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말씀과 약사여래부처님 말씀-윤회의 원인
이제 불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들려드립니다.
“모든 행위는 내가 만드는 것이니 스스로 악행도 선행도 하느니라!
(이것은 자작자수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업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것은 분별심을 놓으라고 우리 스님들과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신 겁니다.)
인간은 욕심에 대해서 밝게 알지 못하여 세상의 탐진치에 걸려 쾌락을
털어버리지 못 하느니라!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그래요).
진정한 기쁨이란 마음을 비워야 하느니라!
(마음을 비워서 선정에 들어가면 진정한 기쁨을 맛본다는 겁니다.
진정한 기쁨은 마음을 얼마만큼 비웠느냐에 따라서 하늘에 가서나고
윤회를 벗어나고 극락정토에 가서나고 완전히 비워서 무아가 되어버리면
붓다가 되는 거예요).” 이런 말씀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린 것입니다.
또 약사부처님께서 어느 날 말씀해 주신 것이 있습니다.
“오온(五蘊)이란 본래 허망한 것이거늘, (이 몸뚱이가 그렇다는 그 말이어요.)
몸과 입과 뜻을 잘 간수하지 못하여 인간들은 지중한 병고가 생긴다네!
(업을 지으니까요.) 현대의학으로도 치유가 불가능하다면,
전생의 죄업이 지중한 것이라네.
허나, 지극정성 내 경전을 독송하고 몸과 입과 뜻으로 염불삼매에 든다면,
약사여래 지혜광명 위신력으로 업장과 빙의.원결 등의 마장을 해결해서
무서운 병고가 쾌유될 것이라네.”
자, 여기서 보면 자기운명, 병을 비롯해서 모든 것을 업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 중생의 업이 이 우주만물을 만들고 중생의 업이 있는 한, 계속되는 한,
이 우주만물은 성주괴공을 영원히 반복할 것이고, 사람도 업이 있는 한,
다음에 몸을 받아 날것이고, 육도윤회를 할 것입니다.
업은 또 왜 생기느냐? 탐진치 삼독 번뇌 때문에 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탐진치 삼독 번뇌를 다 놔버려라. 욕심을 놔버려라 그거요.
모두 다 놔버려라. 윤회의 원인은 탐심에 있습니다.
탐심 중에서도 음욕에 있습니다.
그래서 중들이 여자를 가까이하면 큰일 난다는 것이 그겁니다.
음욕은 윤회의 근본이거든요.
부처님께서는 윤회 안의 그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윤회를 벗어나는 저 해탈 극락의 세계에 태어나도록 인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마라. 결혼한 사람도 승려가 된 이후로는 여자를 보지마라.
애욕이 모든 번뇌의 근본이고 생사의 근본이니라.”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성리학자들이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주만물의 근원적 생성원인을 이(理)로 보느냐 기(氣)에 있다고 보느냐하는
성리학의 관심은 보다 배후에 있는 원인, 우주만물을 생성하는 동력이 되는
중생들의 업을 통찰하지 못한 옅은 철학입니다.
여기에다가 중생들의 공업(共業)의 힘과 우주본체의 공성(空性)이
어우러져 가지고 이 현상세계를 전개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결론을 내려 준 거예요.
우주본체인 공(空)안에는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종자를 지니고 있고
우주를 생성유지하고 지탱유지하고 거둬들이는 힘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우주의 진리요, 연기 법칙의 근원이 곧 공(空)이어요.
비록 활연관통했다고 하더라도, 선종에서처럼 활연대오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아직 이치의 일부를 알게 된 한 소식에 불과한 것이고,
더 깊이 정진해 들어가 눈을 떠야 하고 힘을 얻어야 사후세계를 볼 수 있고,
중생이 육도윤회에서 생사하는 것도 보고, 지옥 아귀도 보고,
극락세계도 보고 해탈오계까지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 말입니다.
출처:2015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