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박지은, 조혜연, 박지연의 최강조합으로 출전해 1회전 대만팀에 3-0 완승! 중국팀은 일본팀에 2-1로 승리
광저우, 정관장... 그리고 다시 한번 세계재패를 향해 뛰는 한국여자 드림팀!
제1회 황룡사가원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1라운드가 4월7일 중국에서 열렸다. 중국이 주최하는 황룡사 가원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 각 3명의 여자선수가 출전하는 국가리그전으로 7일부터 9일(1회전~3회전)까지 총 18국이 치러진다.
4월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1회전에서 대만팀과 만난 한국팀은 3명의 선수가 모두 불계승하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박지은, 조혜연, 박지연'의 최강조합으로 출전했다.
제9회 정관장배에서 루이를 꺾고 우승으로 이끈 '박지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조혜연'이라는 한국여자바둑의 '얼굴'과 신예그룹의 대표주자 '박지연'을 더한 '여자 드림팀'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돌아올까? 2회전과 3회전은 8일과 9일에 이어진다.
△랭킹시드를 받아 선발전 없이 출전한 박지은 9단. 1회전에서는 잡힐 것이라 상상하기 힘들었던 백대마를 포획하며 통쾌한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국적에 따라 참가할 수도 있으며, 각 기원 소속별로 참가도 가능하다. 대만 출신의 '일본 전관왕' 씨에이민은 소속기원을 선택했고 일본팀은 여기에 신구강자를 대표하는 요시다 미카, 무카이 치아키를 더했다. 한편 중국팀은 출전선수의 연령이 매우 낮아졌다. 3명의 선수 중 가장 연장자인 탕이가 88년생이고 리허와 천이밍은 모두 92년생이다 .
일본여자바둑의 부활을 외치고 출전한 일본팀이었지만 1회전에서 중국에 2-1로 패하며 우승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1회전에서 요시다 미카 8단이 천이밍을 꺾었지만 씨에이민 5단과 무카이치아키 4단은 리허 3단과 탕이 2단에게 각각 패했다.
8일 열리는 2회전에는 한국팀과 일본팀, 중국팀과 대만팀이 대결하며 9일의 마지막 회전에서는 한국팀과 중국팀, 일본팀과 대만팀이 대국한다. 종합전적이 동률일 경우 총 승수를 따져 우승국을 가린다.
중국도 1회전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1패를 당해 한국팀과는 승수에서 밀려 현재 2위에 랭크되어 있다. 2강2약의 구도인 4개국 대항전의 우승국은 결국 3회전 한국과 중국의 승부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제1회 궁륭산병성배의 스타 헤이쟈쟈 5단. 대만은 이외에 장카이신 3단과 쑤성팡 초단이 출전했다. 황룡사 가원배는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고 가원부동산이 후원하는 여자단체전이다. 우승상금은 20만위안(약3400만원), 준우승은 10만위엔, 3,4위는 5만위엔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규칙은 최신 중국바둑 규정에 따르며 덤은 7.5집 제한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4월6일 열린 개막식. 한국 여자바둑 최강 3인이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개막식 기념촬영
△세계무대에 첫 출전한 대만의 쑤성팡 초단(96년생)
△조혜연 9단
△일본 여류기전 전관왕 씨에이민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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