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각성과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2:11,12,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찬송가 183장(빈 들에 마른 풀같이)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을 들어가기 앞서서 그 첫 성인 여리고 성에 두 명의 정탐꾼을 보냈는데, 그들을 숨겨준 기생 집 주인 일종의 여관집 주인 라합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자기 집을 드나드는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전해 듣고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참 신 되심을 진심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라합은 가나안의 모든 성읍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점령되고 참 신 여호와가 자기 이스라엘에게 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실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리고 성에는 사람들이 믿는 수많은 신들과 수많은 우상들이 있지만 라합은 이스라엘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소문을 듣고 그것이 참된 사실임을 확인한 뒤에 자기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하여 라합은 마침 두 명의 정탐꾼이 자기 여관 집에 들렀을 때에 그 두 명의 정탐꾼을 숨겨놓고 그들에게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면서 요구사항을 말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두 명의 정탐꾼을 보호해주는 대신에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에 자기의 부모와 가족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을 살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정탐꾼들은 라합의 집에 그들이 머물고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그 요구를 맹세로써 보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후에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에 라합의 집에 모여 있던 부모 형제 자매와 그 외에 그 집에 피한 사람들은 다 멸망에서 건짐받고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거주하며 사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처럼 한 사람 라합의 영적 각성과 부모 형제와 그녀에게 속한 사람들을 향한 구원의 뜨거운 열정이 이처럼 놀라운 결실을 맺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적 각성과 영혼에 대한 갈망이 많은 사람들을 깨우고 살린 일들을 성경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물을 길러 우물가로 나왔던 사마리아 수가 성의 한 여인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은 기박한 삶의 쓰라림을 맛보며 살아온 상처가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낯선 유대인 남자가 우물가에 찾아와 말을 걸고 영적인 가르침을 주었는데, 바로 그 유대인 남자는 예수님이셨습니다. 수가성 여인은 그 대화를 통하여 예수님이 그리스도, 만민의 구주이신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여인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던 오랫동안의 상처가 치유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즉시 동네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고 말하면서, 동네 사람들을 끌고 예수님께 다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날 예수님을 모시고 동네로 함께 가서 이틀 동안 말씀을 더 들음으로써 그 동네에 큰 부흥이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이 여인 한 사람의 영적 각성이 그 동네의 많은 사람들의 심령에 전달되어서 온 동네 사람들도 예수님으로부터 진리의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도록 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 남쪽의 거라사 지방에 가셨을 때에 그 동네에 군대 귀신이 들려서 무덤가를 헤매면서 고통을 겪었던 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동네 거라사와 데가볼리 지방은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 속에 진치고 있던 많은 귀신들 곧 너무 많아서 귀신이 자기 이름을 군대라고 불렀던 그 귀신을 내쫓아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정신이 온전히 돌아온 다음에 집으로 돌아가 집안 식구들과 고향 마을뿐 아니라 데가볼리 지역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일을 널리 전파하였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였고 후일에 예수님께서 그 지역에 전도여행차 오셨을 때 사람들이 많이 예수님께 몰려와 구원받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한 사람의 구원받음과 영적인 큰 각성이 그가 속한 온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 속에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예를 살펴봅시다. 미국 기독교 역사 속에 유명한 영적 대각성의 은혜가 일어난 시기가 1735년경에 미국 동부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처음 시작은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이라는 신실한 젊은 목사님이 목회하던 메사추세츠 주의 노샘프톤이라는 동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화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젊은이들의 죄를 지적하면서 그 동네에서 영적 각성이 시작되더니 그 영적인 은혜의 불길이 점점 다른 지역 교회와 성도들과 지역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마을들로 퍼지고 그 지역의 다른 마을들로 파급되고 남쪽의 코네티컷 주까지 영적인 불길이 파급되고 더 남쪽인 뉴저지 주까지 번졌습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 자기의 구원 문제에 대한 강렬한 염려가 생기고 자기의 죄에 대하여 깊은 자책감을 갖고 세상에 대한 관심사가 사라지고 믿지 않는 자들도 마음이 변하여 교회에 모여들어 말씀을 듣고 자발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주의 종에게 상담을 받으며 기도하며 자발적으로 자기의 영적 구원의 체험을 간증하며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사람들이 이러한 전도에 크게 영향을 받아 거룩한 두려움으로 가득차서 감히 죄를 저지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전체적인 변화가 널리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은 한 교회의 숫적인 부흥과는 차원이 다른 거룩한 영적 은혜가 부어진 사건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이 섬기던 그 노샘프턴 교회로부터 시작은 되었지만 하나님이 그 영적 대 각성의 은혜의 물결을 미국 동북부 지역에 주권적으로 부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07년에 평양에서 시작된 대부흥의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 평양을 시발로 하여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영적 부흥의 은혜가 평양을 넘어 서울로 전국 각처로 퍼졌고 저 북간도 지역과 중국 지역까지 불이 붙어 퍼졌습니다.
이렇듯 한 개인으로부터 시작되어 온 가족이 주님께 돌아오는 부흥도 있고 한 사람으로부터 동네 전체 돌아오는 부흥도 있고 한 사람을 통하여 넓은 지역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져서 후일에 주님께 돌아오는 계기가 되는 부흥도 있습니다. 또한 한 교회로부터 시작되어 드넓은 지역, 굉장히 넒은 광대한 지역으로 영적 부흥의 역사가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 은혜는 단지 이곳 교회 성도가 다른 교회로 옮겨지는 수준이 아니라,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갔던 사람들이 다시금 회개하며 대규모로 교회로 돌아오는 회개가 일어나기도 하고, 사람들의 내면이 죄를 자각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이 희미해지고 영적인 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들고 진리의 말씀을 갈급히 찾게 됩니다. 이러한 축복은 주의 일에 대한 관심,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사람들 마음 속에 강렬하게 임하는 내적 변화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영적 축복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가 바로 이러한 은혜이기도 합니다. 우리 각 사람과 우리 교회와 한국 교회와 전 세계의 주님의 몸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은혜가 바로 이러한 축복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각 사람에게 영적 대각성의 은혜가 임하고 교회와 우리 사회에 이러한 영적인 은혜의 물결이 부어지도록 기도합시다. 성령께서 우리를 만지시고 우리 심령이 하늘에서 불어온 성령의 신성한 바람에 사로잡혀서 새로워져서 우리 속에서 세상적인 것들을 다 뒷전으로 던지고 주님의 영광을 알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과 우리 속에 있는 찌꺼기들을 다 십자가에 아래 내려놓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여 우리의 삶을 내어드리고자 하는 열망이 충만해지는 복된 은혜를 다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