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겨리 생일인데 어딜 가는 거예욧~!!!”
저녁을 먹자마자 가방을 챙기니 대빵이 눈을 흘긴다.
뛰는 거 보담은
‘전야제(?)와 찜질방에서의 시간이야말로 개트라의 참맛’이라고
서슴없이 외치고 다니는 어르니가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이 참맛을 은겨리 생일이라고 포기 할 수는 없다. ^^*
등뒤로 퍼부어지는 대빵의 눈총에 수없이 피를 흘리면서도 비틀비틀 ..
기어이 현관문을 열었다. ㅡ.,ㅡ;;
대체 어디에 본부를 차린 거여?
내사리에게 전화했지만 도대체가 모르겠다.
“혹시 사람들 모여 있는 거 못 보셨습니까? 58개띠라는 현수막도 있을텐데..”
지나가던 쭉빵아줌마를 붙잡고 물었다.
“현수막은 못 봤구요. 저 아래쪽 계단 위에 천막 쳐 놓고 무지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은 있던데요” ㅡ.,ㅡ;;
하마트면 그 쭉빵아줌마 따라갈 뻔 했다. ㅡ.,ㅡ;;
반가운 얼굴들
마주잡는 손에서 우리들만의 정이 느껴진다.
메리가 보냈다는 솔잎주
pony가 가지고 온 막걸리
그런데 ..
난 지금까지 내가 속해 있던
강아찌 허연들깨 매연 아롱다롱초롱 ... 배캅 평균.. 등등이
58 美의 최고봉인 줄 알았다. ㅡㅡ;
다른 종류의 여자도 있다는 걸 이번에 첨 알았다. ㅡ.ㅡ;;
지방은 인물보고 여멍들 뽑나보다.
다음엔 지방으로 이사 가야지. ㅡㅡ;
그리고 ..
작년 찜질방 사건의 그 녀석으로부터 도망다니느라 무지 욕봤다. ^^*
‘꺼어억~!!’
술에 취한 게 아니다.
친구들의 정에 흠뻑 취했다.^^*
“올해 개트라는 오수달에서 가져 간다.
오수달의 작전은 아주 간단해.
찜질방에서 고수들 술 먹이고 잠 못자게 해서 퍼지게 만드는 거.
작전 죽이지 않냐?”
개트라에 대비한
오수달만의 특급기밀(?)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는데
비아녀석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찜질방 안으로 들어 선다.
‘쟤는 취미도 다양하네.’
모두들 황당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비아, 뭔가 잘못 됐다는 걸 알고는 후다다닥~!! 뛰쳐 나간다.
(끄하하하핫~!! 내가 이런 이벤트에 중독되서 찜질방에 온다니까. ㅡㅡ;)
몇몇 여멍들의 무지 아쉬운 표정들 ^^*
입맛 다시는 여멍도 있다. ㅡ.ㅡ;
“비아녀석이 남탕이 어디냐고 묻길래 여길 가리켰더니 .. 캬캬캬캬 ...”
해금이가 배를 움켜쥐고 뒹굴며 들어 온다. ㅡㅡ;
“일 때문에 마산 내려갔다가 좋은 횟감 있길래 친구들 생각나서 사 왔다.”
골드바우가 횟감을 풀자 여기저기 환호.
작전은 순조롭다.
이제 개트라 1위는 오수달이다.
열심히 잔을 부딪치며 외쳤다.
“58개띠 멍~!!!!”
“58개띠 멍~!!!!”
비몽사몽간에도 계속 떠들었다.
내려오는 눈꺼풀을 찜질방 면봉으로 고정시켜놓고 .. 떠들었다. ㅡ.,ㅡ;;
그래,
이 몸 하나 던져 단체전 1위만 가져올 수 있다면야 ..
일제강점기의 안중근의사처럼 어르니는 오수달의 의사가 되는 거다.
의사 어르니 .. 직인다 ^^
그런데 ..
뭔가 이상했다.
분명히 지방고수들이 내 옆에서 졸고 있어야 하는데
내 옆엔 뛰지도 않을 작로성이 꾸벅거리고 있고 .. 비아가 그 옆에 퍼져 있다. ㅡㅡ;
‘뭔가 잘못됐다~!!’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피는데 ..
“58개띠 집합~!!!!”
4시다.
분명히 계획대로 난 한숨도 안잤다.
그런데 .. 씻으러 나오는 지방 고수들은 .. 모두가 .. 멀쩡해 있었다.
작전 실패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어르니가 아니다.
첫 번째 작전 실패에 대비해 숨겨두었던 비장의 두 번째 작전.
