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세 시간제 학생 대상 CPP 개편
최소 출석기준 충족하면 매월 지원금
연금제도 3년 주기 재검토서 결정
연방정부가 장애나 사망한 부모의 자녀 중 시간제 학생들에게 매월 150.89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캐나다 연금 제도(CPP) 개편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혜택은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시간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일제 학생 지원금의 50% 수준으로 책정됐다.
고용사회개발부는 올해 약 6,712명의 학생들이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학생들은 최소 출석 기준을 충족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CPP 아동 혜택은 원래 장애나 사망한 부모의 18세 미만 자녀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였다. 생활비 상승으로 교육비 부담이 커지면서 시간제 대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가을 경제정책 보고서와 2024년 예산안에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재무장관들이 3년마다 진행하는 연금제도 재검토 결과를 반영했다.
같은 시기에 시행된 다른 개편 내용으로는 특정 가입자에 대한 사망 수당 추가 지급, 부모가 65세가 되었을 때 장애인 자녀 혜택 연장, CPP 크레딧 분할 후 유족 연금 자격 종료 등이 있다.
조앤 톰슨 고령화 장관은 생활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신청은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연방정부는 앞으로도 연금 제도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시대 변화에 맞는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부모의 장애나 사망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간제 학생들의 교육 기회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학생들이 가정 상황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