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왔다가 예고없이 가버리는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흘렀습니다.
며칠후면 그렇게도 곱디곱던 당신의 모습이 세월의 줄음을타고 환갑이라는
인생의 간이역에 도착했으니....
세월은 그동안 많은 것을 변하게 했습니다.
생각도 행동도 그리고 모습까지도.
세월은 또 많은것을 망각하게 했습니다.
희망과 용기와 기력을.
그 옛날 떨어지는 낙엽에도 슬퍼하고 눈 오는 날이면 하염없이 걷기를
좋아했던 당신.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같은 당신의 순수에 반해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숨가쁜 삶을 살아오면서 가끔은 당신이 사랑스럽고 귀한 줄을 잊기도 했으며
때로는 그 순수를 망각해 버린지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꿈과 젊음 외에는 아무겄도 가진 게 없어 절벽위에서 도망갈 길을 잃은 토끼의 심정처럼
늘 현실에 쫓기며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제와 돌이켜 보면 우리의 삶이 큰 성공은 아닐지라도 실패한 삶은 더욱 아니었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왔기에 종석이 종호 종현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고
착하고 예쁜 며느리 셋을 얻어 지훈이 수인이,수진이 명훈이와 이번엔 귀여운 수미까지
손자 손녀들을 차례로 안아보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오늘이 있기까지 그저 자식들과 남편을 위해 자신의 모든 이상과 꿈을 접고 희생해온
당신의 귀한 노력이 컸음을 잘 알면서도 때로는 미안한 감을 감추고 있어야하는
다정하지 못한 동반자 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않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속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이여!
고왔던 당신의 얼굴에 늘어가는 줄음 하나하나가 우리의 흘러간 삶을 말해주고 앞으로 더
살아가야 할 지혜를 알려 주듯이 주어진 삶에 늘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42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편지를 받아보는 순간만큼은
당신은 어쩌면 가장 행복한 여인인지도 모름니다.
그 옛날 당신의 순수를 사랑했던 사람의 마음을 지금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사랑하는 이여!
몇 십년 만에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감정이 무뎌지고 손이 둔해져 이제는 옛날처럼 아름다운 글을 쓰기도 힘듭니다.
어느 때고 모든 걸 보류한체 또 한번 당신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오늘 60회 생일을 맞는 당신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마음을 보냅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다시 한 번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할 겁니다.
첫댓글편지글을 읽는 순간, 아~~ 가슴속으로부터 감동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는 듯 합니다. 42년을 함께 동행하며 숱한 역경이 어찌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름다운 노년이 어떠한 것인가를 직접 보여주시는 대목은 가슴이 뭉클하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별탈 없이 잘 살아 오신 존경하는 돛단배. 님. 남은 여생도 더 보람있고, 행복하며 더 활기찬 나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참 좋은 편지글 고맙습니다. 공지글로 올려 드립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누구나 가슴속에 지니고 살아도,한평생,,겉으로 표현한번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요...늦게나마,,이렇게,,마음을 표현할수 잇는 용기,,,돛단배님,,존경합니다.... 늦게나마,,회갑연,,축하 드리며,,남은 생도,,,건강 하시구,,오래오래,,두분,,행복,,하세요,,,
평생을 같이 하여오신 반려자에대한 사랑의 글이네요...회갑을 축하 드리구요...자녀분 세분다 출가를 시키셨군요...살다보면 희로애락이 없었겠습니까 마는 오랜 세월 함께 하여온 반려자기에 모든것 참고 견디며 살아가시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행복한 삶을 영위하시리라 믿구요..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60회 생신에 이런 편지를 받으시는 분이 몇이나 될까 싶어 부러움이 가득합니다..참 멋장이시네요..우선 배우자님의 60회 생신을 드립니다..함께 걸어온 길 42년 ..참으로 굽이굽이 밝고 환한 날도..어둡고 찌푸린 날도 있었겠지만 두 분 잘 참고 인내하시며 어여쁜 자식들 성장시켜 손주까지 보시며 일가를 다듬어오신 보람 그얼마나 대견하시런지요.. 저도 살아오고 잇지만 부부란 처음 맘 처럼 사랑만으로 인내하며 살기가 그리 쉬은 길만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많은 시행착오와 후회도 거듭하면서 그렇게 땅이 굳어지고 사랑도 굳어가는 것 같아요..결혼해서 자신을 찾아가기가 그리 쉬운 것만도 아니구요..맘을 알아 주는 것..
