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한 접시
DIY PASTA
파스타는 손님을 초대할 때나 부부끼리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다.
지금 이 계절에 어울리는 홈메이드 파스타.
취향대로 고르는 파스타
파스타 면을 삶을 때는 소금 간이 충분히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끓을 때 소금을 충분히 넣어 짠맛이 풍부하게 나도록 한 뒤 파스타 면을 넣는다.
파스타의 익힘 정도를 확인할 때는 가운데 심이 적당히 씹힐 정도인 '알 덴테 (al dente)'로 익힌다.
파스타 면은 각 면의 특성과 굵기, 종류에 따라 익히는데 적절한 시간이 각각 다르다.
파스타를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소스를 만들 때 활용해도 좋다.
1 스파게티(spaghetti)
롱 파스타. 가늘고 둥근 면. 가벼운 토마토소스나 오일 베이스 소스(올리브 오일, 바질 페스토 등)에 가장 적합하다.
올리브 오일이 가는 면에 잘 흡수되어 소스와 면이 잘 어우러지게 한다.
2, 3, 4 파르파레(farfalle), 푸실리(fusilli), 콘킬리에(conchiglie)
쇼트 파스타. 리본 모양, 나사 모양, 소라 모양에 길이가 짧은 파스타로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모양이 잡히면서 생긴 공간에 소스가 가득 묻어 맛이 잘 배는 것이 특징.
특히 다진 고기, 다진 채소, 콩류가 들어간 소스라면 금상첨화다.
길이가 짧고 모양이 재미있어 샐러드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5, 6 페투치네(fettuccine), 탈리아텔레(tagliatelle)
롱 파스타. 납작하고 다소 두꺼운 면. 페투치네가 탈리아텔레보다 조금 더 넓다.
면적이 넓고 긴 면은 크림소스 혹은 곱게 간 소고기로 만든 라구 소스와 잘 어울린다.
긴 면을 조리할 때는 메인 재료(채소, 허브 등)를 되도록 면처럼 길게 써는 것이 좋다.
깍둑썰기 하는 것보다 면과 더 잘 어울리며 식감도 훨씬 잘 살아난다.
7 펜네(penne)
쇼트 파스타. 가운데가 뻥 뚫린 튜브형 파스타. 맛이 진하고 씹는 맛이 살아 있는 미트 소스가 어울린다.
특히 튜브 안에 소스가 들어가면 입안에서 터지는 식감이 더욱 풍성해진다.
주꾸미를 곁들인 레몬 스파게티
재료
스파게티 면 400g, 주꾸미 4마리, 레몬 3개, 올리브 오일 5큰술, 파르메잔 치즈 가루 2컵,
루콜라 큰 손으로 두 줌
만들기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물에서 짠맛이 느껴질 정도로 소금을 충분히 넣는다.
그다음 스파게티 면을 끓는 물에 넣고 약 10분 동안 삶는다.
주꾸미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숙회 정도의 익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레몬 한 개는 필러를 이용해 껍질만 가늘게 갈아낸다.
여기에 레몬 두 개 분량의 즙, 올리브 오일, 파르메잔 치즈 가루를 한데 넣어 고루 섞는다.
중간 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삶은 주꾸미와 면을 넣고 1분 동안 볶는다.
팬을 불에서 내리고 취향에 따라 레몬 소스를 부어 다시 한 번 잘 섞는다.
그릇에 파스타를 담고 루콜라를 곁들여 먹는다.
※ 모든 요리는 4인분 기준.
콘킬리에 파스타 샐러드
재료
콘킬리에 400g, 취나물 큰 손으로 한 줌, 씨 없는 포도 1컵, 데친 새우 8마리 드레싱
오렌지주스 1/4컵, 올리브 오일 1/4컵, 디종 머스터드·꿀 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콘킬리에는 끓는 물에 넣고 약 12분 동안 끓인다(물에는 소금 간을 충분히 한다).
삶은 콘킬리에는 찬물에 헹궈 차갑게 한 뒤 물기를 완전히 뺀다.
취나물은 잎만 떼어내 씻어 물기를 뺀다.
볼에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어 잘 섞어둔다.
포도는 반으로 자른다.
삶은 콘킬리에와 취나물, 포도, 데친 새우를 드레싱에 고루 섞어낸다.
오븐에 구운 참치 펜네 파스타
재료
펜네 400g, 참치 캔(작은 것) 2개, 브로콜리 1개, 우유 2컵, 파르메잔 치즈 가루·
모차렐라 치즈 1/2컵씩, 스위트 콘 1/2컵, 버터 1/4컵, 밀가루 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오븐을 200℃로 예열한다. 펜네는 끓는 물에 넣고 약 11분 동안 삶는다(물에는 소금 간을 충분히 한다).
브로콜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살짝 데친다.
냄비를 중간 불에서 달궈 버터를 녹인 후 밀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약 1분간 볶는다.
불을 끄고 우유를 천천히 부으면서 계속 젓는다.
다시 중간 불로 켠 뒤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3~4분 동안 계속 저어준다.
소스가 걸쭉해지면 불에서 내려 파르메잔 치즈 가루와 후춧가루를 넣고 다시 한 번 잘 섞는다.
큰 볼에 잘 익은 팬네와 팬네 삶은 물 1/4컵을 넣고 기름을 뺀 참치, 스위트 콘, 브로콜리, 소스를 넣어 고루 섞는다.
깊이가 있는 접시에 담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 뒤 오븐에 12~15분 동안 굽는다.
포항초를 곁들인 클래식 카르보나라
재료
페투치네 400g, 베이컨 6줄, 달걀 4개, 올리브 오일 4큰술, 파르메잔 치즈 가루 1/2컵,
포항초 4뿌리,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페투치네는 끓는 물에 넣고 약 10분 동안 삶는다(물에는 소금 간을 충분히 한다).
베이컨은 1cm 두께로 잘라 기름을 두른 팬 위에 놓고 약한 불로 바삭하게 구운 뒤 다른 접시에 옮겨둔다.
이때 베이컨을 구웠던 기름은 팬에 그대로 남겨둔다.
포항초는 깨끗이 씻어 뿌리를 잘라내고 물기를 뺀다.
다른 볼에 달걀과 파르메잔 치즈 가루, 후춧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어 달걀 믹스를 만든다.
페투치네가 다 익으면 베이컨을 구웠던 팬에 넣고 중간 불로 약 1분 동안 볶는다.
팬을 불에서 내려 베이컨, 포항초, 달걀 믹스를 넣고 빠르게 잘 섞으면 완성.
매운 토마토소스 채소 파스타
재료
오이·당근 2개씩, 토마토소스 베이스(파사타) 1병, 황설탕 1/4컵, 양파 1/2개, 셀러리 1줄,
말린 바질 1큰술, 칠리 가루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블랙 올리브 한 줌, 바질 잎 약간
만들기
양파와 셀러리는 다진 뒤 냄비에 다진 마늘과 함께 넣고 5분 동안 볶다가
칠리 가루, 말린 바질과 토마토소스 베이스, 황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 15분 동안 뭉근하게 끓인다.
다 끓인 소스는 한 김 식힌 뒤 블렌더로 곱게 갈아 냉장고에 보관해 차갑게 식힌다.
오이와 당근은 가늘게 채 썬 뒤 당근만 살짝 데쳐서 식힌다.
오이와 당근으로 만든 면 위에 반으로 자른 블랙 올리브, 바질 잎, 차갑게 식힌 토마토소스를 올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