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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 [사진=뉴스1]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죽음의 행렬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며 “벌써 다섯명째 소중한 생명이 죽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대표 주변 인물의 사망 사례가 총 5건으로 늘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2021년 12월 10일 오전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역시 같은 달 21일 오후 성남시 사무실에서 극단 선택을 한 채 발견됐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주변 인물 2명이 잇따라 사망한 것입니다.
지난해 7월 26일에는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 배모씨의 지인인 40대 A씨가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A씨는 개인 신용카드를 배씨에게 빌려줬는데, 이 카드가 사건에 사용된 카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월 12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2018년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바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 나라의 사법절차에 순순히 따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 상황을 중단시킬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경기도청 전 비서실장 전모씨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는 이 대표가 경기도를 방문하기 하루 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아직
극단 선택의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유서 존재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씨의 유족으로부터 “(전씨가) 지난해 11월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 전씨의 죽음이 검찰 조사와 관련 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