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자 수필
문득.1279 --- 마음 있는 곳에 생각도 있다
마음이 있는 곳에 생각이 있다. 생각이 모이면 무엇인가 꿈꾸며 찾아 나서게 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하나의 계획으로 나타난다. 그 계획이 너무 쉽고 대충대충 추상적으로 단순하면 걸림돌이 많아 멀리 가지 못해 좌초할 위기를 맞는다. 진지하면서 구체적으로 꼭 하여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야 달라진다. 할 수 있다는, 한다는 마음가짐에서 다소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 한 번 칼을 뽑았으면 그냥 접지 말고 호박이라도 푹 찔러보라고 했다. 신중해야지 아무렇게나 휘둘리듯 그렇게 실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한번 시작했으면 완주해야 한다. 그것이 도전이고 모험이고 다소 무리수도 있고 사서 고생하듯 후회도 있다. 그러나 이미 이런 과정이 있을 것을 알고 시작했는데 몇 걸음 못가 주저앉을 것이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 그만한 능력도 의지도 없이 다만 요행수를 바란 것에 지나지 않아 비판받아도 할 말 없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하나씩 극복하며 나아가는 데서 깊은 의미가 있고 더불어 보람이 있다. 아무도 가보지 않았고, 갈 수 없었고, 선뜻 나서지 않는데 내가 해낸다는 자부심에 다부진 야망도 있는 것이다. 안 되는 줄 알았는데 해내는 것이다. 처음부터 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처음 가는 길에 마음의 사막 아닌 곳이 어디 있고, 산악 아닌 곳이 어디 있으며, 막막한 바다 아닌 곳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다고 하듯이 그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어디고 미처 생각지 못한 함정이나 험지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하나씩 걷어내고 피하고 정면 돌파하며 가는 것이다. 단순한 비교로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그 쓰임새 용도의 차이가 있다. 이처럼 각자의 사명감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하는 것은 중요하면서 남이 하는 것은 하찮은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가치 있어 존중해야 하며, 다양화하는데 한 몫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