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가족 23-8 가족들과 식사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어머니께서 연락을 주셨다. 크리스마스에 종*군과
점심을 먹을까 하는데 시간이 가능한지 물어보셨다.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식당을 예약해서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23일에 예약한 식당의 위치를
문자로 보내주셨고 크리스마스날 종*군을 데리고 1시까지 식당으로 와 달라고
부탁하셨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 종*군 목욕을 지원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힌 후 기관차로 약속 장소인 오창으로 출발하였다.
식당에 도착하니 어머니께서 종*군 동생들과 기다리고 계시다 종*군을 보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종*군과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니 혼자 나오실 줄 알았는데 동생들도 같이 와서 잘되었다고 얘기하고
동생들과는 직원이 초면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종*군과 동생들과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는데 좀 더 자주 보고 시간이 지나
나이가 더 들고 성숙해지면 관계도 차츰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예전에 학교에서 작은 사진첩에 종*군의 사진을 넣어서 보내준 것이 있어
어머니께 드렸고 종*군의 학교와 기관에서의 생활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종*군 식사는 어머니와 직원이 교대로 챙겼고 종*군이 식사를 잘해 어머니도
흡족해하셨는데 한편으로는 종*군을 볼 때 안쓰러운 마음도 있다고 하셨다.
여동생은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충주에 있는 디자인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고 주관이 뚜렷해 보였고 남동생은 게임을 좋아하는 중1이고
초등학교때 주위가 많이 산만해서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며 동생들이 아직까지는 종*군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어 종*군과 만남을 자주 하고는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하셨다.
어머니와 동생들이 아버지와는 거의 왕래가 없고 조부모와는 명절 때나
만난다고 하니 앞으로 종*군과 가족간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되었는데 우선은 어머니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과 같은 만남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다.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 송진호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식사하셨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종원 군에게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였겠어요. -임영아
아들과 점심식사 하자고 연락주신 어머니와 함께한 동생들 고맙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