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204차 대마도 라이딩(1)
일시: 2012.10.25(목) 12:10~17:40(5시간30분)
코스: 서울역(10월24일22:50)-부산역(10월25일04:20)-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출항(09:40)
-대마도 히타카츠항 도착(10:50)-모모다로스시(도시락구입)/
라이딩개시(12:10)-39번로(슈시방향)-나리타끼(鳴瀧)톤네루(첫터널)-
하마구스(포구/아시히산고분군:도시락점심-슈시(좌)-모미지가이도(단풍나무가도)-
스기나무․편백나무삼림/실개천(슈시지구삼림공원)-작은폭포-'킨'은행나무-
모기해수욕장(유턴)-아시미-오시카-사카/원통사-48번로-
미네/오오하시(大橋)여관: 55km
참가: 람보림(콘닥) 벨로오 예진 애니박 나마칸조 바이크손 아스트라전
쉐도우수(촬영) 블랙캣(앵커) =9명
이야기: 바이크 손
지금까지 한국의 강산, 바다를 두루 누비며 6년의 세월, 그러나 바이콜의 발자국은 해외로 나가지 못햇다. 3년간 벼르던 대마도 라이딩 드디어 바이콜의 역사적 발자국을 내딛는다. 지금까지 단련해온 모든 기술과 체력을 해외 첫번째 장정에 쏟아 붓게 될것이다. 역사적 순간 바이콜의 가슴엔 앞으로 닥아올 이국의 산,하,자연,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었다. 모든 바이콜의 원정에 대한 불붙는 의지와 강한 염원이 대마도를 향한 발걸음 으로 승화되고 있었다.
10시 10분에 서울역에 모인 바이콜 10시 50분 무궁화 열차를 탈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장애물이..., 자전거는 승차할수 없다는 것이다. 승무원의 완강한 태도에 우리는 어쩔줄 몰랏다. 사정을 해 봣지만 요지부동, 우리는 얼어붙은듯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내일 8시에 대마도행 배를 타야 되는데..., 한참을 실랑이, 결국 우리의 염원이 하늘에 닿았는지, 그렇게도 완강하던 승무원이 동력차 한구석에 자리를 마련해 주는 배려가 있엇다. 염원이 깊으면 하늘도 감동 하는가 보다.
어렵사리 밤 열차를 타고 4시 조금 넘은 시간 부산역! 사방이 깜깜하다. 앞선 자전거의 후미등과 김명수가 나눠준 배낭용반사데칼을 따라 광복동으로, 아침식사.., 아무리 찾아도 식당이 없다. 한참을 헤메다 한곳, 해장국집 발견, 푸짐한 아침을 먹게 되었다. 국제 터미널에서 직원이 준 여러 여행 서류를 가지고 우리는 오션플라워에 오른다. 승선 직전 강완식대원 부부를 극적으로 만난다.
1시간 남짖 잔잔한 물결을 날듯이 히타카츠항에 도착, 입국수속..., 직원이 혼자 열심히 자전거 타이어를 닦는다. 혹시 오염 물질이 일본에 들어오는 것을막기위해 혼자서 땀을 흘리며 닦는다. 그의 사명감에 탄복! 입국 수속후 마중나온 밴에 짐을 싣고 거리로..., 거리가 쓰레기 하나없이 깨끗하다. 역시 일본은 선진의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바람살랑 부는 맑은날 라이딩, 슈시를 향해 우거진 산길을 들어선다.
업, 터널, 다운 의 연속 산속의 테르펜향은 피톤치드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슈시만의 하마구스포구 에서 우리는 맛갈나는 도시락을 먹고 대마도 처음 식사에 탄성을 지른다. 정말 맛잇다. 오밀조밀 갖가지 반찬으로 정성껏 만든 점심도시락..., 식사후 플래카드를 차량뒤에 부착, 한일 우호 증진! 이번 라이딩의 콘셉중의 하나이다. 두 나라가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점점 나루타키 산속으로...,
삼나무와 단풍으로 유명한 모미지가이도를 달릴땐 진정 숲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몸으로, 눈으로,마음으로 느끼며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하고 일본의 자연보존의 의지를 읽을수 있었다. 간간이 삼나무숲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이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고개투성이 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고 터널을 통과하고 무려10%내외의 11개의 업, 다운을 해야 한다. 긴 마을의 유명한 장수 은행나무, 수액이 흘러 종유석 처럼 주렁주렁 매달리고 벼락을 맞아 타버린 한쪽 부분은 나무의오랜 풍상을 말해주는듯 하다.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신사가 옆에 있었다. 39번 도로에서 이탈,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돋보인다. 모기하마해수욕장(모기해수욕장)은 대마도의 유일한 모래 해수욕장 이라고 가이드 무라세 상이 자랑한다. 아시키,히포에를 지나 오사카항의 오징어 말리는 모습은 재미 있었다. 회전하며 탈수 시키고 파리도 붙지않고 순식간에 오징어를 말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덕장과는 사뭇 다르다. 시코에 부근에서 대마도 제1의 일출 명소를 지나 시카다 시카의 조선 세종해 외교관 "이예의" 묘소를 들러 무라세 가이드가 선물한 팥소 붕어빵은 맛이 일품!
36→48번 도로는 미네로..., 숙소 미네의 오하시(대교)여관, 깔끔하고 앙증 스럽게 꾸민 여관이다. 화장실 변기도 손도 씻고 변기세척도 할수 있게 경제적으로 꾸몄다. 방문 앞의 커피포트, 화장실의 조그만 창문을 만들어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볼수 있게 해 놓았다. 다다미에 갖가지 소품이 집안 가득, 무라세 가이드는 야구, 마라톤 선수라고..., 미네만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미네천을 이루고 도시를 관통해 흐른다.
바닷물이다. 대마도는 어디서나 솔개가 많다. 꺼억꺼억 우는 모습이 우리를 환영하듯, 자연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무라세 사장의 극진한 정성으로 내 놓은 저녁상은 지금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부인 또한 자상하며 고맙기 그지 없다. 오지 않은 잠을 청하며 내일의 코스를 꿈꾸어 본다. 미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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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쉐도우 수
서울역에 22:20분까지 모여 4번 승강구로 001

