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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이사진은작가의사진입니다
[사랑하는바보] 지켜준다더니 - ' 내손놓지마 '
학교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는 한여자가 눈에 들어선다 .
가슴까지 내려오는 파마머리 .
하얀얼굴 . 높은 콧대 . 쌍커플이 없지만 매력적인 눈 .
그리고 담배를 든 하얗고 곱디고운 손 .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담배를 한모금 깊게 빨아드린다 .
내뱉는 순간 그녀의 눈에선 주르륵 - .
예상치못했던 투명한 무언가가 흘러내린다 .
그리고는 담배를 옥상아래로 떨어뜨린다 .
두팔을 펼치더니 아슬아슬하게 그녀가 옥상 난간에 서있다 .
곧 추락해버릴 작은 새처럼 .
천천히 눈을 감는다 .
위태위태 - .
정말 추락할 것 같은 느낌이 스친다 .
그때 .
" 와락 - "
뒤에서 그런 그녀를 누군가가 꽈악 - 안아버린다 .
곧 추락해 버릴 것 같았던 그 작은 새에게 누군가가 손을 내민것이다 .
" 정진소 . 내가 너 이제 지켜준다 - . "
-
때는 1990 년 . 과거시점 .
쨍그랑 - .
' 찰싹 - 찰싹 - 쾅 ! '
" 으엉엉 ...... 으엉엉 ...... "
작은 방안에 숨어서 엉엉 - 울고 있는 한눈에 봐도 어리디 어린 작은 아이가 있다 .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무서운듯 온몸을 파르르 떨면서 울고 있는 한 작은 여자아이 .
" 이년아 ! 니깟년이 바람을펴 ! 죽고싶지 ! "
" 여보 ... 그게 아니에요 . .오해에요 . 그냥 아는 친구의 남편인데 "
" 이런 개같은 년을 봤나 ... !!!!!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를 구타하는 아버지 .
그리고 그매를 고스란히 참고 견디는 바보같은 엄마 .
엄마는 그렇게 매일 매일을 아프고 아픈 그 매를 견뎌 나가고 있었다 .
아침이 되자
퉁퉁 부은 얼굴로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가 그어린아이의 눈에 들어왔다 .
" 엄마 ... 많이 아파 ? "
" 아니야 . 진소야 .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아 . "
" .. 흐흑 .. 엄마 ... 차라리 그냥 가 . 여기서 이렇게 있지말고 .. 그냥 도망가 .
아빠 없는대로 그냥 도망가버려 . "
이말이 정작 어리디 어린 아이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었던가 .
" ... 무슨 소리야 . 엄마는 아빠를 사랑한단다 진소야 . "
바보같은 엄마는 매일 자신을 때리는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
정말 진심으로 말이다 .
하지만 .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녀는 그런 엄마가 너무나도 싫어졌다 .
" 이년아 !!!!!!!! 이걸 지금 술상이라고 내온거냐 ! "
2004년 . 12 월 .
어느새 훌쩍 자라서 17살 꽃다운 소녀가 되어버린 진소가 보인다 .
반항기 가득한 눈으로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
" .. 여보 . 난 당신이 먹고 싶다고 한 골뱅이 무침을 "
- 찰싹
" 이년이 ! 어디서 변명이야 !!!!!!!!! "
술상을 막 뒤엎은채 오늘도 밖에서 술을 한잔하고 온듯 - .
엄마를 마구 마구 때리기 시작하는 아버지가 그녀의 눈에 들어선다 .
" ...... 그만해 ... 그만하라고 !!!!!!!!!!!!!!! "
그리고 이젠 많이 자란 그 소녀는
그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
무서움에 부들 부들 - 온몸을 떨면서 작은방에 숨어있던 소녀가 아니었다 .
" 제발 그만하라고 !!!!!!!!! "
" 뭐야 ? 이년이 ... 어디서 아버지한테 !!! 뭐라고 ? 니년이 그럼 대신 맞을래 ?
니년도 똑같애 !!!! 공부하라고 학교나 보냈더니 애나 패고 다니고 !!!!!!!! "
" 그럼 내가 당신한테 뭘 배우겠어 ! 그렇게 엄마 때리는 당신이라는 작자를 보고
내가 대체 뭘 배우겠는데 !!!!!!!! 이젠 진짜 지긋지긋해 . 때리는 당신이나 ! 쳐맞는 엄마나 !
