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는 재위 25년(1749)부터 13년간 아들 사도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맡겼다. 그 전까진 부자 간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대리청정 기간 동안 사도세자의 광증(狂證·정신병)과 살인·폭행 등 패륜행위가 불거졌고 영조는 결국 1762년 사도세자를 폐위시키고 뒤주에 가둬 죽인다. 이후 영조가 직접 통치하다 1776년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 뒤를 이어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1752~1800)가 즉위했다.
영조 즉위와 동시에 노론은 집권당으로 정국을 주도한다. 영조의 이런 정치적 배경은 집권 내내 그를 괴롭혔다. 경종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노론과 영조가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심, 다시 말해 경종독살설이 대표적이다. 영조 4년(1728) 이인좌의 난, 영조 31년(1755) 나주 벽서 사건 등은 모두 경종을 지지한 소론 일부 강경파가 영조의 정통성을 문제 삼으며 벌인 반란이다.
▶사도세자의 죽음, 광병설 vs 당쟁희생설
영조 38년(1762) 사도세자는 영조의 명에 의해 뒤주에 갇힌 지 9일 만에 27세의 짧은 생을 마감(임오화변)한다. 조선 518년 역사 중 가장 비극적 사건이었음에도 사도세자에게 그런 형벌이 내려진 배경과 죄명에 대한 기록은 구체적이지 않다.
영조실록은 임오화변 당일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 “천자(天資)가 탁월하여 임금이 매우 사랑하였는데, 10여 세 이후에는 점차 학문에 태만하게 되었고, 대리(代理)한 후부터 질병이 생겨 천성을 잃었다…병의 증세가 더움 심해져서 병이 발작할 때에는 궁비(宮婢)와 환시(宦侍)를 죽이고…”(영조실록 1762년 윤5월 13일) 세자빈 혜경궁 홍씨가 남긴 『한중록』에도 세자가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조금이나 온전한 정신이면 어찌 부왕을 죽이고 싶다는 극언까지 하시리오.”(한중록 122쪽) 사도세자가 후궁인 빙애를 죽이고, 내관·궁녀를 사사로이 죽였다는 기록도 있다. 사도세자가 장인 홍봉한에게 보낸 서찰에는 “열은 높고 울증은 극도에 달하여 미칠 듯 하다”며 본인이 병을 앓고 있음을 토로하고 있다. 사도세자가 광증(狂證·정신병), 즉 미쳐 살인과 폭행 등 패륜을 저질러 세자에서 폐위되고 죽음에 이르렀다는 광병설의 증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굳이 뒤주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죽였을까’란 의문이 남는다. 영조 나이 41세에 어렵게 얻은 세자의 병을 치료하려하지 않고 극단적 형벌을 내린 사실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의문은 새로운 해석으로 이어진다. 사도세자는 미친 게 아니라 노론의 정치적 음해로 희생됐다는 당쟁희생설이다.
사도세자는 평소 문인보다 무인 기질이 강했다. 15세엔 힘 좋은 무사도 다루기 힘든 청룡도를 자유롭게 다뤘고, 말타기와 각종 무예에 능했다고 한다. 그는 영조 35년(1759) 『무기신식』이라는 무예서를 펴내기도 했다. 사도세자는 총명했고 성군 기질을 보였다는 것이다.
당쟁희생설에서는 사도세자가 대리청정 기간 나주 벽서 사건을 처리하며 노론의 제거대상이 됐다고 주장한다. 사도세자가 소론을 처벌하자는 노론 주장을 거부하고 소론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세자는 노론이 소론 제거를 위해 과도하게 사건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영조는 노론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전해진다. 사건 관련자를 조사할 때마다 영조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경종과 소론을 지지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영조 집권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경종독살설의 또 다른 재현이었다. 영조는 분노했다. 노론은 관련자를 모두 잡아들여 죽여야 한다고 상소를 올렸다. 하지만 대리청정을 맡았던 사도세자는 이를 거부했고, 이를 계기로 노론은 사도세자 제거에 나섰다는 것이다. (중앙선데이 2010년 1월 17일 ‘대리청정 덫에 걸린 세자의 뜨거운 가슴’)
첫댓글 향상일로 시인님의 좋은글 "영조, 왜 아끼던 아들 사도세자를 죽였나" 즐감하고 갑니다.
오월의 끝날 오늘은 하루가 싱그러움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I return to Buddha, Law, and Seung Sambo.
I pray with all my heart that the holy and merciful Buddha's skin and mercy light will be reflected. Thank you.
Holy Father.
Avalokitesvara Bodhisattva ()()()
마하반야바라밀 ~()()()
오늘도 감사합니다.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 ()()()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