苦盡甘來 란 말이 있드시 인생이란 뜻되로 된다면 삶이 재미가 있겠습니까.바뀌져가는 계절처럼, 또 바위에 부딫치는 물처럼, 세월의 도르레에 메 달려 당기는되로 살아온것이 대다수의 우리들이 아닐가요. 계곡과 강을 흘러 하구에 도착해보니 출가한 자식들은 그저 울 이 되어 저만치서 바라만 보고 있네요. 떠가는 돛단배가 위태로우면 건지겠다는드시.... 좋은 말 주어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첫댓글 편지글을 읽는 순간, 아~~ 가슴속으로부터 감동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는 듯 합니다. 42년을 함께 동행하며 숱한 역경이 어찌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름다운 노년이 어떠한 것인가를 직접 보여주시는 대목은 가슴이 뭉클하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별탈 없이 잘 살아 오신 존경하는 돛단배. 님. 남은 여생도 더 보람있고, 행복하며 더 활기찬 나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참 좋은 편지글 고맙습니다. 공지글로 올려 드립니다.
졸열한 글월에 찬사를 보내주어 부끄러울 뿐입니다.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웃음이 가득한 날들만 잇기를 바랍나다.
돛단배. 가 떠 가는걸 보아주어 감사합니다. 밝고 행복하시길...
아름다운 마음을 누구나 가슴속에 지니고 살아도,한평생,,겉으로 표현한번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요...늦게나마,,이렇게,,마음을 표현할수 잇는 용기,,,돛단배님,,존경합니다.... 늦게나마,,회갑연,,축하 드리며,,남은 생도,,,건강 하시구,,오래오래,,두분,,행복,,하세요,,,
삶이란 한 번 뿐인것! 69년 걸어온 뒤안길을 돌아보면 늘 후회스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젊은이 들이여 현각과 영원을 동질로 여기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소서.
평생을 같이 하여오신 반려자에대한 사랑의 글이네요...회갑을 축하 드리구요...자녀분 세분다 출가를 시키셨군요...살다보면 희로애락이 없었겠습니까 마는 오랜 세월 함께 하여온 반려자기에 모든것 참고 견디며 살아가시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행복한 삶을 영위하시리라 믿구요..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돛단배.가 자유롭게 떠 다닐 수 있엇던 것도 평생을 강물이 되어준 저의 內者 때문이었습니다. 남은삶에 격려를 해주어 감사합니다.
배우자님의 60회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 내내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행복하소서
졸월을 보아주어 고맙습니다. 삶이 어렵더라도 사랑만큼 행복한것은 없습니다. 우리 함께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소서....
곱디 고운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 하시고 이제는 손자 보시어 한 세상 살아 오심이 많은 풍파 있으셨겠지만 자식 농사 잘 지으시어 편안한 마음으로 환갑 맞이 하시니 삶의 보람도 있으실겁니다 회갑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여생 이 또 모험이 되겠지요 . 미지의 세상 이니까요. 바르게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 가겠습니다.
축하 드립니다,멋진 세상을 살아오신것같네요!귀여운 손주들 재롱속에 살아가실 님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건강하시고 행복을 누리세요! 다시추카~~추카드립니다^*^
바쁜생활 중에도 방문해주어 고맙습니다. 손자.손녀들이 자식보다 귀여운걸 또한번 알았습니다. 자식들은 멋모르고 세월이 키워준것 같기도 하고요....