다 지긋 지긋하다고 !!!!!!!!!!!! 씨발 ...... !!!!!!! "
그리고는 현관문을 꽝 - 하고는 닫고는 그소녀가 뒤돌아 나온다 .
흐르는 눈물을 입술을 깨물며 참아가면서 .
" 너 이 개같은 년아 ! 다신 집에 들어오지마 !!!!!!! 다시한번만 들어왔다면 봐라 .
엄마랑 다 칼로 찔러 죽일지 알아 !!!!!!!! "
그리고 소리 소릴 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든다 .
피식 - 웃으면서
그녀가 담배하나를 입에 꺼내문다 .
그런데 누군가가 그녀의 입에 있던 담배를 빼낸다 .
" ........ 한영원 . 내놔 "
" 피지마 . 몸에 안좋다 . "
" 다들리냐 ? 니네집까지 ...... ? 피식 - "
그녀와 같은 동네에 사는 .
사실은 그녀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남자 . 한영원이었다 .
" 갈때없지 ? 우리집으로 와 . "
" 됐어 . 쪽팔리게 남에집에 신세지긴 싫다 . "
" ... 고집부리지마 . 우리 엄마 아빠 다 없어 . 누나만 있으니까 걱정말고 와 .그냥 . "
" 됐다고 했잖아 . 동정하지마 . 나 너한테 동정받을 만큼 ... 아직 바닥은 아니니까 . "
그리고 자존심 밖에 없는 그녀는 돈한푼 없는 몸으로
영원의 손을 뿌리치고 동네를 벗어난다 .
그추운 겨울에 .
나쁜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고 . 담배를 피고 . 남자들품에 안겨서 웃어가면서 .
그렇게 그녀는 더럽게 살고 있었다 .
-
2006년 . 3월 . 현재시점 .
" 놔 .... "
흔들 흔들 - .
금방이라고 눈물을 흘릴듯 한 눈으로 그녀가 차갑게 남자에게 말을 건낸다 .
남자는 여자를 살짝 들어서 옥상 난간에게 그녀를 떼어낸다 .
그런후에 그녀를 놓아준다 .
" .....예전에 내가 동정하지마 말라고 하지 않았나 ? "
" 동정아니야 . "
" 한영원 . 똑바로 들어 . 난 너 따위한테 사랑받을 자격도 . 동정받을 자격도 . 없는년이야 . "
" .... 그렇게 너 깍아 내리지마 . 정진소 . 나 너 사랑한다 . 사랑해 . "
" 그런 달콤한 말로 날 속일생각은 하지마 . 속고 싶은 마음도 . 믿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까 . "
" ... 흔들리는 너 잡아주고 싶어 .
널 사랑하니까 . 제발 .. 제발 진소야 . 나 밀어내지마라 . 나 ... 진짜 .. 널 많이 사랑해 ......
이젠 내가 널 지켜줄게 . 날 한번만 믿어줘 . 제발 ....."
남자가 여자를 와락 - 안아버린다 .
여자의 눈에선 결국 참고 참았던 눈물이 와르르 - 쏟아져버린다 .
" 흐흑 ... 무서워 ... 무서워 .. 한영원 .... 너무 무서웠어 ..... "
결국엔 정말 어린아이처럼 영원의 품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여리디 여린 여자 .
그런 그여자를 따듯하게 안아주는 남자 .
" .... 지켜줄게 . 정말 너 아프지지않게 지켜줄게 . 그러니까 .. 이제 힘들땐 나를 찾아 . "
" 이게 뭐야 ! 이런 유치한 모자를 쓰고 지금 사진을 찍자는 거야 ? 아뭐야 !
나안해 . 나안해 ! 한영원 너나 해 ! "
" 아잉 - 왜그래 . 나랑 오늘 계속 놀아 주기로 약속 했잖아 ~ "
" 내가 놀아준댔지 . 이따위 이상한 모자 쓴다고 했어 ? "
" >_< 쟈기야 ! 응 ? 한번만 ! 응응 ? 부탁 "
" ....아씨 ....... "
그녀는 참 많이 밝아졌다 .
그를 만나면서 부터 그녀는 매일 매일 - 웃는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났다 .
오늘은 그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는 날 .
하지만 스티커 사진을 찍자며 데려온 곳에서 영원은 진소에게 개구쟁이같은 모자를 씌어놓고
사진을 찍자는 것이다 .
못이기는 척 진소는 사진기를 보며 베시시 - 웃는다 .
