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부산에 내려간 문재인이, "회피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영도출마를 암시했는데요.
결국은 영도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히 일장일단이 있는 선택이니 만큼, 객관적으로 문재인의 영도출마에 대한 일장일단을 분석해보면..
일단 승패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해봐야 전체적인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 할 수 있으니 김무성과의 승패의 경우의 수먼저 따져보면..
1.문재인 출마시 총선과 대선에 미치는 영향
문재인 출마시 언론은 김무성 VS 문재인 영도대결로 주목하기 때문에 총선직전까지의 박빙인 영도의 여론조사결과가 정권심판론과 맞물려서 전체지역에서 새민련의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 영도지역이라면 문재인이 총선불출마후 전국을 돌며 지원하는 것보다는 언론의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새민련 내홍으로 인해 떠난 정치무관심층이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며 새민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임. 따라서 타지역이 아닌 영도출마라면 불출마하는것보다는 얻는것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임.
2. 문재인 VS 김무성, 문재인 승리시 판도변화 예측
2.1. 문재인의 승리는 총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문재인의 승리가 총선의 승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면은 없음. 그렇지만 미니대선 형식에서 불리한 지역의 영도대결에서 문재인이 승리한다면, 대선 대세론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대선에서 엄청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2.2. 김무성의 대세론이 김무성의이 패배로 대선주자 지지율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 총선에서 새누리가 승리하더라도 김무성 패배로 김무성의 입지가 좁아지며, 새누리의 당대표가 친박계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음.
2.3. 마찬가지 총선에서 과반확보에 실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미니대선에서의 승리로 문재인의 대선가도는 영향이 없을것으로 예측
3. 문재인 VS 김무성, 문재인 패배시 판도변화 예측
3.1. 문재인의 패배는 여권의 김무성 대세론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총선 승리와 미니대선 승리로 새누리 내부에서 김무성 교체론의 명분 상실됨으로 김무성이 대선까지 걷힐 것이 없음.
3.2. 총선 패배와 미니대선 패배로 문재인이 비쥬류에 의해서 많이 흔들리며 당권을 상실 할 것으로 보임. 문재인 본인은 대선주자로써의 네임벨류는 쌓았을지 모르겠지만, 실제적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야당내 문재인 대세론이 설자리를 잃음.
4.결론.
미니대선의 가치를 부여받는 영도에서 문재인이 승리할 경우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선 경쟁력이 상승함으로 대선은 어찌 한번 해볼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됨. 단, 문재인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질지 안질지는 모르겠음. 만약 국회선진화법 활용의 최소 의석수인 120석 아래로 참패를 한다면 문재인이 영도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일부의 책임을 회피 할 수는 없어 보임.
영도 출마를 그냥 총선의 기세를 돋기 위한 차원에서 출마한다면, 나가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뿐더러, 혹, 과반수를 확보하지도 못하고 김무성을 꺾어서 친박계 대선주자가 대권을 가지게 되는경우, 문재인 영도승리라는 전리품 하나를 얻기위해 국민은 박근혜 정부 2기를 보게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것임.
따라서, 문재인이 영도를 출마한다면, 반드시 현재의 130석 이상의 의석수와 김무성에게 승리를 할 수 있다는 미션을 동시에 클리어할 수 있으면 출마 하는것이 좋고, 그것을 달성할 수 없다면 출마를 하지 않는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5. 변수.
5.1 조경태가 탈당후 영도지역에 출마함으로써 물귀신작전으로 나올 경우에 야권에 있어 총선은 걷잡을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이 되어 버림. 또는 문재인 저격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야권내 비주류에서 문재인을 잡기 위한 카드를 내밀 경우도 염두에 두어야 함.
5.2 10월중에 김무성에게 치명적인 김무성 쳐내기 기획설에 의해 두번째 사건이 폭로될 가능성이 있다함. 문재인 VS 김무성의 대결성사시에 이 사건이 폭로가 되면 문재인에게 유리한 정국으로 흘러가겠지만, 박근혜가 문재인의 상승을 감내하면서 위해서 이 사건을 터르릴 수도, 또는 그래도 문재인보다는 김무성이 대권을 잡는것이 나아보일 수 있기 때문에 터트리지 않을 수도 있음.
