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일외고 출신입니다.
2000년 7월 14일 있었던 부일외고 수학여행 버스 사고가 모두 축소, 은폐된 것과 같이..........
이 사건 역시 완전히 왜곡된 것이군요..........
[충격] 예지학원의 진실..... 놀랍군요.
★ ★ 이번 학원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동생이 누나에게 쓴글
3개월동안 가족같이 지내던 친구가 8명씩이나 죽고...중상에다가...전신화상.....
나 안죽은거는 다행이라구 다른사람들이 그러지만...차라리.............
누나! 걱정 많이 했다믄서?? ....누나 동생은 살았어 ...산거 같지 않지만....
우리 나라 소방수들 다 그래????리베라매???웃기고 있네.....
소방수들은 방화복입구 물만 뿌리고 있고...정작 불난 5층에 투입된 사람은 단 2명...
친구들 구하려구 뛰어든 우리들은 20명....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우리는 수건에 물묻혀서 뒤집어쓰고 불속으로 다 들어갔는데....소방수한명은 방화복입구 물만뿌리고...
그나마 나머지 한명은.....딱........단 한사람 구출했어.....정말 소방수 맞는건지....
친구들은 불 건너편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데....창문에 쳐진 쇠창살을....여자아이가...
등에 불이 붙은줄도 모르고...살고 싶어서.....죽기 싫어서....쇠창살을 휘게 만들고.....
밖에서 에어시트를 깔아야할 소방수는....에어시트가 도착안했다면서...쓰레기 더미 모아놓구....
그것두 쇠창살쳐진 창문쪽아래에다가 모아놓구.....방충망만 되있는 창문에서 아이가 뛰어내릴라고
하는데.....엄한곳에 쓰레기 모아놓구........결국에 뛰어내린 그친구는.....내장파열로 사망....
그래놓구는 108명이 동원됐다나???최선을 다했다나??2명은 5층올라오구 한명은 밖에서 방수하고.....
나머지 105명은 교통정리 한건가????어쩐지.....소방수라는 놈들이 빨간색 신호봉들고 도로에서
춤추고 있더라.....안에선....친구들이 불에 휩싸여있는데....
더 슬픈건........내가 딱 한사람밖에 못구했다는거....한명정도는 더 구할수 있었는데......
정말 무서웠어.....전선은 끊어져서....그 좁은 휴게실을 파란불빛을 내면서 돌아다니고...
여기저기서 펑펑 소리나면서 터지고....불길은 영화에서 본것처럼 화악 하고 뿜어졌다가.....
살짝 사그라 들었다가.....그래두 친구들 구할라고...불길 잠깐 사그라들었을때 들어갔었어....
근데 오른쪽 벽 천장이 내려앉아버리면서....불길이 더 거세진거야....나도 같이 고립됐었는데
다시 불길이 발화 된쪽으로 사그라들때....뛰쳐 나올수 있었어....근데.......
그형을 밑으로 엎고 내려갔을때.....구급차가 아직도 도착안했다더라......바닥에 3~4명이 눕혀져있고...
맥박을 짚어보니깐.....아무느낌도 안나....목에다가 손을 가져다가봐도....그형의 살갖은 불에타서...
페인트 껍질벗겨지듯이 툭툭 떨어지고......나중에 구급차가와서 병원에서 전기충격해가지고....
다행이 심장은 다시 뛰게됐지만.....식물인간 됐다더라.....
만약에.....만약에.....소방수들이 한 5명정도가 5층에 투입됐었다면...사망자는 아무도 없었을거야...
그리고 5층에 투입됐던 소방수2명이 불타고있는 강의실안으로 들어가주기만 했었어도.,..이정도까지는...
되지 않았을꺼야....천장 내려앉아서 고립되는게 무서워서 들어가기 싫었다면...차라리 우리들한테
산소 마스크를 줬다면....우리가 그 안에갇혀있던 업혀나오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씌워주고 나올수가
있었을텐데....그러면....신검이 오늘인...친구 경록이는 살수 있었을텐데....
한밤중에 일어난....내 생애 최악의...비극이었어.....
