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치는 것임)
7월 27일 6시 이른 새벽에 나는 깼다. 졸렸지만 고마리 캠프를 가야해서 꾹 참았다. 졸음이라도
보내려고 세수를 했다. 그리고 잠 좀 깨우고 엄마가 해 주신 아침을 먹고 두툼한 가방을 매고 버스로
향했다. 애들이 먼저 와 있었다. 난 사헌이와 같이 앉았다. 작년 겨울엔 1박 2일이였는데 이번 여름에는
2박3일이라서 너무너무 기대됐다. 버스가 출발했다. 이제 일산 동무들을 데리러 가야 한다. 드디어
일산에 도착했다. 저번 겨울에 만났던 형들도 있었다. 민하형, 중문이형, 성찬이형 ..내게 형들이 있다면
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종찬,문재현,윤세영 등등... 가면서 사헌이와 가위바위보를 했다. 짱구도
보았다. 그리고 중간에 바다에 가서 물안경으로 잠수하면서 놀았다. 그리고 다 논 후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꿀맛이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다시 출발해서 갈천수련원에 도착해서 짐을 놓고 축구하면서
놀다가 후두둑이랑 흙피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불을 피우고 흙피리를 구웠다. 흙피리를 구울 동안 나는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했다. 한시간정도 지나자 흙피리가 다 구워졌다. 너무 기뻤다. 그래서 흙피리를 막
불어댔다. 그리고 다시 숙소에 들어가서 놀다가 저녁을 먹고 산책을 갔다. 벌이 꽤 많았다. 그리고 다시 숙소에 와서 베개싸움을 했다. 그 다음 잤다.
둘째날 아침 산책을 갔다와서 아침을 먹고 물안경을 가지고 계곡에 가서 물싸움을 했다. 물이 엄청
차거웠지만 몸에 많이 닿아서 좀 지나자 괜찮아졌다. 그리고 남자 대 여자로 물싸움을 했다. 하지만
어자들이 기권을 해서 남자팀이 이겼다. 계곡엔 도룡뇽, 올챙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갔다와서 점심을
먹고 또 축구하고 여자들은 피구하고 놀다가 장구샘이 와서 장구를 배웠다. 처음에는 왼손으로 치는게 좀 힘들었지만 좀 시간이 지나자 왼손도 오른손처럼 잘 쳐젔다. 학교에서 장구를 배울때는 지루했지만
갈천에 와서 치니까 학교에서 배운것과 달리 신나고 춤을 추고 싶었다. 장구시간이 끝나자 후두둑이
흙피리로 아리랑을 불었다. 나는 아리랑을 못 불겠는데 후두둑은 불수있으니까 후두둑이 부러웠다.
그래서 피리부는 방법을 알기위해 후두둑 옆에서 피리부는 모습을 자세히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도
흙피리로 아리랑을 불 수 있게 되었다. 계속 연습을 하고 있는데 고마리가 내가 잘 분다고 앞에 나와서
한번 불어보라고 하였다. 내가 잘 할지 못 할지 가슴이 떨렸다. 한숨을 크게 내쉬고 아리랑을 불었다.
내 생각엔 잘 분것 같았다. 친구들도 나보고 잘 한다며 '와~'했다. 빨리 집에가서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그 다음 저녁때까지 학교안에서 수건돌리기를 하다가 평화포퍼먼스를 했다. 나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네개의 대륙들중에 대표적인 네나라를 각 대륙마다 그리고 손을 서로
잡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나무에 전시했다.그리고 평화포퍼먼스를 하자 졸임이 쏟아졌는데
어떤 밴드가 와서 노래를 부르자 졸임이 확 달아났다. 노래 가사도 좋았고, 노래 음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팀을 나눠서 노래부르기 시합을 했는데 나와 사헌이와 다른 여자 두명이랑 대표로 나가서
'비오는 날'을 불렀는데 우리팀이 이겼다. 그리고 환호하며 우리 네명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탁종철 선생님과 추적놀이를 했다. 밤이라서 조금 무서웠긴 했지만 모험을 내가 하고 싶었는데 오늘 추적
놀이가 모험같아서 재미 있었다. 갔다와서 다른 친구들은 밖에서 노는데 나는 졸려서 사헌이와 같이
잤다.
셋째날 아침에 또 산책을 갔다. 역시 둘째날 아침과 같이 기분이 상쾌했다. 갔다와서 아침을 먹고
축구하고 놀려고 했는데 시를 몇시간씩 쓰니까 조금 싫었다. 그리고 김종숙 화가샘이 오셔서 그림을
그리고 놀았다. 미술을 내가 좋아해서 엄청 재미있었다. 큰 종이에 내손에 물감을 묻힌 후 손바닥
도장을 찍으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 점심먹고 짐을 차에 옮긴 후 출발했다. 가다가 중간에
몬스터하우스 영화도 봤다. 영화보고 지루해서 앞에 있는 장가영,김노은이랑 놀았다. 사헌이와 내가
그애들을 놀려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중간에 사헌이가 김노은 눈을 때려서 울었다. 그래서 김노은이 야구모자의 딱딱한 쪽으로 사헌이의 팔을 세게 때렸다. 그래서 사헌이가 항복을 했다. 잠시 후 일산에
도착했다. 일산동무들과 작별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몇분뒤 우리집에 도착했다. 와서 엄마를 만났다.
그래서 엄마와 포옹을 크게 했다. 배드민턴장에 있던 아빠와도 포옹을 크게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아빠께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고 잤다.
첫댓글 준우 안녕? 넌 진짜 멋진놈이야! 깡말랐지만 건강함이 느껴지는 몸, 은은한 햇살에 그을린듯한 시커먼 피부, 호기심에 가득찬 이를거리는 눈동자, 도전적이면서도 부드러움이 함께하는 열정적인 몸놀림이 아주 멋지단 말이지.
준우.. 중문이가 아니라 정문이야~
야, 김노은 때린거 모르고 그런 거야. 그리고 나도 손등 까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