부산행 무궁화호 막차에 올라-식당차엔 출퇴근승객이 넘쳐 객차 간
공간에서 성공적인 대마도 장도를 기원하며 건배를 002 003 005

부산역에 내려 008 009

칠흑속의 야간 라이딩으로 부산항을 향해-
배낭의“V”야광안전띠가 찬란하게 빛나 010 013

광복로 입구에서 어렵게 24시간 식당을 찾아-
다슬기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015 016 017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절차를 밟는데-바이콜 대원이지만 다른 팀의 대마도관광을 인솔하는(그래서 아쉽게도 동행 못하는) 세븐강(완식)부부를 반갑게 조우 021 023

오션플라워 호에 승선 026

배는 09:40출항, 오륙도를 지나 현해탄에 오르고-
선내의 바이콜은 기대에 부풀어 027 028

♣
여기는 대마도 북동 항 히타카츠-
상륙하자 자전거바퀴 소독부터-혼자 도맡아 시간이 걸리지만
낑낑 열심히 닦는 이의 정성에 참아내 029 030

자전거 팀은 일반승객의 마지막에 입국절차를 받게 돼 있어-
기다리는 동안 라이딩 코스를 점검하고-터미널을 나서며-
안내인<무라세:村瀨智哉)상을 만나고-도시락을 챙기고-
라이딩에 앞서 항구와 오션플라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무라세 상의 촬영-아뿔사! 아스트라 전이 빠졌네!) 032 034

히타까츠 항구를 떠나 출발 036 038

5분도 안돼 숲이 우거진 산길로 들어서-이제부터 전형적인 대마도 길이라는
“업힐→터널→다운힐”의 시작 039 040 041



슈시만의 하마구스 포구 아사이산고분 공원입구에서 도시락을 먹고-
뜻 깊은 바이콜릭스의‘한일우호증진’프래카드를 안내 차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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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차가 전후에서 호송하는 가운데 054 055 058