" 자 - 그럼 찍는다 . 쟈기야 ! 하나 - 둘 - 셋 ! -ㅇ- 치즈 "
타이머를 마춰논 사진기가 찰칵 -소리를 내면서 사진이 찍힌다 .
진소는 꺄르륵 - 웃으면서 사진을 받아들고 웃어댄다 .
너무나도 이쁘게 나온 진소 .
너무나도 장난꾸러기 처럼 나온 영원 .
" 아참 그리고 너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했었지 ? 내가 진짜 맛있는데 알아놨다 ! 거기가자 "
너무 행복했다 .
정말 내가 이렇게도 행복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
겁이났다 .
이행복이 달아나 버릴까봐 .
너무 겁이나서 정말 그래서 그랬나보다 .
-
" ..... 내가 그러지 말랬지 . "
" 오랜만에 만나서 그냥 술만 마신것 뿐이야 . 왜이렇게 화를 내는 건데 . "
" .... 내가 그런애들 만나서 어울리지 말라고했잖아 . 내가 니곁에 있어주겠다고 ! "
" 지긋지긋해 ! 답답해 ! 너 너무 숨막혀 ! 어떻게 매일 너만봐 ? 너하고만 놀고 너하고만 애기해 ?
너 .. 그런거 바라는거잖아 ! 안그래 ? "
" 그런말이아니잖아 ..... 왜 꼭 어울려도 그런 쓰레기같고 양아치 같은 애들이랑 어울리는건데 ! "
" ...쓰레기 ?양아치 ? 너도 한?? 나를 그렇게 봤구나 . 한영원 ......
나도 그런년이었으니까 ...... 어 ? 됐다 . 너랑 더이상 할애기없어 . 그만둬 . "
그녀가 돌아서버린다 .
그녀는 단지 예전에 어울렸던 친구들이 보고싶어서 만난것 뿐이지만 .
영원은 그런 그녀를 이해할수없었다
질안좋고 양아치같은 그녀의 옛친구들이 영원의 눈에는 곱게 보일일이 없었다 .
그렇게 어느새 저녁늦은 시간 .
핸드폰이 울린다 .
" 여보세요 ? "
- 예 ? 안녕하세요 . 여기 경찰서인데 . 정진소 학생 보호자 되시나요 ?
" 아 .. 네 그런데요 . "
- 아 . 정진소 학생이 사람을 구타해서요 .. 여기로 좀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
" 네 . 알겠습니다 . 곧 가겠습니다 . "
놀란 영원은 가디건 하나만 걸친채 빠르게 택시를 잡아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문을 막 여는 그순간 .
- 찰싹 .
" 이러시면 안됩니다 . 진정하세요 ! "
" 이런 개같은년아 !!!!!!! 뭐 !!!!!!!! 사람을 패 ? 이런 쳐죽일년을 ...!!!!!! "
진소와 얼핏 - 닮은 한 늙은남자가 마구 마구 발길질을 해댄다 .
말리는 경찰관이 힘이 붙을 정도로 그남자는 힘에 샌듯 보였다 .
" 죽여봐 ! 죽이라고 ! 죽여 !!!!!!!! 나도 이따위로 살고 싶지 않으니까 .. 죽여보라고 !!!!!!!!! "
" 이런 죽일년이 !!!! 어디 함부로 뚫린 입이라고 그렇게 지껄여 ! 이년 너죽고 나죽자 "
그렇게 진소에게 막 주먹을 든 그남자를 영원이 말린다 .
" 그만두세요 . ! "
" .. 넌 또 뭐야 ? 이새끼야 ? "
" 저 진소 남자친구 입니다 . 그만하세요 . 진소 때리지 마십시오 . "
" .. 피식 - 이런 미친새끼들이 쌍으로 지랄난리 부르스를치네 "
그때 막 다른경찰관도 합세해서 아버지를 끌고 밖으로 나가 버리고
앉아있던 경찰관이 영원을 부른다 .
" 무슨일인가요 ? "
" 정진소 학생이 그냥 여학생이 기분나쁘게 봤다면서 ??렸다고 합니다 .