두분의 다정다감한 생활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건강과 웃음이 있으면 행복한 생활이겠죠..더 깊은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을보듬어 두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넘치시길 바랩니다 ... 60회 생신 축하드립니다...
살아온 뒤안길을 회상해보니 인생이란 노력과 사랑으로 원하는걸 구할수있다는 긍지가 있기에 인간이 산다는것이 어려우면서도 때로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네요.
배우자님의 60회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
바쁜중에 들려주어 고맙습니다. 축하 감사하고요. 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소서.
60회 생신에 이런 편지를 받으시는 분이 몇이나 될까 싶어 부러움이 가득합니다..참 멋장이시네요..우선 배우자님의 60회 생신을 드립니다..함께 걸어온 길 42년 ..참으로 굽이굽이 밝고 환한 날도..어둡고 찌푸린 날도 있었겠지만 두 분 잘 참고 인내하시며 어여쁜 자식들 성장시켜 손주까지 보시며 일가를 다듬어오신 보람 그얼마나 대견하시런지요.. 저도 살아오고 잇지만 부부란 처음 맘 처럼 사랑만으로 인내하며 살기가 그리 쉬은 길만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많은 시행착오와 후회도 거듭하면서 그렇게 땅이 굳어지고 사랑도 굳어가는 것 같아요..결혼해서 자신을 찾아가기가 그리 쉬운 것만도 아니구요..맘을 알아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싶네요..누군가 말대로 "최고의은 인정"이라 하였듯이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이 최고의 같아요..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속내를 환히 꿰뚫어 보는 연세...아름답습니다...두분 오래 건강하시길 빌어요..감사합니다^^
苦盡甘來 란 말이 있드시 인생이란 뜻되로 된다면 삶이 재미가 있겠습니까.바뀌져가는 계절처럼, 또 바위에 부딫치는 물처럼, 세월의 도르레에 메 달려 당기는되로 살아온것이 대다수의 우리들이 아닐가요. 계곡과 강을 흘러 하구에 도착해보니 출가한 자식들은 그저 울 이 되어 저만치서 바라만 보고 있네요. 떠가는 돛단배가 위태로우면 건지겠다는드시.... 좋은 말 주어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열어봐 주어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나날되시고 행복하소서.
행복이 느껴집니다.....더 많이 더 자주 맘 표현하셔서 더욱 행복한 삶 누리세요....생신드립니다.
세상은 고맙고 사랑하는 분들이 훨씬 많은가 봅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사랑을 쏟아주고 가시는 분이 많으시니 . 감사합니다 건강 또 건강하소서.
이런 귀한 편지를 받으시는 배우자님이 정말 부럽네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두분 전보다 더 큰 행복으로 지내실것 같아요.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살아오면서 늘 옆에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는것이 쉬운건 아니었습니다 환갑선물로 가슴속에 넣어둔 마음을 전하는것도 좋은 선물이 아닐까 하여 쓴것을 60회 생일날 큰 며느리가 낭독해 주었습니다. 송이슬 님도 행복하세요.
축하드립니다...님의 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짠해옵니다...이렇게 귀한 편지를 저 또한 받을날이 있을까요...? 참 부럽습니다.. 두분의 사랑이 행복이 늘 함께하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갈잎새님 감사합니다. 요지음 젊은 사람들은 더욱 다정다감 하쟎아요. 후일 갈잎새님이 회갑을 맞으면 아니 그 전에라도 부군에게서 멋진 사랑의 편지를 받으실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너무 행복해 보이시고 다복하시네요~~~~ 두분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백년해로 하세요!!! 저 또한 60회 제 생일에 이런 편지 받을수 있도록 날마다 노력하고 더 열심히 잘 살겠슴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말 주어 감사합니다. 닠네임 처럼 파리의 연인님은 살아가시면서 아름운 사랑의 편지를 몇번이고 받으시리라 믿으봅니다. 건강하시고 밝은 나날 되소서....
배우자님의 60회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알콩 달콩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감동 입니다..돛단배 님 좋은 하루 되세요,,
주변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들이 많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 님께서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