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만 1,699대로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5.1%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1월의 부진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2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신차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31.7%나 감소했지만 왕좌를 지켜냈다. BMW 5시리즈는 E클래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90대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E클래스와 5시리즈를 바짝 추격한 아우디 A6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는 신차효과와 물량 확보를 통해 4위에 올랐고, 5위는 꾸준한 성적을 이어간 BMW 3시리즈다. 대중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폭스바겐 제타는 2021년형 모델의 출고가 이뤄지며 6위로 치고 올라왔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도 물량 확보로 7위를 차지했고, A클래스가 8위로 뒤를 이었다. 9위는 포르쉐 카이엔, 10위는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2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26.3%), BMW(26.1%), 아우디(10.9%), 폭스바겐(8.2%), 볼보(5.5%) 순서다. 전월에 메르세데스-벤츠를 213대 차이로 위협했던 BMW는 그 격차를 불과 57대로 더 좁히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쳤다.
3월에는 영업일수가 늘어나는 만큼 전체 신차등록대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각 브랜드들의 물량 확보 여부와 프로모션 정책에 따라 성적이 엇갈리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며,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