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한국사회에서 자주 접하는 외래어중에 그루밍과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있다. 정신력이 강한자가 자신보다 약자를 억압하는 수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몇년전 인천의 어느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인 부목사가 혼인을 빙자해 교회 여자청년 수십명을 농락한 사건이 있었다. 그것도 나름 대단히 보수교단을 자처하는 교단에 소속된 교회에서 자행된 사건이라 한국사회에 충격을 줄만한 사건이었다.
그루밍이 매우 부드럽고 달콤한 모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상태라 할 때 가스라이팅은 매우 억압적이고 포악스러운 형태를 취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주로 청소년 계층에서 발생하게 된다. 한마디로 철없는 계층들이 저지르는 불장난에 속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가장 은혜가 넘쳐야할 종교집단에도 가스라이팅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예수는 율법주의에 찌든 유대인들을 향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선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제자니, 종이니 하는 목사들이 신자들을 율법이라는 도구로 옥죄며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경우는 비일비재 한다.
만일 자신의 가스라이팅이 먹혀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온갖 협박과 불신앙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악마가 따로 없다. 그야말로 양의 탈을 쓴 이리이다.
신자들이 양의탈을 쓴 늑대의 술수에 걸려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욕심 때문이다. 왠지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 뭔가가 될 것만 같은 허황된 욕망이 그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대통령후보로 출마했던 허경영이라는 사람의 영상을 보노라면 도저히 이해가 안될 지경이다. 그럼에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그를 만나고 싶어한다. 허경ㅇ은 그야말로 종교사업가이고, 종교를 빙자한 사기 능력자일 뿐이다.
천국을 확신하고 흔들림없이 믿는 신자라면 요행을 버려야 한다. 천국을 확실히 믿고 따르는 자는 결코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나를 떠나서 네가 잘될 것 같으냐"는 목사는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춰야 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곧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그대로 따르라"는 말도 엄연히 가스라이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