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늦어서 죄송합니다. 연휴간 Heads will roll 하고 왔습니다.
솔직히 연대기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대기 쓸 시간에 챕터 한장을 더 깰 수 있는데 왜 이 게임을 알리겠다 생각한거지
새벽에 선택지 실수로 미덕 깎는 악몽 꾸는걸 보고 중증이다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으니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지난번엔 술자리에서 쓸데없이 시비 거는 놈에게 정정당당하게 밖에서 붙자 했다가 돈을 뜯기고 끝났죠
다음부터 그런 일은 없을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생명력을 올립니다.
사실 틈나는대로 능력치를 올려야 살아남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이벤트, 공성준비가 뜹니다.
투석기, 더 큰 투석기, 기타 공성무기들을 만들어야죠.
누가 하겠습니까? 땅개가 합니다. 당연히 접니다.
여기서 다른 주특기 없으면 주특기 1611 돼서 장간조립교 만드는거고 손재주 좋으면 3111로 꿀빨며 엔지니어 도와주는 겁니다.
그동안 손재주를 높인건 이 순간을 위해서입니다.
A급 용사로 낙점 받습니다.
군인에게도 백작에게도 인정받습니다.
이렇게 올라갈수록 모두가 바라는 입신양명도 가능할겁니다.
콜로서스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생명력을 올리니 근력이 올라간다? 어라랍스타?
군인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니 좀 찔린듯 백작이 모두에게 술을 나눠줍니다.
지는 램버트 산 와인 먹고 참 관대합니다.
크어 이맛이야. 피로도 살살 녹습니다. 현실과 달리 숙취도 없습니다. 이게 게임이다
내친김에 피로도를 전부 털어내버리고
램버트 영지로 나들이 갑니다.
박력 넘치게 널 보러왔다고 귀족 아씨에게 고합니다(농노, 징집병)
영지에 대해 물어보니 농노출신한테 물건좀 사가라고 부탁하는 귀족.
참고로 위의 지도에 나온 영지 대다수가 이 가문 관할입니다.
너무하다 진짜
그러면서 은근슬쩍 약탈자들이 영지를 돌아다닌다고 흘립니다. 어쩌라고.
바로 거래창으로 들어갑니다.
현상수배지를 사갑니다.
이 영지에서 이 아이템을 장착하고 스캐빈지를 하면 '무조건' 무법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법자를 이길 때마다 위신이 1씩 오르며, 아이템 가격이 40씩 올라갑니다.
그야말로 바운티헌터를 하라고 만들어진 아이템입니다. 강할수록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죠.
가장 가성비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하는 류트인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대신 사가는 십자가 펜던트입니다.
미덕도 올려주고 생명력도 2를 올려주는데, 미덕만 높다면 출혈이든 독이든 데미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한정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둘다 안걸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스캐빈지를 준비하기에 앞서 장비를 확인합니다.
누더기 방패 두개가 모두 상태가 안좋지만, 개중 더 안좋은 것을 고치기로 합니다.
ㅁㅊ 25플로린 짜리 방패의 절반 내구도를 고치는데 24플로린이라고?
전재산이 27플로린인데? 지옥에나 떨어져라
궤짝에 독 빼고 전부 넘겨둬서 인벤토리에 공간을 만듭니다.
현상수배범도 잡고 아이템도 얻을 겸, 두근대는 마음을 가지고 스캐빈지를 갑니다.
오...
스캐빈지 중 지나가던 프랑스 병사를 만납니다.
같이 얘기해보니 망할 공성전 중 죽을 것 같아서 탈영 중이라고 하는군요. 장비를 적절한 가격에 팔겠다고 합니다.
가격이 대체로 35플로린~50플로린이네요.
(전재산 27플로린)
오.. 가죽 손목보호대가 그래도 20플로린입니다.
반복해서 적지만, 없어서 못씁니다.
바로 사서 달아둡니다. 이제 7플로린 남았군요.
그리고 무법자를 만납니다.
탈영병이네요. 심지어 무장도 그대로입니다.
싸울거냐 말거냐.
당연히 싸우러 왔습니다.
방패 보니 의욕이 사라집니다.
내구 45에 블록 확률 65%는 선넘네
그래도 제작자가 양심이 있어서, 이런 무한 대전의 경우 10턴에 한번씩은 항복하고 도망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항복하시겠습니까?
일단 거부합니다.
거부하자마자 바로 머리 일격을 맞습니다.
