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고용지표 개선에도 하락 마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9.46포인트(1.05%) 하락한 1만3093.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3포인트(1.26%) 내린 2982.1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4.20으로 13.39포인트(0.94%)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2만5000명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의 7.8%에서 7.9%로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고용지표 호조가 호재로 다가올 수 있으나 밋 롬니 공화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 떨어진 배럴당 84.66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금 12월물 가격도 온스당 1675.20달러로 전날보다 2.4% 급락했다.
뉴몬트마이닝이 8.4%, 체사피크에너지가 7.9% 각각 급락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출시 첫날에 주가가 3.3% 빠졌다.
반면 스타벅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9.1% 뛰었다.
◆ 미 대선에 "촉각", 결과에 따른 수혜업종 주목
코스피지수는 5일 미국 대통령선거 불확실성 속에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인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1% 내외로 하락했다. 대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증시 역시 미 대선이라는 중요한 글로벌 정치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은 미국의 대선 결과가 오바마와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중 어느 쪽이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업종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바마 연임시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자본재의 수혜가 예상되며, 롬니 당선시에는 금융, 에너지, 소비재 업종의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누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결과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지출은 긴축 계획에 가로막혀 있고, 재정절벽을 앞두고 그동안 실시했던 경기부양책도 어떠한 형태로든 축소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기본적인 전망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치적인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글로벌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시장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확연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러 불확실 요인에도 불구하고 1,900선 지지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추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