여멍들 발 걸어 넘어 뜨리기 ..
어차피 단체전이다.
여멍이든 누구든 한 명이라도 퍼지면 등수에서 제외된다.
작년에 노적봉 저녁노을의 체력소모를 위해 계속 말 걸다 내가 먼저 퍼졌었다. ㅡ.,ㅡ;;
실패한 작전은 되풀이하지 않는다.
몇 날 며칠을 머리 굴려 생각해 냈고.
1주일을 연습했다.
충분하다.
그런데 ..
닝기리 존또.
발을 걸려고 해도 ..
그녀들을 따라가지도 못했다. ㅡ.,ㅡ;;
결국 .. 어르니의 작전 실패로 개트라 단체 1위는 영남에서 가져 갔다.
첫댓글 집에서 안쫓겨났냐? 너 옆지기 참~~착한것 같애 ㅎㅎㅎ
아침에 해피버스~~ 했고 종일 데리고 다니면서 .. 했고 .. 저녁 먹으면 자야잖어? 뭐 .. 이쯤이면 해피버스는 땡 아닌가? ..^^ 6살짜리 데리고 나이트를 갈까? ㅋㅋ.. 사실 .. 울 대빵 천사여. 예전에 날개옷 훔쳐다가 고이 접어서 침대 밑에 숨겨 뒀거든 ^^*
어른이의 작전(?)이라구?? 몰렀네.. 그리 깊은 뜻이.....ㅎㅎ 재주 좋은 멍들이 많은거 같당...
내가 노출 시낄려구 했는데 그냥 참았다-
ㅋㅋ 지난해 처럼 좋은추억 남긴친구 누가 읍더냐 ㅋㅋ얼른이 만나서 반가웠다 ~~
비야가 발가벗고 들어 왔던 거 넌 못 봤니? 매점아줌마랑 여럿이서 함께 봤는데 .. ㅋㅋ^^*
비아가 돌아서서 엉덩이만 봤는데 왜 발가벗고 아줌씨덜 앞에서 알짱거리는겨.. ㅋㅋ
비아녀석이 이벤트 만들려고 일부러 한 짓일 거야.ㅎ
너 주~~~~글~~래!! ㅎㅎ
내는 작전에 쫌말렸다 작년거울삼아 술은 다섯잔마실때 내는 한잔 어른이 송천이 달변에 옆에있다 행사장집합소리에 허둥지둥 바지도 잊어버리고출전 작년보다 3분단축 영남 일등먹었다
어른아!! 군에서 작전에 실패한 병사는 어떻게 하라하드만....ㅋ
어른이작전으로 화양딸을 체치고 2등했으면 성공이다....
축지야 고생했다. 동반주하는내내 즐거웠다.
나는 이제 이슬이 뚝
축하혀. 비아 사진하나 박아두지 그랬어.ㅋ
영원토록 우리 58 방 역사속 사진 한장으로 남아 있을텐데......ㅎㅎ
어른이 생각보다 잘 뛰던데. 이제 슬슬 시작해봐.
만약 58 개방 에 해년마다 만인들 에게 기쁨 을 주는기쁨조 비아 가 없으면 워~퀘 될까??ㅋㅋ 언넘의 공갈포 에 감쪽같이 속아 짝대기(?) 내놓쿠서 찜방을 돌아 댕기다가(사방 에서 아줌씨들의 까~~~악!! 비명소리....남의것 물건 보니 속으론 좋았을텐데.....) 그리고 그냥 그대로 녹다운 되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들 뛰러가고 중천에 해 가 떠 있는 7시40분......못 말리는 비아녀석!!
ㅋㅋㅋ--
우리 호남권 은 아쉽게 선수 구성이 안 되어 단체전 이 없는 관계로 초저녁 부터 편하게 마음 먹고서 반가운 친구들과 후회없는 멋진 추억의 밤 이 된듯 혀!1
비아야~, 넌 가운데 다리 단디 챙겨~~ㅎ (서울가면 코 베어 간데는데 겁도 없이 거길 내놓구 다니나?)ㅋ
아쉽다......내년엔 꼭 성공해서 단체전 1등해라.
은겨리 아빠 고생했다....은겨리 생일인디 친구 만나러와서 고마웠다.
따로 고마울것 읎어... 해년마다 재미 톡톡히 보고 다니쟈너~~~ 내년에도 오지말라고해도 전야제는 꼭 참석멍 1순위여~~~ ㅎㅎㅎ
은겨리아빠~~밤새 고생했어.ㅋㅋ 용한 어르니에게 한 수 배워야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