여샤여샤 글 너무 잘 읽었어!! 누구꺼는 너무 못읽겠어서 진짜 늦게 읽었는데 여시꺼는 쭉쭉 읽었다!!! 진짜 글 잘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 있어서 너무 좋다ㅠㅠ 누가 이걸 꼭 봤으면 좋겠다
여시 띵문이다ㅠ 북마크해놓고 또읽어야징
와..북마크 각..
와 여시야 좋은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 1편부터 다 보고왔어 내가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던 것들과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까지 짚어서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너무 잘 읽히고 와닿아서 곱씹으면서 읽어봐야할 글 같다..ㅠㅜ
여시야 진짜 정독했어 좋은말이고 진짜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해
너무 고마워요여시..
여시 덕분에 많이느끼고가고마우ㅏ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문만 보존해주시면 메일, 블로그, 타까페 어디든 스크랩 무방합니당
피씨로 접속하면 아마 스크랩 가능할거야
아 글 너무 잘쓴거같아 진자여기저기 퍼졌으면 좋겠다 ㅜㅜ 냄저들은 차피 글 너무 길다고 쓰루하겠지...
너무잘읽고가요ㅠㅠ
여시야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올려줘서 고마워!
사견이 너무 좋다ㅠ너무 잘 읽었어~!
글 개잘써 내편존나멋있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