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 오전 7시30분 종합운동장 어제까지 큰비가 온다는 예보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다행이 아침에 잔득 찌부린 날씨에 바람만 불고 비는 오지 않는다.가기로 하고 집사람과 집합장소에 도착하니 안교수와 유법무사가 이미 와 있었고 함께 배차 버스에 14회,17회,18회,31회,36회 선후배와 탑승 이어 기창이 신경헌회장 장석호가 버스에 올라온다.8명이 뒷부분에 자리잡고 미처 도착 못한 동문들을 기다려 태운뒤 8시가 넘어 5대 200여명의 동문이 분승 대야산(충북 괴산,경북 문경 소재)으로 출발.
금방 솓아질 것 같은 먹구름이 밀려 오지만 그래도 간간이 햋빛도 난다.괴산 휴게소에서 잠시 머문뒤 산행 출발지 대야산 입구 돌마당 식당에 예정시간 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 하여 산행에 대한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고 각 기별로 뭉쳐서 행군. 간간히 뿌리는 비에 우산을 폈다 접었다를 반복하면서 우리 팀은 상위 그룹에 끼어 어제 밤에 내린비로 힘센 물줄기를 내뿜는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간다.얼마간 갔을까 신발을 벗고 밧줄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건너편엔 태인이와 춘성이가 이미 통과 나도 집사람과 함께 재선이 석호가 건넜다. 이미 두사람은 정상 완주를 위해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어 기창이도 속도는 없지만 꾸준이 오른다.그런데 신경헌회장이 안보인다. 뒤 따라 오겠지 하면서 나혼자 먼저 앞서 올라가니 또 건너야 하는 2차 관문이 눈앞에..그래도 춘성이 안교수는 위험을 무릅스고 기우뚱 덜컹하면서 건너자 마자 손살같이 오를 채비를 하고 물소리에 들리지는 않지만 잘 갓다 오라고 고함을 지르고 뒤돌아 보니 기창이도 건널 채비를 한다. 이래서 3명이 930미터의 정상으로 달려 가고 뒤 따라온 석호 와 재선이 집사람은 뒤돌아 뒤풀이 장소로.
신경헌 회장과는 전화 불통으로 연락두절 거의 다 내려와서 신회장과 통화를 하였는데 신회장은 첫 번째 계곡 건널때 등산화를 벗다가 발목을 삐긋하여 식당으로 내려와 점심 식사중이라고 한다. 신회장과 합세하여 5명이 하류계곡에서 신회장이 보관했던 음료수(?)로 에너지 보충과 식사를하고 휴식을 취하다 근처의 국립 대야산 자연 휴양림을 둘러보고 논두렁을 거닐면서 누렇게 익어가는 시골 가을 풍경을 즐긴뒤 4시경에 뒤풀이 장소로..제발 더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상에 있는 친구들이 하산할때까지.
뒤풀이 장소에 자리를 잡고 맥주로 목을 추기고 있는데 기창이가 도착한다. 기창이는 정상 못미쳐서 하산을 하고 뒤이어 태인이와 춘성이가 정상(위인증샷)을 밝고 도착 우리 일행 8명은 무사히 합류. 이어서 각 기별 소개의 뒤풀이 행사와 더불어 푸짐한 오리백숙과 죽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6시20분경 출발 9시에 잠실에 도착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특히 이번 산행에는 36회 유학재 전문 산악인이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최고의 계곡인 용추계곡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정말 멋진 산행을 했던날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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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합니다.자랑스런 23기 친구들의 산행참가...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몇해전 백두대간 덩달이로 갔을때는 정상을 못가 서운했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도전하였습니다..대야산도 산이지만 계곡이 유명하지요..
수고들혔구만,,여기가느라고 춘서이 성이 툐욜날 전화안받았구만,,ㅎㅎ,,
잘 다녀 오셨구랴....용추계곡에서 알탕하기엔 날씨가 너무 시원해졌네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