별로 크게 그여학생이 다치진 않았는데 ... 합의를 요청해서요. "
" 합의금이 얼마인가요 ? "
" .......가 . 너따위 도움 필요없으니까...가라고 한영원 !!!!!!!!!! "
" ...... 조용히해 . 정진소 . "
" ...가 !!!!! 가라고 !!!!! 나 더이상 비참하고 쪽팔리게 하지말고 !!!!!!! "
" 넌 .... 나한테 왜 . 그렇게 비참하고 쪽팔린게 많아 ! 내앞에선 제발 그 자존심좀 버리면안되 ..... "
" ........ 피식 - 웃겨 . "
" 나 .. 니사랑 받는 ..남자야 ..... 니사랑 받고싶은 남자라고 ..... "
겨우 겨우 영원이 합의를 보고 나왔다 .
잘사는 영원의 집에선 선뜻 영원에게 큰돈을 줬고 영원은 합의를 볼수 있었다 .
하지만 어느새 맞아서 퉁퉁 부은 진소의 모습이
영원을 너무나 아프게한다 .
" ..... 기다려 "
진소를 벤치에 앉혀놓고 영원이 약국에서 약을 사왔다 .
고개를 떨구고 있는 영원이 보인다 .
" .... 댔어 "
" 가만히있어 . 얼굴에 흉져 "
" 댓다고 ! "
" .. 가만히 있으라고 ! 예쁜얼굴에 흉지면 어쩌려고 그래 ! "
진소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는 영원 .
진소는 결국 눈물을 뚝뚝 - 흘리고 만다 .
" ....흐흑 ..... 흐흑 ..... "
" 울지마 . 뭐가 또 분해서 울어 ..... "
" 나 .. 너한테 사랑받을 자격 없어 .. 한영원 ... 나 ... 진짜 니가 말하는 . .그런 쓰레기에 .. 양아치같은 ..
년에 .. 한명일 뿐이야 ..... "
" .. 아니야 . 난 니가 그렇대도 사랑해 . "
" ..... 흐흑 ..제발 .. 나버려 한영원 . 나같은년 .. 버려버려 . 쓰레기같은년 .. 그냥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려 .
그리고 가 .. 돌아서줘 ...... "
" ..... 사랑해 . 내가 너 지켜준다고했지 ? 그리고 .. 나 오늘 합의 그냥 해준거아니야 .
너 나랑 커서 결혼하고 갚아라 ^^ "
" ..... 흐흑 ...... 영원아 ...사..사..사랑 ....해 ....... "
영원이 입술과 진소의 입술이 부딪힌다 .
-
그후 진소는 많이 괜찮아졌다 .
삐뚤게 사람을 쳐다 보지도 않고
먼저 시비를 거는 일도 없었다 .
다만 여전히 집에선 엄마가 아버지에게 매를 맞았고
진소는 늘 밤마다 집을 뛰쳐 나오기 일수였지만
예전처럼 영원의 손을 뿌리치고 나쁜친구들과 어울리지는 않았다 .
역시 그날도 쨍강 - 부서지는 소리도 들리고 .
진소는 결국 그날도 집을 뛰쳐나온다 .
영원의 집에게 문을 두드린다 .
" 흐흑 ..영원아 ..영원아 ... "
그리고 문이 열리는데 영원일줄 알았는데 .
꽤 고풍스럽게 차려입은 한여자가 보인다 .
" ..... 영원이 여자친구 인가 ? 그쪽이 ? "
" ..흡 .. 네 . 그런데요 .. "
" .... 그냥 간단하게 말하겠네 . 우리영원이 앞이 창창한 아이야 . 그런데 학생때문에
요즘 많이 힘들어 . 공부도 곧 잘하는 녀석이 성적도 엉망이고 ...
내가 하는 말 무슨말인지 알아듣겠지 ? 영원이를 위한다면 그만 둬 주게 . 자네가 ... "
그렇게 문이 닫히고 만다 .
주르륵 - 진소는 주저 앉아 버린다 .
행복했는데 .
너무 행복했는데 .
이행복이 영원할꺼란 생각은 못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끈날줄은 몰랐다 .
영원이 그녀를 지켜준지 겨우 3달이 밖에 되지 않은때였다 .
그날 이후 .
진소는 또 술에 찌들어 살기 시작했다 .
영원의 전화와 문자를 모조리 씹기 일수였고 .
학교다 나가지 않았다 .
그리고 당연히 집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
그리고 한달이 지났다 .
이제 영원의 연락도 뜸해졌고 . 문자도 거의 오지않았다 .
그리고 이젠 이별을 고할 준비가 된 진소가
오랜만에 영원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
- 여보세요 ?
공중전화에 주저앉아서 영원의 목소리를 들었다 .
