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이 그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3월 29일 용인대리구 이천성당과 수지성당에서 열린 캠페인에서는 많은 교우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57,240cc의 혈액이 보태졌다. 현재 누계 266,760cc. 목표치 1,000,000cc의 25%를 넘어섰다.
헌혈 캠페인 전개 네번째 주를 맞이한 29일, 이천성당 교육관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이천, 신둔, 모전동, 아미동, 가남, 장호원, 반월성 본당 등에서 108명이 참여하여 헌혈자 50명, 장기 및 조직 기증자 77명, 조혈모세포 기증자 11명이 생명나눔에 동참했으며 헌혈증서 65장이 증여됐다.
지난 22일 신둔성당에 들러 장기 기증을 하기도 한 곤지암본당 황인기(도미니코) 씨는 그 일주일 후인 이날 이천성당 헌혈 캠페인에도 참여해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후 생명 나누기에 거리낌 없이 참여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건강함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수환 추기경 효과’로 사랑 나눔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또 가남 본당 주임 김민호(요셉) 신부는 “지난 해 간수치가 높게 나와 헌혈에 참여하지 못했었는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한 결과 올해는 헌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수지성당 지하 1층 강당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지, 신봉동, 동천성바오로, 죽전, 죽전1동 하늘의 문 본당 등에서 160명이 참여하여 헌혈자 91명, 장기 및 조직 기증자 82명 등이 사랑 나눔에 함께 했으며 헌혈증서 94장이 봉헌됐다.
수지본당 장근진(체칠리아) 씨는 “이날 오전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사랑의 온도계’ 눈금을 끌어 올려 주셔서 꽃샘추위도 물러간 듯하다”고 전했다. 한마음 운동본부 이윤인(데보라) 씨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 오신 관계로 헌혈에 참여할 수가 없게 돼서 자신은 물론 관계자로서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하는 한편 “자가 문진(問診)을 통하여 한정된 시간에 좀더 많은 분들이 헌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헌혈 캠페인 거점 본당의 사회복지분과장들은 “거점 본당 아닌 주변의 본당들도 주보 등의 공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그 참여도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 목요일 밤,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제정하신 성체성사의 신비를 교구의 성체성사운동으로 이어가고 새로운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하고자 전개하고 있는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은, 6월 14일 성체성혈 대축일까지 3개월 여 동안 진행된다. 4월 5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 평택대리구 평택ㆍ안성성당에서 이어지며, 4월 12일 예수부활대축일에는 헌혈 캠페인을 쉰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