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호 (지은이)한길사2020-01-20
책소개
책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지은이 김언호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서 그리고 책의 영혼을 파는 서점에서 4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다. 『세계서점기행』은 아날로그의 미학을 보여주기 위해 화려하게 제작하기도 했고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보급판으로도 출간해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 출간하는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은 『세계서점기행』 출간 후 4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 변화된 내용을 보충하기도 했고 완전히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전에 실리지 않은 사진도 많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내용을 완전히 바꾼 서점은 완성서원과 싼롄타오펀서점이고 부분 수정을 한 곳은 셴펑서점, 지펑서원, 크레용하우스다. 또 출판인 김언호가 직접 개점한 헤이리 북하우스와 서울 순화동천에 대한 이야기도 실었다. JTBC에서 방송된 장동건의 “백투더북스”가 『세계서점기행』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 셴펑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크레용하우스 그리고 한국의 개성 있는 서점까지 4부작으로 제작된 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또 『세계서점기행』은 중국과 타이완의 명망 있는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자마자 재판을 찍는 경이로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에서 저자와의 대화를 할 때는 신청자가 줄을 설 정도로 많았고 사인 요청이 끊이지 않아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서점과 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현상을 증명했다.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은 개성 있게 서점을 운영하는 서점인의 철학을 탐구한다. 그 서점이 존재하는 나라와 사회의 지성과 문화를 이야기한다. 그 서점들이 기획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개성 있는 서점인들의 독특한 철학정신이 돋보이는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은 책에 바치는 출판인 김언호의 헌사다. 책 만들기 희망 만들기를 해온 출판인 김언호의 책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서점을 위한 ‘문화운동?사회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하는 한 출판인의 세계관이다.
목차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혜의 공간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 개정판을 내면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숲으로
『세계서점기행』을 펴내면서
800년된 고딕교회가 서점이 되었다
마스트리흐트의 도미니카넌서점
책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난다
런던의 돈트 북스
폐쇄된 기차역이 세계인들의 서점이 되었다
안위크의 바터 북스
20세기를 빛낸 예술가들의 아지트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읽기와 먹기가 하나되는 새로운 개념의 책방
브뤼셀의 쿡 앤 북
세계에 책방마을 운동 펼치는 북필로소퍼
웨일스의 헤이온와이
오슬로 시민들의 문화공동체
오슬로의 트론스모
낙후된 도시와 지역을 책과 서점이 재생시킨다
펜실베이니아의 미드타운 스콜라
계곡의 방앗간이 서점이 되었다
매사추세츠의 북밀
수많은 책들이 세계의 독자들을 불러모은다
뉴욕의 스트랜드
뉴욕 시민들의 아고라
뉴욕의 맥널리 잭슨
베이징의 서점인 류수리와 책을 담론하다
베이징의 완성서원
24시간 불 밝히는 싼롄타오펀서점의 정신
베이징의 싼롄타오펀서점
세계를 읽는 베이징의 제3세대 서점
베이징의 단샹공간
서점은 태생적으로 시민사회다
상하이의 지펑서원
아름답다, 전위적이면서도 온화하다
상하이의 중수거
서점은 나의 영원한 연인입니다
난징의 셴펑서점
오래된 책의 향에 취하는 애서가들의 사랑방
타이베이의 주샹쥐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생명의 정신을 심는다
도쿄의 크레용하우스
1902년 개점 이후 한 번도 문 닫지 않았다
도쿄의 기타자와서점
독자가 찾는 책이 없다면 서점이 아니다
부산 서면의 영광도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고 싶은 책의 고향
부산의 보수동 책방골목
책의 집 책을 위한 집 북하우스에서
헤이리의 북하우스와 서울의 순화동천
책은 우리 삶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세계서점기행』을 끝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