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 괴담의 진실
감자가 좋다, 녹차가 최고다, 그래도 역시 오이가… 무슨 요리의 재료명을 읊는 게 아니다. 화이트닝에 대한 갑론을박일 뿐. 그래서 팟찌가 근거 없이 입에서 입으로만 떠돌고 있는 화이트닝에 대한 소문을 모아 그 진상 규명에 나섰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에는 감자가 최고다?
감자는 비타민 C와 칼륨, 불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열기를 제거해주는 진정 효과가 있다. 즉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비타민 C의 작용으로 미백 효과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무기물로 인한 애프터 선 케어 효과까지 바랄 수 있다.
오이 마사지를 정기적으로 하면 기미, 주근깨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이에 포함된 비타민 C는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미백 작용을 돕는다. 또한 산성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긴장시켜주고 다량의 수분 보유로 쿨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보습과 화이트닝, 탄력 증가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셈. 하지만 오미 마사지를 꾸준히 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이므로 이미 생긴 기미, 주근깨 제거까지 바랄 수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여드름 피부의 화이트닝엔 당근 팩이 효과적이다?
당근은 비타민 A 성분인 카로틴과 비타민 B군·D·E를 함유하고 있어 화이트닝 작용과 함께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여드름을 빨리 치유하는 역할을 하며 모세혈관이 확장된 울긋불긋한 피부에도 좋다. 단 천연 팩을 이용할 때는 팔 안쪽에 부분적으로 팩제를 바른 다음 20∼30분 지난 후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시작한다. 이때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 과일이라면 일단은 OK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요플레를 먹는 것보다 피부에 바르는 것이 더 큰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음식에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도 마사지를 통해 피부에 모두 흡수되는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음식물로 섭취한다고 해도 신체 기능에 우선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먹는 것과 바르는 것 어느 한쪽이 더 효과가 좋다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취향과 체질에 맞춰 처방해야 한다. 유제품은 젖산에 의한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팩으로 이용할 때 과일 알갱이가 들어 있는 제품은 자칫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가 울긋불긋해질 수 있으므로 플레인 요구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흑설탕을 얼굴에 바르면 희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
흑설탕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고 글라이콜릭산이 들어 있어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묵은 각질을 제거함으로써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좀더 가볍고 탄력 있어 보이는 피부로 만들어주는 것. 단 입자가 거칠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물 1ℓ에 흑설탕 500g을 녹여 은근한 불에 졸인 후 식혀서 에센스 형태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