그목소리에 벌써 눈물이 흐르려한다 .
- .....여보세요 ..여 ..여보... ? 진..진소야 ! 진소맞지 ?
" 흐흡 ..... "
- .. 어디야 ? 너 대체 어디야 ? 응 ... 진소야 . 어디야 ? 응 ? "
" .... 나잊어 ... 영원아 ... 나 ..다신 안돌아갈꺼야 . "
-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 너 나한테 빚진거 있는거 알지 ?
" .... 그만해 .... 그돈은 어떻게든 갚을게 ... 그러니까 나 놓아줘 ..흐흡 ..... "
- 만나자 . 내일 ... 내일 학교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
" ..흐흑 ..아니..기다리지마... "
- 진소 눈아.. 예쁜눈아 .. ^ㅇ^ 울지마라 . 제발 울지마라 .
뚜욱 -
진소는 전화를 끊고 만다 .
흐흑 - 미친듯이 입속을 비집고 눈물이 흘러 내린다 .
미치도록 보고싶다 .
너무 사랑하는 한영원이 보고싶다 .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는데 .
" .. 그만 울고 일어서 . "
같이 다니던 친구의 남자친구가 그녀의 앞에 서있다 .
" ....흐흡 ...... "
-
" 안가 "
" 기다리고 있을꺼야 . 가자 "
" 안간다고 했잖아 !!!!!!!! "
진소의 곁에 그녀석이 서있다 .
그녀의 친구의 남자가 .
그와 헤어지것을 도와주겠다면서 .
" .... 그만해 . 안본다고 . 헤어진거야 . 어제 우린 헤어진거라고 ! "
" 기다리고 있을꺼 아니냐고 ! 아직 니가 많이 사랑하는 새끼가 .. 밤새도록 기다리는 꼴 보고싶냐고 ! "
결국 진소는 그녀석을 따라 나선다 .
그녀석은 진소랑 지금 사귀고 있는척 해주겠다며 .
그러면 그녀석은 금새 나가떨어질꺼라고 말했다 .
그렇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학교에 사람들이 없다 .
저멀리 정문앞에 서있는 영원이 보인다 .
" 진소 .....야 .. "
웃으며 그녈 보다가 그녀의 곁에 서있는 남자를 보고 영원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
그녀석은 다정스레진소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
" 손 내려놔 "
" 가만있어 . 저녀석 ...떼어놔야한다며 . "
그렇게 영원앞에 진소와 그녀가 서있다 .
" ...... 오랜만이야 . "
" 보고싶었어 . "
영원이 방긋 - 웃으면서 말을 한다 .
진소는 담배하나를 입에 꺼내문다 .
하지만 그 담배는 당연하듯이 영원이 빼앗는다 .
" 변한게 없네 . 학교에서 ... 너 이번달까지 안나오면 퇴학이래 . 이제 부터 나와 . "
" .. 신경꺼 . 나 이말하려고 나왔어 . 나 딴사람 생겼다 . 그러니까 그만해 . 헤어져 "
" ........ 진소야 .... 거짓말하지마 "
" .... 지켜준다고 해줬는데 .. 이젠 됐다고 . 니가 나 안지켜줘도 되 . 이녀석이 나 지켜줄거야 이젠 "
실망한 표정으로 .
영원이 씁쓸하게 웃고 만다 .
" ....그런거였니 ? "
" ....... 응 . 나 이런년이야 . 너도 알고있었잖아 . "
" .... 그랬구나 . 너 .. 역시 별수 없구나 .. 그런애였구나 . "
" ... 응 .. 그런년이야 . 피식 - 내가 너 그냥 가지고 논거야 . 그러니까 . 잘지내라 "
진소가 뒤돌아선다 .
잡아줬으면 좋겠다 . 정말 미안하다고 .
난 널 믿는다고 진소는 영원이 잡아 주길 바란다 .
그때 .
" 정진소 ..... ! "
힘껏 영원이 진소를 부른다 .
진소가 뒤돌아 본다 .
입술을 깨물고 .
" ....... 사랑했었다 . 행복해라 ....... "
' 보고싶었어 ' 그말 .
형식적인말이었어도 고마웠어 .
' 보고싶었어 ' 그말 .
나는 내뱉지 못했지만 진심이었어 .
' 사랑했었어 ' 그말 .
형식적인말이었어도 고마웠어 .
' 사랑해 ' 그말 .