만약, 총선전까지 이 사건을 터트리지 않는다면 새누리의 김무성이 대권까지 고속도로에 올라탄 상황으로 총선 압승한 당 대표를 끌어내릴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두번째 카드는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는 카드임. 따라서 그것을 사용할지 사용하지 않을지는 문재인의 영도출마로 사용여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박근혜의 김무성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함.
6. 개인적인 결과 예측.
김무성과 문재인의 대결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박빙으로 보이나, 박근혜측에서 김무성 죽이기 일환인 시나리오 2가 폭로될 것으로 보임. 결국 총선에서 새누리가 승리, 김무성은 패배식으로 김무성이 정리가 될 것으로 예측함. 문재인은 총선에서 패배를 했으나, 미니대선에서의 승리라는 전리품으로 대선도전자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임.
또한, 문재인이 영도에서 김무성과 대결한다면 안철수는 노원지역의 재출마 명분이 상실됨. 노원출마를 고집할 경우에는 안철수의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 부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밝지 않으나, 안철수가 국회의원에서 낙선할 경우,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기 위해서 차기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임. 이 경우 야권은 꽂놀이패를 손에 쥘 수도 있음.
만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출마 결심을 굳힌다면.. 서울시장은 남은 임기를 안철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이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안철수는 무조건 부산가서 뜨겁게 전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음. 어중간한 국회의원 보다는 서울시장 타이틀이 대권의 필수코스로 자리잡는것이 요즘 트렌드이기도 하고.. 확실하게 안철수에게 안티한 야권내 지지자들의 반감을 없애버릴수 있는 선택으로는 서울시장만한 자리가 없음. (내가 안철수의 보좌관이라면 박원순 시장과 먼저 어느정도 일정공유를 하고, 부산내려가서 승부를 보라고 권유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노리라고 조언해주고 싶음)
또한, 동시에 문재인과 박원순의 대선 경선과정이 아름답게 진행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야권통합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음. 김무성이 물러나고 친박계 후보가 올라올 경우 김무성 만큼의 네임벨류가 없기 때문에, 대선에서는 희망이 보일 수도..
어차피 리스크를 회피하는 순리적인 방법으로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없으나, 김무성과 한번 붙어보면 총선은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선 역시 이길 수도 있다는 경우의 수가 생기므로, 문재인은 영도에서 김무성과 붙어보는것이 좋을듯.
한마디로 이번 문재인의 영도출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상황으로 정리됨.
첫댓글 서울시장 자리면 차라리 총선때 강남이 좋지않을까요?
노노.. 안철수는 현재 야권내 안티한 지지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을 일단 리셋시켜야 할 필요가 있죠. 안철수가 서울시장 자리로 나온다면, 반대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겁니다. 새민련도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채의식이 있거든요. 그리고 안철수는 일단 관리쪽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죠. 박원순에 이어 서울시장 역활에 충실하면서 다시 세를 모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 보궐선거 기간중에 야권은 대부분 안철수를 지지하게 될 것이고요. 서울시장에 있으면서 업적들을 잘 쌓으면,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더욱이 서울시장을 마칠때쯤이면 문재인도 없을 것이고요. 안철수에게는 서울시장만한 자리가 없죠.
안철수는 아직 젊습니다. 발걸음급한 사람들과 같은 보폭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죠.
@Sunny10 세밀하게 짚어 주신 글 고맙습니다~~~ ^^
@Sunny10 답글 감사드려요 ^^* 이해 완료 되었습니다~~~
@별과나무 넵~~ 그래도 서울시장 도전하면 좋겠어요~~
영도에서는 박근혜가 손을 써도 김무성이 될거라고 봅니다. 박근혜가 터트리면 결국 초원복국처럼되어 PK대망살리기 선거가 될것이고.. 문재인은 국회선진화법 따위는 관심도 없고 그저 대권만이라고 보며.. 사상에서 지면 끝이지만 영도에 낙선하면 선당 문재인VS 후사 안철수 여론몰이 할 수 있어 무조건 고고할거라고 봅니다. 안의원은 어딜가도 강자와 붙을 상황이니 친노와 결별하고 지역구를 탄탄히 다져 재선해서 곧바로 대선을 향해 나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워낙 변수가 많으므로 시장 보선도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입니다.