이래도 안도망가?
그래도 19턴에 드디어 적의 방패를 부숴버립니다. 이제 동등하다!
네? 제 방패요? 그러게 어디 갔지?
드디어 게임 뒤집어졌는데 왜 도망가나요?
방패 부수기로 판 뒤집혔다~
뒤집힌건 내 복장이고
23턴만에 hp3으로 게임오버 위기를 맞습니다. 정말 오지게 안맞네요.
필사적으로 회복과
숨돌리기로 공격 없이 회피만 합니다.
29턴까지 도끼질까지 피하며 드디어 30턴까지 버팁니다.
가기 전 목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봅니다.
가랏 손도끼! 베기 공격!
될 리가 없지.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헐레벌떡 도망치며 돌아오니 부장이 바로 붙잡습니다.
이 몰골로 서쪽 전진기지까지 물배달을 가라고 합니다.
이 녀석은 나를 죽이려는게 틀림 없습니다.
물배달 가기 전 부장에게 숲속에 은거한 탈영병을 신고합니다.
보통 탈영병은 아무것도 안가지고 도망치는데, 그 놈은 감히 풀장비를 하고 도망쳤다고 화를 내는군요.
사실 그 전에 마주친 프랑스인 탈영병도 풀착장인데 지 장비를 팔았었지만, 일단 넘어갑니다.
밀고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무려 50플로린을 얻습니다. 미덕 15 감소는 감수할만 합니다.
가기 전 피로도를 쫙 풉니다.
시간 감소 무엇;
이젠 정말 물배달 하고 나면 시간이 안남겠습니다.
가죽 갑옷 정비도 합니다. 이건 쌉니다.
물병에 가방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떠납니다.
그러려 했는데 가방은 인벤토리가 부족해서 못챙깁니다.
아니;
가방부터 챙겨서 인벤토리 여유를 만들어야 했는데 실수했습니다.
별수없이 궤짝에서 짐좀 정리하고 서부 전진기지로 향합니다.
주인공이 빠져서 한눈 팔며 가다가 딴길로 샙니다.
바로 들킴. 프랑스인 추적자들이 따라붙습니다.
그래도 조정력 능력치가 좀 돼서인지(1), 화살 같은걸 피합니다.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안되잖아?
그리고, 추적자가 50야드(약 46m)도 안남게 접근하게 되며
전투를 준비하게 됩니다.
상대는 프랑스 병사 두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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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다음 화가 마지막일 것 같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풀리나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 적거나 랜덤능력일 때는 모든 억까에 미치면서 중독되고, 포인트 많으면 그 억까를 푸는 맛에 중독됩니다. 갓겜...
어쩌다보니 렙 500 뚫은 1人 그러나 엔딩 한 번도 못 본 1人
저도 노바디 엔딩 빼곤 한 600~700 정도부터 뚫었습니다. 영국루트라면 1000~1100이었던 것 같군요(끄덕)
@통장 판금입고 다녔는데 이집트에서 피로도 관리 안돼서 바로 사망 ㅠㅠ
@용주 앗 ㅠㅠ
저도 신나서 프로그 헬멧 쓰고 다녔는데 바로 털렸었습니다
여기서부턴 이미 능력치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크래프트십 20이상 찍고 5 올린 뒤(25가 제작 보정 최대) 시빌 탤런트로 아머스미스 찍어서 커스텀 퀴라스 위드 메일 입고 썰고 다니는 쪽이 낫더라고요.
그전까지 이벤트용, 피로도 회복용으로 간간이 만들던 워터스킨도 미리 엄청 만들어두면 도움이 상당히 됩니다 ㅜㅜ
@통장 그 부분이 정말 함정인게, 세컨드 선 인터루드를 보면 누가 봐도 판금 입는게 최종 테크 아닌가? 싶지만 바로 히트로 돌려먹이기(..)
@통장 턴당 피로 80씩 차니까 뭘 할 수가 없더군요
@용주 최종테크 시점 갑주가 정작 최종장에선 사용할 수 없는 아이러니.. 똥겜... 갓똥겜..
@통장 ㅋㅋㅋㅋㅋ 십자군원정때도 철판때기 그냥 입고 갔다가 더위먹고 털린 기록이 꽤 있죠. 역사를 배우셨다면...
보는 독자는 유저를 괴롭히는 게임에 열광! 완전 갓겜이잖아?
갓(똥)겜입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