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4 무늬오징어 노리는 최적의 조건의 날씨를 골랐습니다.
오늘이 그날입니다.
돌산 무늬 점검하는 날,
4물과 만조 전의 물시간 노릴 수 있고 바람이 없는 날,
여명이 밝아 오기 전에 나섭니다.
앨리베이러에서 한 컷~~
손에 든 거는 로드와 단검입니다.
갯바위 홀출하면 항상 옆구리에 찹니다.
옛날 산악사진할 때 이른 새벽에 산행을 하면 단검은 필수로 소지하였습니다.
칼을 품고 있으면 웬지 맘이 놓이기에...
캄캄하면 사람도 무섭고 짐승도 무섭고...
워킹하고 로드 전개하는 시간이 라이트없이도 채비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되었네요.
로드는 에메한다스 86M AGS입니다.
감자가 나올 것 같아 라이트한 거 가져갈라다가 비거리가 좋은 거를 선택하게 되데요.
태풍 영향인지 내만에도 너울이 받히데요.
오우~!! 돌산에 문희가 반겨주네요.
40여분 꽝치다가 타닥~ 때리는 갈치 같은 입질...
한번 더 사꾸리하니 쭉~ 잡아 당깁니다.
어찌나 쎄게 당겨 저도 놀랬네요.
손맛 일품이었습니다.
랜딩하면서도 쭉쭉~ 잡아 댕기는 파워~
두족류는 역시 무늬입니다.
감자가 나올 줄 알았는데 고구마가 벌써 나오네요.
오메~ 기분 좋은 거~~
이 상의가 작년에 이곳에서 문희에게 먹물세례 받아 바닷물에 빠느라 빤쓰바람했던겁니다.
아직도 먹물 흔적이 있어요.
해가 떠 오르니 완존 찜통입니다.
6시40분 만조의 들물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무늬 입질에 초날물까지 보았는데 현기증까지 나데요.
땀 바가지로 흐르다보니...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쓰러지면 우짜까..불안하기도...
딱 두번 입질 받았습니다.
잡은 후 캐스팅하고 약하게 일차 사꾸리에 이어 쎄게 두번째 사꾸리에 에기를 잡아 당겼는데 타임밍이 맞지 않아
촉수만 끌고 왔네요.
발 동동 굴렀습니다.
두시간 동안 딱 두번 받은 입질이라서...
날물 쬐깐 더 보고 철수합니다.
워킹 장비 간단합니다.
소형 배낭에 간단 채비박스와 작은 쿨백..그리고 체력 보강 음료...
작년 소형 쿨백가져갔다가 만땅 채운 일이 있어서 걱정을 하였지만 딱 한마리 담아 왔네요.
한마리도 어딥니까?
철수하는 길..
진입할 때도 등짝과 이마에 땀이 주루룩~하고 철수할 때는 빤쓰까지 젖었어요.
바람도 안부니 무작스럽게 덥데요.
바람 없는 날인데 태극기는 남서풍을 받고 있네요.
오늘 기용한 에기..
딥과 가벼운 번개 맞은 거와 감자 킬러 작은 에기...
예전에는 감자 두세마리가 주르르 발 밑까지 따라 왔는데 올해는 한개도 따라오지 않데요.
수차례 출조에 솔찬히 사용하여 딥 에기 깃털이 탈출했어요.
보디도 무늬에게 씹히고..
깃털 수술하려다가 담에는 과감하게 사용하여 수장 시키려고 합니다.
문희 다듬는 사모님이 부르네요.
알이 차있다고...
정말 땡글땡글한 알이 차있네요.
산란철이 이미 지났고 요거는 2세대 고구마 사이즈 무늬인데 알이 차 있어서 놀랬습니다,
이런 경우는 첨이라서..
얼척이 없데요.
이거 잡히지 않았다면 가을에 더 많은 손맛, 입맛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산란철 무루는 자제하는디...
조건 아주 좋은 날에 2시간 쉼없이 흔들었는데 두번 입질 한거보면 올해 돌산권도 싹쑤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포인트는 어쩔 지 모르지만...
무늬오징어 물회입니다.
땀을 어찌나 흘리고 무덥던지 물회가 생각나서 주문했네요.
기똥이나 찹니다.
역시 두족류는 무늬오징어입니다.
막걸리에 건지 건져 먹고 나서 물회에다 찬밥 넣고 말아 묵으니 기똥차데요.
한끼 멋있고 맛나게 해결하였습니다.
한치 도전할라고 그제 도착한 바르케타301HG에 라인 채용하는데 진짜 힘드네요.
전문가에게 도움받아가면서 라인 채용하였는데 수심계가 엉망입니다.
오후 내내 이 릴과 싸움하다 밀쳐 놓았네요.
수차례 하라고 하는데로 세팅하고 베란다에서 테스트해보니 수심계가 제대로 맞지 않아서...
수심계 세팅이 무진 복잡하네요.
오늘 이카메탈과 숫테, 택배 세박스나 와서 채비는 준비 되었는데 릴이 문제...
곧 갈치 해금이 되는 8월초 되면 한치낚시는 어려울낀데... 낚시선들이 갈치 잡으러 가니...ㅠㅠ
올해는 물건너 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