@킬리만자로 운영진 정도 된다면 뭐가 문재인줄 모르나요? 서울시장 보선이 안철수에게 뭘 의미하는 지도 모른다?
내 반론 글 읽고 그따위 말도 안되는 주장 하기 바랍니다.
어디가서 안철수 지지카페 운영진 좌장이라는 말 절대 하지 말기 바랍니다.
조목조목 이해하기 쉽도록 써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컨바이껀으로 봅니다. 이번 혁신안에 대한 안철수의 시각은 맞지만, 그런 입장을 안철수가 지적하는것은 이치에 맞지는 않다고 봅니다.
@별과나무 딱히 그것까지 말해야할 필요는없다고 보는데요.제가 이곳에 가끔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안철수를 지지하지는 않지만,있는 것은 있는것 그대로 보겠다는것 뿐이고요.이곳에서도 지지의 다양한 깊이가 달라서 ,모두다 똑같지는 않을테니까요. 내 의견이 맞다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틀리다면서 싸우는 것은 소모적이라 생각되서요
음.. 별도로 짧게 정리 하는글 한번 올려드릴께요.
어쨌든 저는 '문베충'들과 일전을 벌인 안좋은 기억이 있기도 하고, 자신의 지지 정도에 따른 애정도 다 달라서 각자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베충하고 일전시에 안철수 지지자님들의 조용한 응원때문에 안철수를 의도적으로 미워하지는 말고, 때로는 안철수 입장에서 안철수가 이렇게하면 더 좋지 않을까? 정도로 글을 다루는것 정도고요. 뭐랄까.. 그냥 감정은 쏙 뻬고 쓰는글이라서,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려고는 하지만, 그것이 다 좋게보이지는 않을거라.. 여튼 제글이 일부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드릴께요..
솔직히 지지율 높던 19대에도 경남에서 의석 2석인가 밖에 못얻었는데 이번에 또 경남 올인 하는건 미친 짓입니다. 19대때 경남 올인 하다 충청, 강원 다 잃고 새누리 과반 줬는데. 지금 100석을 얻을지 어떨지 모르는 판에 부산? 이해찬 세종시에 그대로 나와도 김한길 광진구에 그대로 나와도 당선 될까 말까 인데. 참 새민련은 어디서 이런 근자감이 생기는 건지 원. 주제 파악도 못하고 과거의 잘못으로 부터 배우는 것도 없고.
19 대 때에 경남올인으로 졌다기 보담은 한명숙 공천삽질로 깨졌죠.
사오정님 의견도 일리가 있으십니다.. 충청권에서 50대 50 이라도 나와야하는데 지금 충청 분위기는 새누리분위기가 공고해져있어서 19대 보다 더 어려워보입니다..
@별과나무 넵 그러니 대체로 공천삽질이죠. ㅇㅇ
@Sunny10 19대 실패 원인이. 친노위주 공천, 낙동강 벨트 올인, 모바일 경선. 이런 건데 지금 다 그대로 하고들 있음.
@사오정 그러게요.. 걱정이죠.
요즘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써니님 글 읽으니까 단번에 정리가 되네요.
쌩유요~~~^^
별말씀을.. ㅎㅎ
일단 일차변수는 영도 그 지역구자체의 소멸이죠
그것은 정말 변수죠. 그래도 김무성은 어딘가에서 기어나올거고.. 문재인도 거기로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산에 출마하는 김무성이지 영도지역 자체는 아니니까요. 어차피 영도는 어느 선거구에건 반드시 속할테니까요..
생각할것이 많은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알아야할것은 많은것 같습니다 ^^
근데 최근 떠오르는 박근혜의 반기문 영입설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요 여러차례 밀회가 엿보인다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