조금있다가 분향소에 가야하는데.....너무 슬퍼.....소방수들이 원망스럽고.....한명정도는 충분히...
더 구출할수있었는데....천장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더이상은 못들어갔던 내가 원망스럽고.....
전신화상입어가면서 구조활동했던 선생님을...나쁘게 몰아붙히는 매스컴도 싫고.....
모두가 다 싫다.......
한사람밖에 업지 못해서 단 한사람만 업고 나올때...나머지 친구들이 쓰러진상태에서...괜찮다고...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울면서 내려가라고 손짓할때.....그 심정....정말....죽고싶었어.....
이제 나는...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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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346] 예지학원의 진실 (펌) DDanziilbo
NAME : vera 홈 페 이 지 : http://
DATE : 2001-05-22 오전 3:43:46 HITS / VOTES : 68 / 0
성명서
예지학원 학생일동
대표 함병용
우리는 2001년 5월 16일 경기도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 사고에 대한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에
대해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로서 저희의 양심을 걸고 한치의 거짓 없이 사실을 밝혀
당시의 모든것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아직.. 우리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여덟명의 친구를 대신하여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의 화염을
밝히고 싶습니다.
<<학원 안의 상황>>
(E반 학생들 진술)
간식 시간은 9시 30분부터 10시이며 마지막 자율학습 시간은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10시 15분경 학습계획서를 가지러 E반 담임 복소중 선생님과 최나영양이 함께 아래로 내려
갔습니다.(그 당시 B반 담임 양선생님과 김신욱 군이 4층 복도에 서 있다가 내려오시는 복선생님
을 보았습니다.) 잠시 후 나영양과 복선생님은 학습계획서를 가지고 E반 교실로 들어 왔습니다.
약 10시 25분경에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제일 먼저 냄새를 맡은 문 앞에
앉아 있던 나영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하얗게
얼굴이 질려 있었습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주변의 친구들이 밖에 나가보니 복도의 쇼파 일부분에
서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교실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곧장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한명은
교무실에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나머지 학생들은 소화기를 들고 옷에 물을 묻힌 후 화재를
진압하려 했습니다.
(B반 학생들 진술)
B반 학생들은 복도에 나갔던 양선생님과 김신욱군이 교실에 들어온 후 자율학습을 시작했습니다.
10시 30분쯤에 복선생님께서 밖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은 양선생님과 학생들이 학원에 배치된
소화기를 들고 계단으로 올라갔을때는 이미 연기가 5층을 뒤덮은 상태였습니다. 그순간 무엇인가
"펑"터지는 소리가 났고 앞에 있던 복선생님께서 화재 현장으로 들어 가셨다가 불꽃을 뒤집어
쓰신 채 머리를 숙이며 다시 나오셨고 119에 신고하라고 하셨습니다.
그후에도 복선생님께서는 심한 불길속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계셨습니다. 5층 상황을 파악한
정명현군이 3층과 4층의 아이들에게 대피하라고 했고 이선생님께 아이들의 인원체크를 부탁했습니다.
