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빈첸시오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오늘 창립자 축일을 맞이하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회원님들 축하합니다.
'모든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 빈첸시오 성인은 가난한 이들을 만나는 체험을 하며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곧 하느님을 섬기는 것'임을 깨닫고 자선단체들과 수도회들을 설립하여,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빈첸시오 형제님과 빈첸시오 회원님들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고 고맙습니다.
지난 여름 어느날 외지에서 온, 병색이 짙은 김씨는 4년전 속초 고성 산불로 타다 남은, 영랑호숫가 리조트 방갈로 폐가에 살고 있답니다. 경치는 무지 좋지만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입니다.
우리 밥집은 속초 고성 양양 강릉 지역 성당들의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회원들의 자선활동과 봉사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의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강릉은 다소 먼 거리지만 매달 그리고 명절이면 지극 정성으로 함께 해주는 강릉 빈첸시오 회원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빈첸시오 회원들은 직접 빈병 빈박스 헌옷 폐지를 모아 팔아 가난한 이웃을 돕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봉사합니다. 창립자 빈첸시오 성인을 따라 기도하고 봉사합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사도 베드로와 제자들은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오늘 교회에, 빈첸시오 성인에게 하느님의 그리스도 예수님은 이런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길을 가다 강도를 만나 쓰러져 죽어가는 이웃을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살리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으로 다가옵니다.(루카 10,29-37 참조)
방탕한 생활을 하다 돌아온 아들을 가슴에 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로 다가옵니다.(루카 15,11-32 참조)
날이 갈수록,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우리 밥집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우리 빈첸시오 회원들이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