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전 디트와 필리 2차전 후에 야후에 올라은 글인데, 꽤나 공감이 되더라고요.
전체적인 내용은, 디트 선수들의 마인드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력차이가 뚜렷이 나는 팀을 상대하면서 자만감에 빠지고, 스스로 삽질을 하고 경기를 내준다는거죠. 그러다가 스스로 위기에 몰리면 그제서야 제대로 경기를 하지만, 이미 체력은 고갈될 대로 고갈되었고...
분명 한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더 몰아붙여야 할텐데 그러지 못하고 방심하는 듯하더니 결국 오늘 3차전도 내줬군요.
이제 다시 구석으로 몰렸으니, 디트 선수들도 정신을 차릴까요?
오늘 3차전을 보면서 이글이 갑자기 생각나서 부랴부랴 번역했는데
발로 번역했으니 많이 허접하더라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Goofball antics are Pistons’ biggest flaw
By Dan Wetzel, Yahoo! Sports
(원문 : http://sports.yahoo.com/nba/news;_ylt=AkGdCiSZVaRj3A4i0DJTEoi8vLYF?slug=dw-pistons042308&prov=yhoo&type=lgns)
Arrogance and absurdity stand as the greatest hurdles in Detroit’s pursuit of a sixth consecutive Eastern Conference finals, more than Philadelphia and Orlando.
디트로이트가 6년연속으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데에 있어 필라델피아나 올랜도보다도, 그들 스스로의 자만심과 어리석음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
The Pistons are forever fighting their inner screw-off, the group personality that allows them to do things like blow a 16-point Game 1 lead on Sunday to a Sixers team that had no business doing much of anything in this series. Detroit even did it with flair – Rasheed Wallace clowning around in the Philly huddle before a late-game possession and a bunch of players laughing between baskets with former teammate Flip Murray, who was eating nachos at the scorers’ table.
피스턴즈는 항상 그들 자신의 삽질심리와 싸움을 벌인다. 이 삽질심리 덕분에 1차전에 16점 리드를 날려버리고 식서스에게 패배해버렸다. 디트로이트 상대로 전혀 승산이 없었어야 할 식서스 상대로 말이다. 디트로이트의 이 삽질은 화려하기까지 했다. 라쉬드 월러스는 경기 막판에 필라델피아 허들에서 장난치고 있었고, 나초를 먹고 있는 옛 동료 플립 머레이와 몇명의 디트 선수들은 농담을 나누고 있었다.
It’s the kind of suicidal performance that extends series, tires legs and courts disaster. The kind that makes Friday’s Game 3 in Philly a likely snake pit, filled with playoff-starved fans energized with hope. A series that could have been a sweep may wind up going six or even seven games.
이런 식의 행동은 결국 자멸로 이어진다. 시리즈는 연장되고, 다리는 지쳐가고, 결국 재앙을 불러온다. 이런 행동 덕분에 아마 필리델피아에서 펼쳐질 3차전은 디트에게 함정이 될 것이고, 플레이오프에 굶주린 필리델피아의 팬들은 희망으로 충전되어 있을 것이다. 스윕이 될 수도 있었던 시리즈가 6, 7차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Efforts like Sunday’s are the Pistons’ fatal flaw; unless you count efforts like Wednesday.
1차전의 마인드만 보면 피스턴즈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런데 2차전의 경기력을 보면 또 그렇지 않다.
Detroit whacked Philadelphia 105-88 in a game that wasn’t that close to even the series. The Pistons jumped the Sixers early and often and, for the most part, never let up. At times it was a clinic in playoff basketball – a veteran, experienced 59-win team toying with a young sub .500 one.
디트는 필리를 105-88로 압도했고, 실제의 경기력은 점수차보다 더 차이가 많이 났다. 피스턴즈는 식서스를 초반부터 꾸준하게 압도했다. 어떤 때는 마치 플레이오프 농구에 대한 실습강의 같았다 - 경험많은 베테랑 59승팀이 승률5할이하의 어린 팀을 갖고 노는 그런 실습 말이다.
Detroit hates it when things come easily, except when it comes easily. Then it thinks it will always come easily.
디트는 승리가 쉽게 오는 것을 싫어한다. 물론 승리가 쉽게 올 때만 빼고. 그러다가 승리가 항상 쉽게 올 것이라 생각한다.