(학원생들의 종합진술)
소화기와 불로 학원생들이 잡힐줄 모르고 커져만 가는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고있을때
소방관 한명이 호스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그 호스는 화제 현장에 닿기에 턱없이
짧았습니다. 학생들이 1층으로 내려가 인원을 확보하여 원생들을 벽쪽에 붙게 해 꼬인
호스를 다 풀어헤쳐 손위로 들고 서 있게 하여 겨우 현장에 닿았지만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을 틀어달라고 외치면서 시간을 지연할대로 한 후에야 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나오기 시작한 후에 선생님과 아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곳에 아직 학생들이 남아 있으니
먼저 구해달라고 했으나 혼자 올라온 소방관은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는 끊이지 않았고 아이들을 구해달라는 복소중 선생님의 외침 또한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불이 좀 수그러들자 조금 안으로 들어간 소방관들에게 복선생님께서 앞으로
전진하라고 외치셨습니다. 전깃불이 나간 상태여서 어두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방독면과
방화복 외에는 그 어떤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손전등 하나 없는 상태인 소방관들에겐
학생들을 찾기란 버거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학원생들이 숙소와 교무실에서 손전등 3개 (교무실
1개 숙소 2개)를 들고 왔고 그 손전등을 소방관에게 건내 주었습니다.그 당시 불 끄는 학생들 조차
숨쉬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정명현군이 소화기로 큰 유리창을 깨서 연기가 조금이나마 빠져나갈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직도 갇혀 있는 학생들이 나오지 않자 복소중 선생님은 화재 현장 안으로
젖은 옷으로 입을 막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불 때문에 진입하기가 어려워서 몇번이나
들어가려고 시도한 끝에 진입하였습니다. 그후 한명의 학생이 화재 현장에서 구출되자 소방관
대신 학생들이 그 학생을 업고 학원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뒤 불은 수그러들었고 화재 현장에 갇힌
학생들이 곧 나올것 같아서 환자를 업고 갈 학생들을 벽쪽에 줄을 세웠습니다. 학원생들은
대기하고 있다가 소방관들이 데리고 나오는 학생들을 한명씩 업고 밖으로 옮겼습니다.
<<건물밖 상황>>
소방차가 도착했으나 불타오르고 있는 흡연실쪽은 아무도 불을 끄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선생님이 직접 흡연실쪽의 불길을 잡으려고 호스를 운동장으로 끌고 와서 물을 뿌렸습니다.
또한 그 때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방독면과 옷을 다 차려입고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 소방관에게 올라가지 않을거면 방독면이라도 줘서 안쪽
아이들에게 전달할수 있게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제발 올라가
달라며 건물쪽으로 밀자 그때서야 겨우 들어간 소방관도 있었습니다. 소방차가 왔어도 소방관들의
활동은 볼 수 없었고 앰뷸런스고 오지 않아서 아이들은 땅바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했으나 소방호스가 짧아서 화재가 발생한 곳까지 닿지 않았습니다.
호스가 짧기때문에 차를 건물쪽으로 붙여달라고 소리를 쳤지만 아무도 없었고 급한 마음에 학생 중
에 한명이 차를 건물쪽으로 붙이기 위해 차 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그순간 어떤분이 와서 하지
말라고 했기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실갱이 하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흘러 갔습니다.
그후에 어떤 사람이 사이에 연결하는 호스 하나를 던져주며 학원생들에게 잘 연결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생들 몇명이 달라붙어 호스를 연결하여 화재 발생장소까지 올릴수 있었습니다.
창문쪽이 불이 보이지 않았고 연기만 나고 있었으며 그쪽으로 물이 흐를때쯤 최초 구조자가
나왔습니다. 그때서야 창문쪽 바닥으로 구조시트를 가져와 학생들이 펴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이미 장희성 군이 떨어진 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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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성 군은 불길이 교실안으로 번지자 다급한 나머지 교실밖으로 뛰어내렸고 최초로 희성군을
발견한 곳은 학원입구의 농구골대였습니다. 처음발견했을 당시 희성군의 의식은 물론 옆에있던
친구들에게 엄마가 보고싶다고 얘기까기 하였습니다 구급차가 10분동안 기다려도 오지않자
그대로 땅바닥에 방치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식 있는 희성군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근수 학생이 1층으로 내려왔을때에는 화상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학원 뒷문으로 옮겨진
근수군은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얼마 후 구급차가 왔고 근수군을 태운 상태로
학원입구에 그대로 꽤 오랜시간 동안 방치되었습니다. 그 후 차는 떠났지만 응급요원 동승자는
없었으므로 이동 도중 응급처치 또한 없었습니다.
이응천군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학원생에게 엎혀내려왔고 뒤에서는 한 소방관이 산소 호흡기를
입에 대주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응급요원에게 환자를 치료해달라고 소리쳤으나 구조요원
(안경을 쓴 여자 구급요원)은 별것도 아닌데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하면서 무성의하게 식염수를 뿌렸습니다.
주은숙 양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학원생에 업혀서 나왔습니다.
