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날씨가 무지 좋았는데요.
멋진 주말 만드셨나요?
저는 주말에도 출근한 와이프 때문에 토요일날은 아이 데리고 문화센터 가서 수업듣고,
하루종일 씨름하고, 일요일날은 오전에 운동하고, 결혼식 있어서 다녀오고 나니
주말이 금방 가버리더라구요.
어찌나 주말이 짧은지.. --;
오늘은 지난주에 회식하러 갔었던 음식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음식점 이름이 멋진데요. 그물에 걸린 바다 라는 곳입니다.
규모가 꽤 큰 곳이었는데, 1층은 주차장, 2층은 홀이 있었고, 3층엔 룸이 모여 있더군요.
음식점으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3층에 룸이 모여있는 곳인데 푸르딩딩한 조명이 바닷속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해주려고 그랬나봅니다. ^^;
기본 셋팅이구요.
저희는 이날 사람이 좀 빠지는 바람에 예산에 여유가 좀 생겨서 11만원(4인기준)짜리 특모듬을 시켰답니다.
첫 코스로는 죽이 나왔구요.
평범한 메뉴지만 처음 이 곳의 인상을 결정지을수 있는 메뉴인데 일단 맛이 괜찮더군요.
부드럽고 고소한게..
다음은 평범한 야채 샐러드가 나오고..
이건 물회인데요.
소라를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야채와 함께 버무려서 나온 것인데 맛이 좋았답니다.
이렇게 담아서 2그릇을 뚝딱 비웠답니다. ^^
새우와 소라가 나오구요.
뒷쪽에 보시면 살짝 보이시겠지만 와사비도 생와사비를 쓰더라구요. 가루와사비 안 쓰고..
요즘 낙지철이라는데 산낙지와 멍게도 출연해주네요.
여직원들도 과감하게 산낙지에 도전해보고.. ^^;
이건 롤인데 약간은 정체불명의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긴따루(적어) 튀김에 양념을 얹은 것이네요.
양념이 맛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 메뉴였습니다.
갑자기 탕수육이 나와서 혹 생선살로 만든 것인가 했는데 일반 탕수육이었구요.
좀 생뚱맞기도 했고.. 맛도 그냥그냥..
오늘의 메인요리..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앞에 나오는 메뉴가 몇개 없었는데 회가 나와서 일단 회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구요.
벌써 메인이 나오다니 혹시 이게 다인가? 특모듬인데? 라는 생각이 잠깐 들게 하더군요.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말이죠. ^^;
회는 넉넉하게 나와서 좀 남기도 했구요.
신선도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야채는 구색을 갖추려고 내놓은듯 양이 적어서 좀 어설퍼 보였구요.
서비스라고 갖다주신 해물모듬구이에는 새우랑, 메로랑 양은 적었지만 맜있? 해물이
담겨나왔답니다.
이것은 홍어탕인데 홍어는 건져보니 몇 점 안 들어 있었고, 대신 매콤한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칼칼한 맛과 맑은 국의 시원한 맛이 어울어져서 그럭저럭 먹을만 했답니다.
(건더기는 별 것 없습니다. --;)
꽁치구이가 자리 잡아주시구요.
단호박 조림인데 좀 달더군요.
옥수수 버터구이인데 전 늘 이 메뉴가 왜 횟집에 나오는지 궁금하답니다. ^^;
맛있는 튀김도 나오구요.
주꾸미 양념구이가 나왔는데 양념이 그렇게 맛있는 양념은 아니었구요.
배가 불러서 그런지 그냥 그랬답니다.
대하찜인데 냉동새우를 쓰는지 새우의 선도가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았구요.
양념으로 맛을 살짝 가리려고 하는 듯..
여기서 비장의 무기가 등장합니다.
팔딱팔딱 뛰는 살아있는 새우가 나왔는데요.
남자직원들은 반기고, 여직원들은 고개를 돌리는 그런 메뉴였답니다.
한쪽에서는 이 맛있는 것을 하면서 열심히 드시고.. 한쪽에서는 이거 더 드세요.. 이러면서 넘기고.. ^^;
마무리로 매운탕이 나왔는데 이집 고추가 매운지 이것도 제법 매콤했답니다.
공기밥은 별도로 시켜야 했구요.
다 나온 줄 알고 가려고 했더니 한가지가 더 나오네요.
밥을 살짝 비빈 것 같던데 밥이 좀 질어서 별로였답니다.
오늘은 음식이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거의 음식위주로 설명을 드렸는데요.
인당 3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맛있는 것도 있었고 살짝 아쉬움이 있는 메뉴들도 있었는데요.
그럭저럭 괜찮았던 집입니다.
회식자리에서 디카로 급하게 찍은거라 어둡고 사진도 별로이고 그렇네요.. --;
참! 만원짜리 점심 정식이 이 집의 인기메뉴인가 봅니다.
다른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었네요.
한번 보시구요.
주소로 찍어도 네비게이션에 잘 안 나와서 찾아가실때는 미리 위치를 잘 알아놓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죽전1동 동사무소에서 가까우니 참고하시구요.
다음주에도 맛있는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상호 : 그물에 걸린 바다
주소 : 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 1174-2
(우리은행 죽전점과 다비치 커피 중간에 있습니다.)
Tel : 031-898-2677
첫댓글 광어 농어 도미의 모듬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