삼나무(스기)숲과 단풍으로 유명한 '모미지가이도'로 들어서 059

슈시가와(하천)를 따라 꼬불거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심심산골
<슈시지역삼림공원>의 진한 숲 그늘 향기를 만끽한다.
(아직 단풍철이 일러 황홀경은 볼 수 없었지만) 064 066 070 072 074




모미지가도의 명소 작은 폭포에서 075 076

여기도 고개 저기도 고개 079

하천을 끼고 정연하게 늘어선 전형적인 일본의 마을 '킨(琴)'-
이곳의 수령(樹齡)1천200년이 넘어 전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명목(名木)은행나무를 찾아 086 087


♣
여기서 잠시 39번로를 이탈, 해안으로 나가 안내자가 자신 있게 권하는
비경(秘境)의 '모기해수욕장'을 다녀오려는데-089 090
“킨”어항에서 마주 달려오는 한국 바이커 몇을 만나-
너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092

구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모기터널 긴 고개를 극복해야 하는데-
나올 때도 다시 넘어와야 하니, 휴~우!096

아~! 듣던 대로 아름다운 해변이여 099 102 106


101 103 104
♣
모기해안을 떠나 30번로로 되나와 가는 길은
고개와 터널과 그림 같은 조용한 어항들이 계속 반복돼 110 111 114 

풍물도 감상해야지-오시카(小鹿)어항의 전동식회전 오징어말리기-
그리고 우리가 요청하자 다시 환히 웃으면서 돌려주는
어촌 여인네들의 친절함도 인상 깊은 풍물이 아닐까? 117

오시카에서 우회전 니타(仁田)로 가는, 삼나무 숲이 좋다는 56번로는
댐이 있지만 꼬부랑고개가 많아 시간이 걸리고,
그 정도의 삼나무는 모미지가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니-
생략하고 직진해 오시카 터널을 넘는다 120 121

이후 고도 높은 산악도로를 타며 삼나무 숲 못지않은 풍경을 만난다-
대마도 일출(日出)의 제1~제3명소가 바로 그것 125 126 128 129


감탄할 만하게 견고해 보이는 일본의 산사태방지 시설 132

산악도로와 허공에 매달린 고가교 135

시타카(志多賀)의 깨끗한 하천과 묘지도 볼만 해 138 140


사카(佐賀)에 이르러-조선왕조 태종․세종대 최고 대일(對日)외교관
이예(李藝)의 공적비와 종가묘소 엔쓰지(圓通寺)를 찾아 145 147 150


안내인 무라세 상이 제공한 간식도 즐기며-
국화빵보다는 훨씬 큰 동그란 팥빵인데 일미(逸味)였지 149

사가에서 우회전, 48번로로 오늘의 숙소 미네(三根)를 향해 151 152
간선로 382번로를 만나고 154

미네만(三根灣)에 잇닿는 미네가와(三根川)를 만나자 157

곧 종착지 오하시(大橋)옆 오하시여관에 도착 159 160


♣
오오하시 여관에서 일본가정의 다양한 문화를 가득히 체험-
온천에서 목욕 후 맞이한 저녁상에는 안내인이자 여관주인인 무라세 상
부부의 극진한 정성이 느껴져, 정말 푸근하게 즐길 수 있었지 164 165


식후 그냥 자기 아쉬워 바다로 이어지는 미네가와 강변 산책에 나섰더니-
어둠 속 가로등불 아래로 오가는 물고기와 게들이 보일만큼 물이 맑아
마을의 적막은 우리 말소리조차 주민들에 방해될까 염려될 정도-
참으로 고즈넉하더라.166

♣♣
첫댓글 칭구들과 같이 라이딩을 못해서 아쉬웠다네.
대마도는 차량을 이용한 관광보다는 자전거 라이딩이 더 좋은 것 같더군
일정이 다르고 숙소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우리는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대마호텔에서 2박을) 조우를 못헸네.
우리 친구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뿐일쎄.....이 번 일본 정벌(?)을 기회로 동남아 내지 미국,구라파로의 진출도 생각해 봄이 어떨런지.....무사히 대마도 Cycling을 다시 한 번 축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