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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부고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만화동댁 텃밭의 이모저모
배사랑 추천 0 조회 76 09.05.21 20:3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고추 모종한 다음 날 비오고 내내 가물어 텃밭의 채소들이 잎이 조금씩 말려들어가는 것 같아

덩달아 애가 타 앞집 할머니한테,"물을 뿌릴까요?"

여쭤봤더니 냅두라신다.

물을 뿌리면 계속 물을 줘야 하니까 그냥 놨두란다.

고추는 이제 땅맛을 알아 끄떡없으니 지주대나 준비해두라고 그러신다.

나는 암만봐도 심을 때나 지금이나 별다르게 보이지 않는데 할머니는

척 봐도 아신가보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는 인정넘치는 이웃 어르신들의 베품으로 일용할 양식, 아니 여러 날 두고 먹을

수 있는 양식을 얻었다.

고사리 삶은 것 한 보시기, 고사리를 넣은 조기매운탕, 꼬마버섯, 쑥개떡, 상치, 흙찰미...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방문 앞에 살포시 여러 음식이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짐승들이(개, 고양이) 손댈새라 살짝 방 문을 열고 그 안에 넣어두는 센스까지 발휘하셔서.

그러한 복에 쌓여있음에도 요며칠 몹시 우울하다.

어머님과 통화한 후 우울증이 도졌는지... 며칠 전 정수니한테 바람 쐴겸 선계폭포로 해서 청림마을을  

돌고 오자는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당한 설움 때문인지...

어찌됐건, 그러한 것은 핑계일 뿐이고 한 달 간격으로 찾아오는 만성적인 고질병인지도 모르겠다.

곧 나아지리라...

 

비오기 전날 써두었던 일기인데....

비 오고 난 오늘 너무 자란 고추가 어제 비바람에 휘어졌다.

부랴부랴 줄 사고 모자란 지줏대 구해다 야무지게 고추에 줄을 쳐 주다.

아울러 토마토, 오이, 가지에도 줄을 단단히 매어주고 집주변으로 상달 풀을 뽑아주었다.

이사 오자마자 심어놓은 여러 채소들이 많이 자라 이제는 우리도 무언인가를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이 생겼다.

주변 어르신들은 대부분 집주변에 채소를 가꾸어 드셔서 드릴 것이 없지만 체험관 옆 식당과

아래 만화동 할머니한테 정성스럽게 뜯은 우리의 채소를 갖다 드렸다.

 

시골의 울 엄니들이 농사 짓는 마음이 당신들 잡술려는 것이 아니고 자식이나 누군가를 주려고

농사를 짓듯, 우리 또한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가꾼 채소나 음식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마음가짐으로 가꾸어 나가려는 생각이다.

 

 

 

 

호박도 2종류나 심었다.

마디호박이라던가, 그거하고

토종 호박...벌써 꽃이 피어서

호박이 열렸다. 토종이 아니다.

내가 심은 토종은 이제 한 뼘정도 자랐다.

 

 

  이곳에 이사 오자 마자 대 여섯가지의 채소를 심었는데

    그중 하나 아욱이 싱싱하게 잘 자랐다.

  씨뿌리기 전에 자연 비료 주고 한 번도 안줬는데

     이렇게 잘 자라 줘 볼 때마다 흐뭇하다.

 

 

 적상추, 파란상추, 치커리, 완두콩이다.

이 녀석들도 거름 한번

 약 한 번  안한 것들이다,

 

 

 왼쪽에 것은 찰 옥수수이다. 농업기술 센터에서 얻어다 심은 찰 옥수수인데

3차에 걸쳐 파종을 했다.

필요한 분들과 나누어 먹을려고 집주변 빈 곳에 모조리 뿌려 두었다.

  옥수수는 정말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씨가 전부 싹을 틔운다.

          수박과, 토마토, 피망, 오이,가지, 고추 등이다. 잘 되어서 많이 나누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주일 간격으로 위에 것은 1차에 뿌린 옥수수고,

 이것은 2차에 뿌린 찰옥수수이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더덕과 도라지, 그리고 당귀가 조그마하게 자라고 있다.

풀이 많다... 고추 줄 매고 저녁 밥  하기 전까지 저거 풀 다 맸다^^

 

 

 우리 텃밭 농사에 최고의 심혈을(^^) 기울인 고추농사이다

오늘 한나절 내내 고춧대를 박고, 줄을 야무지게 쳤다.

것도 동네 어르신의 지시에 따라서...

 

 

            우리의 올 농사중 가장 큰 규모와 돈이 들어간 땅콩밭.  300평 정도 심었다.

             땅콩 씨앗 구입하는데만 120,000만원이 들어갔다.

        600평 얻은 땅에 300평은 땅콩을 심었고 나머지 300평은 참깨와 들깨를 심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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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5.22 01:57

    첫댓글 잘되어 풍작의 기쁨이 만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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