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제가 사는 인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있습니다. 키가 큰 소나무 숲으로 되어 있어서 한낮에도 땡볕을 막아주는 천혜의 맨 발길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맨발로 걷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길을 좋아해서 종종 걷습니다. 이 길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맨발로 걷습니다. 산 정상에는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서 여기서 맨발로 걷는 분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맨발로 걷는 분들에게서, 맨발로 걸었더니 건강에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잠이 잘 온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된다. 변비를 고쳤다. 어깨 아픈 것이 나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론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오늘도 맨발로 걸어본다는 마음으로 시편 백십구 편, 105절 말씀 위를 걸어보도록 합시다.
105절 :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아멘
하향등과 상향등 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자동차의 주목적은 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동차에는 달리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로 어두운 밤길을 달려야 할 때도 있으며, 어두운 터널 안을 달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어두운 밤이나 어두운 곳을 지나야 할 때를 대비하여 자동차에는 등화장치가 여러 있습니다.
전조등, 미등, 안개 등, 차폭등, 번호판 등, 후진 등, 브레이크 등, 주간 등..., 등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몇 개를 더 보태면, 차 안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독서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차 문을 열게 되면 땅 바닥을 잘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도어 라이트 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조등, 즉 head light 입니다. 밤길 운전 시에 앞을 비춰주는 전조등이 고장이 나면 밤길 운전이 어렵습니다. 또는 사고가 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전조등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하향등과 상향등입니다.
하향등은 멀리 비추어주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하향 등은 차 앞쪽을 넓게 비추어줍니다. 상향등은 멀리 비추어주는 전조등입니다. 시골의 밤길을 달릴 때는 상향등을 켜야 합니다. 그래야 멀리 있는 물체를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대처를 빨리할 수가 있습니다.
시골의 밤길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가 경운기를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입니다. 경운기에는 후미등도 브레이크 등도 없는 경운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밤길 운전 시에 갑자기 앞에 경운기가 보이게 됩니다. 그때는 이미 멈추는 것이 늦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고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골길에서는 상향등을 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인생길에도 낮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밤길도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발 가까이를 잘 볼 수 있는 하양등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멀리 볼 수 있도록 상향등을 주셨습니다. 그 하향등과 상향등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말씀 입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하향등과 상향등이 되어 우리 갈 길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향등과 상향등을 항상 사용하시므로, 어두운 세상 길을 형통하게, 그리고 평안하게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는 길에 빛이되며 등이되는 말씀을 주셨으니 주야로 묵상하는 삶을 살도록 말씀이 꿀과 송이끌보다 더 달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사진설명: 거창 수승대 출렁다리(김은희 수석선생님의 사진에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