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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장거리 운전을 할때면 중간중간 쉬면서 셀카를 찍기도 하지요....^^ 어버이날을 맞아 친정엄마의 산소를 들르고....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시어머님을 찾아뵙고..... 친정 아빠를 뵙고 온 날....
그냥 수필처럼 하루일과와 내생각들을 써내려가는 저의 블로그에서 그냥 카피해서 올려 봅니다..... ㅎㅎ....좀 열심히 카페활동을 해 보고 싶은데 늘 바쁘다는 핑계가 많지요.... 좋은분들만 계신곳이라 보기만 해도 충만해 집니다....^^
월요일..... 아이들 학교보내고서 아침 9시 바로 출발했다.....나의 하루를..... 9시부터 밤 12시가 되버린 내 하루....그래도 최근에 느껴보는 아주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를 본것 같았는데....너무도 날씨가 화창해서 서둘러 하루의 출발을 했다.....
브레이크 없는 차를 몰고 내달린 느낌..... 늘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오늘은 세상없어도 내 시간을 보내야지..... ㅎㅎ.....그래봤자 부모님 뵈러 가는길.....^^ 오늘 코스는 담양...광주...창평.....광주....그리고 올라오는 것이다.....
울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내장산 허리를 휘감으며 사철이 다 아름답다는 그 길을 달렸다..... 혼자만의 여행처럼 그렇게 여유롭게 다녀오고 싶었다..... 잠깐잠깐 차를 세워 자연을 맘껏 음미하고.....커피 한잔에 상쾌한 공기도 흠뻑 들이 마시구.....^^
열어둔 차창을 통해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들과....시원한 바람....한잔의 커피...... 산과 강과 꽃과 바람.....바위에 앉아 혼자만의 여유를 음미하는 것도 나름 멋지더라.....^^
시간이 좀먹나.....오늘은 맘껏 늘어져보자....ㅎㅎ.... 내장산 굽이굽이 만큼 멋진 드라이브 코스도 없는 듯..... 엄마에게로 가는 길..... 아름다운 경치는 옵션이다.....^^
아파트에도 꽃들은 만발하구..... 여기저기 빨갛게 하얗게 예쁜 옷들을 입었지만..... 산속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만큼은 아닌듯.....
꽃이 예뻐 내린 곳.....차를 세워두고 꽃과 나도 연출해 보구.....
어머 어쩜 이리도 예쁠까.....??..... 너무도 싱싱(?)하구.....도시의 꽃들처럼 매만져 주는이 없어도 그 자태가 참으로 화사하고 아름답다..... 차에 음악 볼륨을 키우고 그대로 앉아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이 어쩌면 혼자여서 더 풍성한것 같다.....
ㅎㅎ......이럴때는 나두 사진찍는 기술도 배워보고 싶고 좋은 카메라도 가져보고 싶어진다..... 이렇게 아쉬워서 휴대폰 사진에라도 남겨두고 싶은 마음..... 사진기를 들고 돌아 다니기에는 나는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없다.....ㅠ.....
" 붉은 단풍 ".... 이곳에만 유독 더 많은 것 같은.....한 여름의 붉은 단풍...... ㅎㅎ.....오늘에서야 알았지만 그 종류가 다르단다.....ㅋ..... 엽록소의 작용 때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ㅠ.....
바람이 참으로 많이도 불더라..... 어버이 날 이었는데....장례를 치루는 이들도 있었구..... 비록 형식적인 엄마에 대한 기념비이지만 이곳에 오면 맘이 참 따뜻해 진다.....
엄마가 나를 포근히 안아주는 느낌..... " 막둥아.....사는것두 애들 키우는 것도 참 힘들지...??....에구 우리막둥이 안쓰러워 어쩌니...??...."..... 마치....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먼 하늘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 짓는다..... " 아니....엄마가 고생 많았지....우리 키워줘서 고마워....".....
또한분의 안스러운 엄마....." 시어머님 ".....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지 벌써 2년을 바라본다..... 요양원 정원을 가득 매운 꽃잔디...... 눈시울 적시시며 내 두 손을 꼭 잡아주던 울시어머님..... 각별한 정이 있으셔서 다른사람 다 못알아봐도 난 꼭 알아보신다.....
부모의 일생은 뭘까.....??.... 그리 평생을 고된 농사일 하시며 자식들만 바라봤는데...... 이제 그 자식들도 못 알아보시고 돌아서면 잊어 버리시고..... 그래서.....계실때.....건강하실때 좋은것 좋은곳 같이 다녀야 하는건데......
ㅎㅎ......막내 집에 가면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해대시는 울아빠.....^^ 에고 울아빠 등살에 언니 오빠들 다 집합 시켜서 거한 저녁을 대접받구..... 엊그제도 온식구들 다 모였을텐데....나 때문에 또 다들 바쁜 시간 내고..... 이 몸이 이래저래 내시간에 쫓겨서 시간 못 맞춘건데.....고생이 많습니당....ㅎㅎ......
대화는 멈출 생각을 안하구..... 울아빠 벌떡 일어서시며 " 막둥이 늦는다 일어나라 밤에 운전할려면 얼마나 피곤하니...."..... ㅎㅎ....가족들도 고향 친구들도 하루 자고 가라는거..... 내가 내시간에 쫓겨서 늦은 시간 차를 달렸다.....
자연의 여유로움과 가족들과의 뿌듯한 시간들로 채워진......나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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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라멜야끼야또님 블러거에 정겨운글들이 많군요^* 동역자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굿모닝 ~ 제 블로그에 다녀 가셨군요....^^ 별거 없어요....그냥 음악 좋아하고 또 마음을 내려놓고 다짐도해보고 생각도 글쓰면서 정리하는 그런 쓸데없는 작업을 좋아해서리....언제나 환영합니다....^^
어머나~~나도 살짝 들어갔다 왔는데~~집사님 역시 멋지십니다~~늘 그렇게 주님사랑하며 사세요~~사랑합니다~함게한다는거 참 행복하네요~
카라멜 야끼야또님월요일 하루를 숨가쁘게 뛰어 다니고 화요일은 야외수업으로 언제나 씩씩한 모습으로 늘 보기 좋았어요이제는 조금은 쉬면서 해요휴식도 필요해요가끔은함게 해주시니 너무 좋네요언제 오현주 사모님 만나러 갑시다아셨지요
네....^^ 쉬지 못하는 병에 걸린것 같아요....짬이나면 야외로 나가서 하루 자연과 벗하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학기과정 다 마치면 권사님도 많이 못뵐것 같아서 카페에서라도 열심히 뵐려구요...어디가실때 저두 낑겨서 델고 다니세요....ㅎㅎ....^^
샬롬강 같은 주에 은혜가 마르지 않으시는 축복에 삶이 되세요^^귀하신 모습 잘 뵙고 갑니다평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강처럼 은혜가 마르지 않는 삶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데....늘 부족한 모습에 늘 다짐만 하는 삶 같아요....ㅎㅎ....헵시바님의 삶에도 마르지 않는 샘하나 늘 간직하시길....^^
예쁜사진 잘보고 가여 &&^^
네.....^^ 봄과 여름사이 자연의 아름다움이 너무도 충만한 느낌....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였군요...나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갖는것두 필요한거 같아요...
네...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저는 꼭 필요한 사람이지요....비워내지 않으면 넘쳐버릴것 같아서....ㅎㅎ....초록바다 닉넴이 참 예뻐요....저두 바다를 참 좋아하거든요....늘 기쁨넘치는 날들로 채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