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현대, 기아차 美 표기 연비 하향조정 및 소비자 배상 영향

[불스탁분석팀]

 

자동차-현대, 기아차 美 표기 연비 하향조정 및 소비자 배상 영향 - 대우증권

- 양사 13개 모델 표기 연비를 하향조정, 이에 따른 평균연비 하향 효과는 미미

- 90만대 규모 차량 소유자에 대해 자발적 배상금 지급 결정, 보증충당금 소진으로 처리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의 주요 차량 표기 연비가 과장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조사 결과에 의해 표기 연비를 하향조정했다. 또한 해당 차량의 소유자에 대해 배상금을 자발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환경 보호청)는 소비자의 이의제기에 의해 착수한 조사에서 현대차외 가아차의 13개 모델 주요 사양에 대한 연비가 실제보다 높게 표기됐다고 판정했고, 회사 측이 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연비를 하향조정해 표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결정과 함께 회사 측은 약 90만대에 달하는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자발적으
로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차량 소유자의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비중 등을 감안한 평균 주행거리와 거주지역 유류 소매가격 등을 통해 계산한 유류비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며, 여기에 소비자 불편에 대한 보상을 추가하여 15%를 더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해당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매년 충전카드(debit card)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현지 보도와 회사 측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보수적인 계산으로 대당 배상금은 88달러 선, 매년 총 배상금은 7,900만 달러 선으로 추정됐다.

양사의 총 배상 지출액은 원화로 환산할 경우 연간 1,000억원 미만으로 예상돼 전체 이익규모를 감안할 때 크지 않다. 또한 이는 기존에 적립한 해외 판매보증충당금의 소진으로 상계돼 이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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