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28일에 넷마블에서 버티고우게임즈(파파야플레이)로 국내 서비스 업체가 이관됐습니다. 이관 후에는 경험치 및 숙련도 3배 증가 이벤트가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열렸고 10억 수표 도입 및 1인당 소지금(은행에 안 넣고 한 번에 갖고 다니는 금액)이 3억에서 5억으로 늘고, 부관상점 판매금 저장액도 맞춰서 늘어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Papaya Play - 파파야플레이 온라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이관 후 한 달이 지난 뒤에는 1컴당 2클/2컴은 4클로 1인 최대 4클까지 클라이언트 제한을 걸겠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넷마블은 기본 1컴 2클까지 지원했고, 여러 방법으로 5클까지 돌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파파야로 서비스가 몇 년 전에 이관된 글섭은 1인 3클만 공식 허용하는 걸 고려하면 많이 봐 준 거라고 봅니다. 공식 상한이 없으면 캐릭을 동시에 많이 운용할수록 한 번에 버는 무역 수입이 많은 게임 특성상 무역으로 플레이어가 얻는 금액이 늘고 양극화가 심해지기 때문이죠. 전 이관 이후 이렇게 갈 거 같아서 진작에 투클로 갈아탔지만요.
그 와중에 이관 직후에 이목이 쏠릴 때 신규서버를 만들어 보면 어떠냐고 건의한 분들도 있는 거 같은데 그건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당장 부분유료 직후에 섭을 4개나 새로 열었는데도 해당 섭들은 2년을 못넘기고 폴라리스 서버로 통합됐는데 원인은 캐쉬강화템 도입 및 행운권과 퀘스트로 얻는 구입 발주서 보상 하향이 큽니다.
우선 강화템은 지금이야 전투 컨텐츠를 하는 사람치고 강화템 안 쓰는 사람은 없지만, 저 때는 초기라서 강화템 도입 자체에 반발이 거세던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째이자 결정적인 요인인 발주서 보상 하향은 글섭처럼 캐쉬샵에서 발주서를 살 수 있도록 한 것도 아니라서 그 전까지 육메크 무역과 남만무역 다음가던 다른 품목(귀금속 보석) 무역이 사장되는 결과를 가져왔죠.
그 전인 동아시아 확팩에서 부관상점이 추가되면서 적재량 2000을 바라보던 시점(지금은 3000)발주서를 쓴 만큼 퀘스트로 얻는 보상이 줄어들어서 하다 보면 오래 못 하게 되고, 결국 발주서 값을 만회할 수 있는 향신료와 남만무역만 하게 된 겁니다. 나중에 퀘스트로 얻는 수량은 원상복구됐지만요.
글섭은 예전엔 다른 회사가 운영하다가 파파야로 넘어온 건 같지만, 그 때는 이관 후 기존 데이터를 초기화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넷마블 시절 데이터를 그대로 이전해주는 시점에서 하드리셋은 불가능합니다. 일본이 2개, 글섭이 한개로 유지하는 중인데 개인적으로는 서버 3개(헬레네, 폴라리스, 에이레네)도 많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헬 폴 2개 섭이 와우로 치면 연합서버군인 크로스 월드로 묶여있긴 한데 주말 오후랑 저녁에 헬섭 캐릭은 폴섭 접속제한이 없지만 폴섭 캐릭은 헬섭 접속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도 오가면서 얻는 이익은 분명한지라 섭통 자체도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아예 신규섭을 만들자고 하면 얼마나 호응하겠나요? 대항온이 소프트리셋이랑 하드리셋 개념이 둘 다 약한 게임이고 구섭 3곳에서 시작하려니 그건 싫고, 다 같이 오베 바사감성 느껴보자고 신규섭 만들자고 하는 거면 그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아무리 신섭을 만들어도 안에 든 알맹이가 안 바뀌면 결국 구섭의 재탕이 될 뿐이니까요.
그 외에 회사 자체가 넷마블 시절 말기처럼 겜을 방치하진 않는데, 일을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거 같아서 그게 걸리지만 지금까지는 넷마블 말기보다는 일을 하려는 게 게임을 하다 보니 느껴지더군요. 금액 상향부터 해서요.
정리하자면 새 서비스 회사가 일을 못 하는건 아닌데 앞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첫댓글 대항 인벤 자게 종종 보는데 분탕 많아서 너무 어지러움 ㅋㅋㅋ
소지품 70개까지 늘리니 좀 게임 할만합니다. 기왕 늘리는거 100개까지 늘려줘라 다 캐시로 질러줄테니까
다클때문에 그냥 접어버린 게임..아쉬운게임
다클은 상한선을 그을 거라고 공지했으니 앞으로가 관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