김경록군은 구조되었을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한쪽팔은 굳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식염수도
뿌려주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앞에서 상당히 오랜시간을 차에서 꺼내지지 않은 채 방치
되었습니다. 얼마후 학생들의 요청에의해 경록군이 내려졌고 한사람이 흰천을 들고 경록군을
덮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경록군을 다시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인혁진 군은 밖으로 나왔을때 기침소리가 들렸으나 그뒤로 인혁진군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것은 구출당시 혁진군의 의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나영양은 업고 내려올때 호흡은 물론 살려달라는 말까지 외쳤습니다. 최나영양이 학우등에
업혀 구급차에 옮겨졌을 당시 김승환군이 동행하였고 당연히 구급대원이 동승하여 인공호흡및
응급치료등을 할 줄 알았으나 김승환군 외에는 아무도 구급차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최나영양은 응급차에 있을 당시 분명 호흡이 있었는데 병원 도착할때까지 최나영양에 대한 구급
요원의 응급처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김승환군은 의학지식이 없는 상태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야 응급처치가 이루어졌지만 환자를 제대로 응시 하지도 않고
엉뚱한 곳만 바라보며 인공호흡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잠시후엔 인공호흡기를 떼어버렸고 이에
김승환군은 최나영양이 누워있는곳에 다가가 호흡시키는것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호흡기를 들고 있던 병원 사람은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기만 하였고 재차
삼차 외쳤을 때서야 그 병원 사람은 호흡기를 다시 끼우고 산소를 불어넣기 시작하였습니다.
변재욱 군은 의식이 없었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응급차에 탔습니다. 그러나 동승자는 아무도 없었고
응급처치 조차 받을 수 없었습니다.
김광민군은 구출 당시에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급차에 탔을 당시 동승자는 학원생
한명과 과장님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송중 응급처치 역시 받을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입에 호스만을
끼워 넣고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은채로 병원 한구석에 그대로 방치되었습니다.
이도호군이 밖으로 나왔을때는 의식은 물론 약간의 말가지 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는
구급차 한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학생들은 땅바닥에 도호군을 그대로
방치해 두었고 응급요원이 아닌 학생들이 도호군의 정싱을 차릴수 있도록 도와주었습
니다.
이은희 양은 업고 내려와서 땅에 눕힐때까지는 의식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
했을때는 의식이 없이 죽어있었습니다.
최형기군은 의식이 있고 기침도 했으나 호흡곤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는 준비된 응급차가
한대도 없었습니다.
김대식군은 구출 당시 의식이 없었고 김대식군에게만이 응급차안에서 응급처치가 취
해졌습니다.
이경용군은 5층에서 발견당시 물에 얼굴이 반정도 파묻혀 있었습니다. 물론 의식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이상황을 얘기하는것은 부족한 응급약품과 턱없이 모자란 구급차, 응급요원들
이었습니다. 식염수는 응천군과 경록군외에는 뿌려지지 않았고, 도호군,은희양, 경용군, 형기군은
진화가 다 끝났을때에도 응급차에 실려지지 못하고 운동장입구쪽에 그대로 방치 되어있었습니다.
만약 한대라도 더 빨리 와서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면 큰피해를 막았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사실을 통해 무언가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겪은 지옥같은
사회에 대해 진심된 반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구출된 강미영양의 진술>>
(화재 발생 한 E반 안에서부터 구조 되기까지)
재욱이 오빠가 "엎드려"라고 소리치며 소화기로 진화하고 있을때 교실의 전기불이 갑자기
꺼졌다. 교실안의 아이들은 엎드린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질렀고 나는 몸으로 창문을 깨뜨리고
창살을 잡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희성이가 뛰어내렸다. 너무 뜨거워 견디기 힘들었던
나도 같이 뛰어 내리고 싶었으나 연기를 많이 마신 상태에서 몸을 주체할수가 없었고 아무런
저항고 할수 없었다. 희성이가 떨어지고 나서 한참 뒤에서야 소방차 소리를 들었다.
"창문으로 사다리를 대 달라, 시트를 밑에 깔아달라"고 외쳤지만 아무것도 해 주질 않았다.