나는 내뱉지 못했지만 진심이었어 .
' 행복하길바래 ' 그말 .
형식적인말이었어도 고마웠어 .
' 행복해줘 ' 그말 .
나는 내뱉지 못했지만 진심이었어 .
지켜준다고 약속해줬잖아 . 영원아 .
내손 놓지마 .
제발 다시 잡아줘 . 그럼 나 못이기는 척 다시 가줄게 .
너무 사랑해 .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 .
니앞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 .
행복했으면 좋겠어 , 나잊고 좋은 사람만나길 바랄게 .
사랑해 . 너는 날 사랑했었겠지만 . . 사랑해 . 나는.
나는 알아 . 사실 니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거 .
니 눈은 늘 나를 불쌍한듯 동정하는듯 했었다는거 .
넌 나를 사랑한게 아니야 .
그저 불쌍해서 .
그저 내가 안쓰러워서 .
그래서 날 지켜주고 싶었던것 뿐이야 .
니사랑은 그저 동정이었던거야 .
우리 다시 만나면 .
우리 만약 다음생에 만나게 되면 .
정말 사랑해주자 .
정말 서로가 서롤 아껴주자 .
정말 서로가 서롤 지켜주자 .
지금은 비록 내가 견디지못해 먼저 떠나게 되지만 .
한영원 .
다음생엔 정말 우리 사랑하자 .
미안해 . 사랑해서 .
[사랑하는바보] 지켜준다더니 - ' 내손놓지마 '
The End
첫댓글 잘읽엇습니다~
▶곰숭이님 . 하핫 . 감사합니다 ^ㅇ^
재밌네요 근데; 저 커플도 사랑하는바보님 사진인가요? 헷깔헷깔@_@
▶I´mBabo(′д`..님 . ㅜ_- 에이 ~ 설마요 . 저렇게 이쁜 커플사진들이 저일리가 없잖아요 호호 . 첫번째사진만 제사진 이었습니다 ^ㅇ^
슬퍼요 ㅜㅜ
▶최여사라면님 . ㅜ_- 저도 슬펏어요 . 하하
슬퍼요..ㅠㅠ남자번외편 올려주세요!! 안올려주시면 미워하실거예요 ㅠ^ㅜ 잘보고가요, 수고하세요 ★
▶소중한날들zZ님 .무서운걸요 ㅜ_ - 미움안받으려면 번외꼭써야겠네요 . ^ㅇ^ 하하 ! 그럼 소중한날들님도 수고하세요 ~
재미있게봤어요 ! 우울해서 슬픈거보고울고싶었는데 ㅜㅜㅜㅜ나이스 *^^*
▶아가들굿님 . 아 - 우울하시군요 ? 힘내세요 ! 내일은곧좋으신일이 생기실겁니다 . !
너무불쌍하고너무슬퍼요.맨마지막사진너무무서우요.ㅜㅜ
▶슬퍼질때、님. 아 ㅜ_- ; ... 그런사진이올라와요 어떤상황이신지 이해하실것같아서요 그랫는데 무서우셧다면 죄송해요
아아...슬프네여...ㅠㅠ
▶하녀기님 . 감사합니다 ^ㅇ^ ; 제가 워낙 새드엔딩을 ㅜ_- 좋아라해서요
수업시간인데 ㅎ잘보고가요^^
▶♡동욱LOVE♡님은 늘 제소설 읽어주시는것같네요 . 기분이 참좋습니다 ^ㅇ^ ! 좋은하루되세요 !
....우 진짜 슬프다 여자 너무 불쌍해요~
▶곰퇭이님 . 감사합니다 ㅜ_- 예 . . 참 슬픈운명을 지닌것같죠 ?
번외한편더올려주세요...모두행복해지는ㅠㅠ
▶으흐지떵ㅇㅏ님 . 번외는 준비중인데 하핫 ; 행복해질수있을까요 ? ㅜ_ - 장담은 못하겠네요 . . 하하
허어억....마,마지막... 그림...... 위에 꼬릿말 달린거안 봤으면....진짜 그은건줄 알았어요 ㅜ_ㅜ
▶미츠키vV님 . 놀라셧군요 ㅜ_ - 설마요 ㅎㅎㅎ
아 정말 제 친구가 슬프다고 했는데 슬프군요 T^T 정말 잘쓰시네요
▶히나키바님. 아 - 친구분이 추천해주셨군요 ! 친구분도 히나키바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