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얘기가 아니고 저의 오빠얘기입니다.
어려서부터 다한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사실 이건 본인만 알죠.. 전 수술하지 말았음 했구요..) 다한증 수술을 하고 싶어하더니 지난 여름에 수술을 결국 받더군여..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집도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클립수술에서는 권위자라고 하더군여.. )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받은날 오후에 가봤더니 몹시 아파보이더군여. 눈도 제대로 못뜨고 홑겹이던 눈에 쌍꺼풀이 세개씩은 가있는거 같았습니다.. 아직 마취가 덜깨서 그런가보다했습니다.
수술후에 얼굴에는 확실히 땀이 안난다고 합니다. 정말 한방울도 안난다고 하네요. 그러니,,, 머리에서 열이나고 머리가 항상 지끈지끈 아프다고 합니다. 또 눈도 아직까지 수술한후 그상태 그대로구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집도의에게 다시 상담을 받고 재수술날짜까지 잡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걱정이 되는겁니다. 재수술한다고 다시 예전같은 상태라도되는건지 아님 이도저도 아니고 두번수술하느라 고생하고 맘고생하고 돈도 잃고,,
병원측의 태도는 첨수술하는 날부터 가관이었습니다. 수술시간을 알려달라고 해도 알려주지도 않고 모른다.. 시간이 되야 안다는 말로 일관했고, 오빠가 지방에 살기때문에 혼자 병실에 있었는데, 가족이 오전에 도착했져.. 근데 이미 수술이 끝난겁니다. 새벽부터 데리고 가서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보호자도 없는데.. 간단한수술이라고 그들은 말하지만 수술하는 당사자는 긴장되지 않겠습니까.. 미리 일정이라도 알려주든지..
그리고 또,, 수술후 수술의는 얼굴보기 정말 힘들더군여. 하루종일 안보이다가 수술이 잘됐는지 어떤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회진할거다 기다려라..는 말만 되풀이.. 기다림에 지쳐서,, 오후에 한20분 바깥공기 쐰다고 잠깐 나간사이 회진을 끝내고 퇴근했다네여.. 헉.. 그말도 믿울수가 없었습니다. 회진안했는데 그냥 하는 말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수술이 잘됐으면 모를까..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이렇다할 설명은 없고, 잘안됐으면 클립 다시 풀라고 했다네여.. 그런 의사를 어떻게 믿고 다시 수술을 하겠습니까만,, 그래도 수술했던 사람이 더 잘알지 않을까 하는 맘에 다시 재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전에 수술받으신분들.. 재수술받으신 분들 말씀을 듣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또다른 도움될 글이 있는 사이트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