한참후에야 문쪽에서 불을 끄기 위한 소방호스의 물이 들어왔고 그물을 마시며 겨우 견디면서
살려달라고 다시 소리쳤다. 잠시후 산소 마스크를 달라고 했지만 소방관은 주지 않았다.
소방관은 나를 업었지만 자꾸 미끄러져 내려왔고 뒤에업힌 나는 불안하고 답답해서 소방관을
밀쳐내고 그냥 혼자서 뛰쳐내려왔다. 나왔을때 앰뷸런스사 두대 있었고 그중 한대에 실려서
병원까지 갔다. 가는 동안 차안에는 운전자와 119구조대 조끼를 입은 사람 한명이 있었다.
그때 상황은 숨쉬시가 너무 곤란해 헐떡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무런 응급조치도
해 주지 않으며 앉아만 있었다. (시간이 흐른뒤에 병원에 도착해서 나는 2도 화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급해진 나머지 나는 산소 마스크를 대 달라고 직접 말을 하였고
그때서야 마스크를 대 주었다.
이글을 정리하면...
우리가 이것을 밝히면서 가장 화가 나는것은 잘못된 언론 보도(구조요원이 100여명 출동
그리고 소방차 ○○대, 15분만에 진화등..)와 소방대원들의 너무나 느긋한 걸음걸이 위급한
아이들에게 전혀 취해지지 않은 응급처치를 곁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격분을
토합니다.
제발 이글을 여러분들께서 아는 싸이트에 복사해서 붙여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지금...살아남은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고 피씨방에 왔어요...우리들의 힘
으로 정부를 이긴다는건 무리겠지만 끝까지 해보려구요...
우리가 진술하고 인터뷰한 내용중 소방관 과실에 대한 이야기만 편집이 되
서...그저께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중요한 부분은 빠졌습니다...
권력이란 대단하군요...제가 무너뜨릴겁니다...몇십년이 걸리더라도... 기
자들은 영웅을 만들어 신파극을 꾸며내고 정부는 적자인 국고의 예산을 쓰
지 않기위해 배상에 관한 결정적인 소방관의 과실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구조활동을 하셨던 선생님께서 구속 되셨습니다...부디 여기 계
신 여러분 만이라도 알아 주십시요
E반 아이들이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찾은건 복 선생님이었습니다... 아이
들은...선생님이 아니면 모두 죽었을 거라고...선생님 어디계시냐고... 그
러나 우리는 대답해 줄수 없었습니다...신문에 보니까 명현이형이 10 여명
을 구출했다고 스토리를 잘짜내 기사꺼리를 만들었더군요...그것때문에 명
현이형 스스로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 놈들이
어떤 놈들이냐면... 광주 분향소에 있던날 유가족들 앞에서 학원내 사랑얘
기 같은거 없냐고 묻던 놈들입니다... 우리학원은 정말 따뜻하고 인간적인
학원이었습니다...뉴스에서 비춰지는 그런 비인간적인 곳이 아닙니다...그
이유로 아이들은 다른 학원에 다니길 거부하고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학원
이라면 어디든 좋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들것하나 마련되지 못해서 아이
들을 땅바닥에 누이고 심폐소생법을 했던 것이지... 우리는 소방관이 한사
람도 구하지 않으니까 업고 나온것이지...결코 잘난짓을 한게 아닙니다...
매스컴은 기사 만을 위해 눈물어린 우정 운운하며 죽은 친구들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가해자인 소방관들은 지금도 아무런 법적 책
임을 지지 않은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 그들이 우리에게 방독면을 주고 우리를 막지만 않았어도 그들은 살아
있었을 겁니다.
제발 여러분들이라도 도와주십시요 진실을 볼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 책임을 지시는건 당연하겠지만 권력으로 국민을 속이고 범법
자가 버젓하게 돌아다니는 사회속에 우리는 살아있습니다...소방관과 경찰
198명 이라...제가 그날 본 소방관은 3명(한명은 여자 한명은 기사 한사람
다른 한사람은 호스만 잡고 있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이 아시는 싸이트에 복사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왜곡하는 정부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저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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