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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서 기자] 대입의 긴 장정을 가는 첫 걸음은 내신도 수능도 사정관제도 대학별고사 준비도 아니다. 바로 진로다. 막상 수능성적이 나오면 점수 맞춰 대학 가는 흐름이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이상적으로라면 진로설계에 맞는 학과에 가는 것. 때문에 교육청 지원으로 각 학교에 진로진학교사가 갖춰지는 등 ‘꿈과 끼’를 향한 교육과정 설계가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입시에서도 진로설계는 분명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고입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이나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진로를 일찍 설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간 수험생에게 유리한 터다. 쉽진 않은 일이지만, 진로를 설계하면서 대학에 개설된 학과를 살펴보다 보면 갸우뚱하게 되는 일이 있다. 전보다 복잡해진 학과명 때문이다. 급변하는 사회흐름에 맞춘 다양한 학과들이 꽤 많이 개설되어 있다. 현재 학과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쇠퇴와 분화, 그리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인기학과들의 선호도가 현재에 와서 낮아지기도 하고, 기존의 학과들이 세분화되거나 몇 개의 학과들이 융합하여 새로운 학과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다소 생소하게 여길 수 있는 학과들에 대해 알아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과선택 시 학과명이 생소하거나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지 잘 모른다고 해서 무조건 지양하기보다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학과의 커리큘럼이나 진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천대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 가천대에 개설된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 능력과 함께 기술경영에 필요한 능력을 함께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인 S/W 전공 프로그램과 함께 경영학전공프로그램을 이수하여 기업의 CTO 및 기술경영의 최고 전문가 자리를 꿈꿔볼 수 있다. 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는 예술문화대학 소속이다. 첨단 인문학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과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모바일, 게임 및 엔터텐인먼트, 공연 등을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영상문화학과와 디자인학과 등과 연계하여 교육과 연구 및 특성화를 수행하고 있는 터라 ‘미래지향적’인 학과라 할 수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2011년 6월 엘리트 사이버 장교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국방부가 함께 만든 학과로 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군사학, 전산학, 정보보호학 등이 개설되어 있다. 특히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100% 장학금 지급과 장교임관, 기숙사, 학업지원금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선호가 매우 높다. 합격선도 매우 높아 대부분 과학영재학교나 과고 출신들로 정원이 채워지고 있다. 유사학과로는 상명대(천안) 국방정보공학과 등 일부 대학의 정보보호학과나 정보보안학과, 사이버보안학과 등이 있다. 남서울대 GIS공학과 남서울대 GIS공학과는 공간정보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학과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토지정보, 교통정보, 시설물 정보, 환경정보, 재해정보 등 공간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공간정보산업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학과라 할 수 있다. 단국대 파이버시스템공학과 단국대의 파이버시스템공학과는 일반 대학의 섬유공학과와 유사학과라고 할 수 있다. 섬유 재료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패션의류용 소재 및 첨단 신소재 섬유의 제조와 가공 및 응용에 대한 창의적 능력을 갖춘 공학인을 양성하는 걸 목표로 한다. 졸업 후에는 기업 및 연구소, 의류 담당 관리직, 패션디자인 관련 기업의 상품 개발부 등에서 섬유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서강대 Art&Technology학과 서강대 지식융합학부 Art&Technology전공은 현재 많은 대학들이 앞다퉈 개설하고 있는 융합학과의 효시 격이라 할만하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기술의 공학을 융합한 형태의 새로운 전공으로 2012학년부터 수험생을 선발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과 함께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졸업한 학생들은 국내외 유명 연구소 및 기업에서 콘텐츠 및 IT와 관련된 일에 종사할 수 있고, 문화예술과 기관에서 기획이나 홍보 등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와 유사한 개념의 전공이라 할 수 있다. 성공회대 글로컬IT학과 성공회대 글로컬IT학과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IT인재 양성을 목표로 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사용능력과 외국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성공회대에서는 ‘인도창(India Window Program)’이라는 해외파견 IT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졸업생들의 진로를 도와주고 있다. 숙명여대 테슬(TESL)전공 2011년 신설된 영어영문학부 테슬전공은 영어교육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목표로 영어교육의 핵심분야와 연관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들이 제공된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최고인 TESOL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TESL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숙명여대 외에도 광주대, 대구한의대, 배재대 등에 TESOL과 관련된 모집단위가 개설되어 있다.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계열 안에서 수험생을 선발하는 테크노아트학부는 정보•인터렉션디자인, 창의기술경영, 문화디자인경영 등을 전공하게 된다.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경영, 인문, 공학, 예능 등의 다양한 능력을 통한 융합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 후에 융합산업분야에서 경영전략컨설턴트에서부터 공학적 관점의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패션MD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우송대 Global Dual Degree학부 Global Dual Degree학부는 우송대 솔아시아서비스융합대학에 속해 있는 학부로써 일본전공과 중국전공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 두 전공 모두 복수학위 취득과정으로 1, 2학년은 우송대에서, 3, 4학년은 일본과 중국에 있는 자매대학에서 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자매 대학 유학 시 언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을 선택해 국제비즈니스 관련 전문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한국외대 LD(Language&Diplomacy)학부 한국외대 LD학부는 국내 유일의 외교관 및 국제기구에 진출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부다. 국립외교원 입학전형 준비를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4년 장학금과 기숙사와 각종 국제교류 및 인턴십, 이중전공 우선 배정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
<베리타스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