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전달하고픈 마음에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 18세인 큰아이 충치와 치과 문제로 어려운 가운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곳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일이년 전인가 아이들 교정 문제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선생님 책을 발견하고 전자책으로 구매하여 단숨에 읽은뒤 정말 많은 공감을 갖고 참 귀한 선생님이시다 생각하였는데 이번에 큰아이 치아 충치 문제로 고민하다가 선생님 기억이 나서 인터넷으로 선생님 성함을 검색하다 이렇게 이곳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저희 큰아이는 아기때 부터 유치에 충치가 많이 발생해 치료를 자주 했는데 치료를해도 치료한 곳에 다시 또 충치가 생겨 다시 치료하고 아기때 참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치아가 난지 얼마 되지 않아 거의 모든 영구치 위아래 어금니들 씹는 표면에 검은 선들이 생겼습니다. 당시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었는데 그곳에 일본인 치과 선생님께서는 food stains 이라고 충치가 아니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치료하지 않고 매6개월 마다 검진을 받았고 계속 food stains이라고 충치 치료할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4학년때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갔고 이사하기 한달전에 마지막으로 일리노이주에 일본인 치과 선생님께 마지막 검진을 받고 충치가 없다고 결과를 듣고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로 이사오자 마자 아이 학교 전체 치아 검진을 했는데 ( 보통 미국 학교들은 그런 전체 검진이 없는데 저희가 살던 동네 학교가 좀 특이했습니다. ) 학교 검진에서 아이가 충치가 여러개 있다고 치료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불과 두세달 전에 일리노이주에서 치과 선생님이 충치가 없다고 했는데 믿기지가 않아 당시 살던 동네 근처에 치과를 정말 여러군데 많이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가는 치과 마다 아이 충치수가 다 달랐고 충치가 없다고 하신 분은 한분도 없으셨는데 마지막에 만난 한국인 치과 선생님께서 치료가 필요한 충치는 없다고 치료를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그래서 안심하고 해마다 그 한국인 치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고 계속 충치 치료는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4학년때부터 캘리포니아에서 7년 동안을 그 한국인 치과 선생님께 계속 충치치료가 필요 없다고 진료를 받다가 텍사스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텍사스에서 한국인 치과 선생님을 찾아 아이 검진을 받았는데 충치가 5개가 있다고 모두 치료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캘리포니아에 계신 선생님이 치료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엑스레이에도 안나오는데 치료해야하냐고 여쭤보니 씹는 표면 충치는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엑스레이에 없어도 치료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들 여름방학때까지 기다렸다 캘리포니아에 방문하여 다시 캘리포니아에 계신 아이 예전 치과 선생님을 뵈었는데 캘리포니아 선생님께서는 저희 아이가 영구치 나기 시작하면서 부터 표면에 있던 것들인데 이게 치료해야하는 충치였으면 지금 아이 나이가 몇인데 아직 아이 이가 이렇게 멀쩡하냐고 food stains와 치료 안해도 되는 정도의 표면에만 있는것이라고 치료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저는 그 말씀을 믿고 텍사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텍사스로 이사온지가 2년 반이 지났고 그 사이 매해 한번이나 두번 아이들 방학때마다 캘리포니아에 가서 아이 치과 검진을 받고 충치 치료가 필요없다는 결과를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주전에 아이가 교정 치료가 끝나 이에 부착했던 교정 braces 를 빼면서 교정 치과 선생님께서 braces가 있던 왼쪽 어금니 한개의 치아 옆면에 충치가 이미 생겼고 반대쪽 오른쪽 어금니 옆면에도 충치가 생기기 시작한것 같다고 치료하라고 하셨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 검진 받은것은 지난 여름이라 6개월 전이고 그때도 치료해야하는 충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정 치과 선생님이 교정기를 빼시며 충치 치료해야한다고 하시니 걱정이 되는데 지금 당장 캘리포니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아무때나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전에 텍사스에서 5개 치료 해야한다고 하신 한국 선생님께 다시 연락을 드려 braces때문에 생긴 어금니 옆면 충치만 치료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니 텍사스 선생님께서는 일년 전에 선생님께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신걸 제가 신뢰 안하고 아이 충치 5개 치료를 받지 않았고 다시 방문했을때 그 치과 선생님을 100프로 완전히 신뢰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의사 환자의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하시며 아이가 치료를 안하고 일년이 넘었으니 아이 이 상태가 아마 크라운을 하거나 신경까지 치료해야하는 상태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그냥 다른 곳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텍사스 선생님도 참 친절하시고 좋은 분이셨는데 김동오 선생님 글에서 적으신것처럼 양심의 문제가 아니라 지식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에 계신 선생님은 병원 policy가 전화로 연락을 드려서 문의를 드릴 수가 없고 직접 뵙고만 문의를 드릴 수 있어서 문의를 못드리고 직접 뵙기위해 캘리포니아에 가는 것은 이번 여름이나 되야 갈 수 있는 상황인데 아이는 교정 선생님께서 충치가 생겼다고 말씀하시니 마음이 불안한지 자꾸 저에게 치료해야 하지 않냐고 묻고 덩달아 저도 괜히 아이 충치를 방치해서 신경까지 가면 어쩌나 염려가 되어 근처에 다른 치과를 찾아 가도 분명 다들 충치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실것 같기에 이렇게 김동오 선생님을 인터넷에서 찾아 뵙고 문의를 드립니다. 사진상으로 보는게 당연히 한계가 있고 정확하지는 않을텐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쭤봅니다. 이번 여름에 캘리포니아에 검진 받으러 갈때 까지 기다려도 될지 아니면 그냥 근처에 다른 치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할지 선생님의 의견을 문의 드립니다.
첫댓글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치과의사의 관점, 관심, 지식, 재정 상태 등에 따라 판단이 제각각입니다. 비난하지 말자는 게 제 의도구요.
제 생각에는 그냥 두고, 정기검사로 진행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교정 후 현재 교합이 얼마나 양호한지 알 수 없어 확답을 드리기 어려우나
사진만 봐서는 충치가 잘 생기는 체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의 교합 상태, 앞으로의 식생활이나 양치질 등에 따라 악화될 수도 있겠지만
방치해서 악화되는 경우는 치료해도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분에게 신경쓰라는 당부 정도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먼 곳에서 관심 가져 주시고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이렇게 답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름방학때 캘리포니아에서 검진 받을때까지 계속 잘 관리하며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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