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거시적인 팩터의 하나로서 국제 유동성(글로벌로 본 자금량)의 동향에 주목하고 싶다. 무엇보다, 국제 유동성의 정의나 지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 유동성을 나타내는 일례로서 월드 달러와 세계 주가(MSCI 세계 주가지수)의 변화율(전년 동월 대비)을 도표로 나타냈다.
월드 달러는 미국의 머니터리 베이스에 해외 당국이 외환보유액으로 보유한 미 국채 잔액(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탁된 부분)을 더한 것이다. 미국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미국 달러화 잔액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정책에 좌우되는 미국의 자금조달 기반이 미국 주가(간접적으로 다른 나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 대해 이견이 적을 것이다.
해외 당국이 보유한 미 국채 잔고는, 미국 이외의 나라가 달러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서 미 달러 매도 개입을 실시하면 감소한다. 미 달러화 매도 개입은 정부·중앙은행이 단기금융시장에 대해 미 달러화를 방출해 자국 통화의 자금을 빼내는 오퍼레이션으로, 금융 긴축 효과를 갖는다.
즉 월드달러가 세계 주가와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 주식시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또, 많은 나라가 대미 달러로의 환율 안정을 중시해, 달러 상승(약세)과 그 환율 개입을 통해서 미 금융정책이 타국의 금융정책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미 달러가 국제 거래에서 점유율이 높은 「지배적 통화」인 것이 배경에 있다.
팬데믹 직후의 세계적인 대규모 금융완화를 받아 월드 달러는 2021년 전반에 걸쳐 전년비 30%이상 증가했다(도표). 하지만 2022년부터 2023년 중앙에 걸쳐 FRB의 금리인상 양적 긴축에 따른 미국의 자금조달 기반 감소와 신흥국과 일본의 미국 달러화 매도 개입(외환보유 감소)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이것이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3년 가을 초 이후, 월드 달러는 내리고, 완만하면서 플러스로 바뀌어 왔다. 공급망 문제 완화로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서고 장기금리가 떨어지는 등 미국의 금융환경이 완화 방향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또, FRB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의 미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에서, 밸런스 시트의 축소 페이스를 6월 이후 둔화시키기로 결정.미국 머니터리 베이스가 대폭 감소하는 리스크도 저하하고 있다.
당분간은 FRB의 금리 인하의 타이밍은 경기·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데다가, 일본의 미 달러 매도 개입(월드 달러의 감소 요인)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FRB가 금리인상을 재개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면 달러강세 압력도 점차 약해지고 월드달러는 회복방향을 이어간다. 글로벌 주가에 있어서 완만하지만 서포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주간금융재정사정」2024년 5월 28일호부터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