And it does.
그러고 실제로 승리가 쉽게 오기도 한다.
Until it doesn’t.
그러다가 뒤통수를 맞을 때까지만 말이다.
“To be a championship team you have to be able to play as the favorite,” coach Flip Saunders said. “It’s easy to play as the underdog or with your backs up against the wall. It’s more difficult to do it the other way.”
"우승팀이 되기 위해서는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플립 선더스는 말한다. "벽을 등진, 배수진의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오히려 쉽다. 그 반대가 더 어려운 법이다."
Or in Chauncey Billups parlance: “If it ain’t rough, it ain’t right.”
천시 빌럽스는 이렇게 표현한다 "경기가 힘들지 않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None of the Pistons can explain why they like to make it rough. None have a solution. And for all the good coach-speak about how they want to avoid it, none of them sound all that convincing, probably because it keeps happening.
피스턴즈의 그 누구도 왜 스스로 경기를 힘들게 만드는 걸 좋아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그 누구도 해결책도 없다. 그들 스스로는 아니라고 부정하더라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니 당연히 설득력이 없을 수밖에.
“It’s been like that ever since I got here,” said Antonio McDyess, who arrived in 2005. “We like it when our backs are against the wall.”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부터 계속 그랬어요" 라고 2005년에 도착한 앤토니오 맥다이스가 말한다. "우리는 벽을 등진, 불리한 상황을 좋아해요"
Even in a series when they have no reason to think their backs should be against anything, they go out and drop a game or three and build the wall. In 2006, it was an unnecessarily taxing seven-game series against Cleveland that wore the Pistons down for a six-game conference finals loss to Miami. Last year it was letting Chicago extend them to six in the conference semis. Then they blew a 2-0 series lead to the Cavs, who stormed past them with four consecutive victories.
벽을 등질 그 어떤 이유도 없었던 시리즈에서도, 그들은 몇개의 경기를 그냥 줘버리고 스스로 그 벽을 만든다. 2006년에는 클리블랜드상대로 불필요한 7게임 시리즈를 치르면서 체력이 고갈된 덕분에,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이애미에게 패배했다. 작년에는 시카고 상대로 시카고가 시리즈를 6차전까지 질질 끌도록 내버려뒀다. 그러다가 컨파에서 클블 상대로 2-0 리드를 날려버리고, 역스윕을 당했다.
The Pistons’ motto is “Goin’ to Work,” but mostly they just make work difficult.
피스턴즈의 모토는 "일하러 가자"이지만, 그들은 일을 하러 가는게 아니라 일을 어렵게 만들러 간다.
“I don’t like it, I don’t think anyone likes it,” Saunders said.
"나는 이러는걸 싫어해요. 아무도 이걸 좋아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라고 선더스는 말한다.
But they do it. Sunday they provided the definition of kicking away a game. Wednesday they came out and manhandled Philly, which has little hope when Detroit plays defense like that. Andre Igudola went scoreless into the third quarter (and finished with just four points) with Tayshaun Prince draped on him. The Sixers shot just 16.7 percent from behind the arc.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 삽질을 한다. 식서스와의 1차전은 삽질의 정의와도 같았다. 그러다가 2차전에서는 필리를 짓밟았다. 디트가 그런 높은 수준의 수비를 펼치면, 필리에게는 희망이 없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테이션 프린스의 압박수비 덕분에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고(그리고 결국 4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식서스는 3점 성공률이 16.7%에 불과했다.
Detroit scored more points, grabbed more rebounds, blocked more shots, had more assists and shot 54.9 percent from the floor. It toyed with Philly for most of the game. There weren’t enough old friends eating nachos to even make this one close.
디트는 더 많은 득점을 올렸고, 더 많은 리바를 잡았고, 더 많은 샷을 블락했고, 더 많은 어시스트를 만들어냈으며, 54.9%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필리를 갖고 놀았다. 나초를 먹으면서 농담따먹기를 할 옛동료가 좀 더 여러명 있었으면 경기가 대등했을까
“I told them, ‘Let’s not take any time off in 48 minutes,’ ” Saunders said.
"48분 동안 버리는 쉬어가는 시간이 한번도 없도록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어요"라고 선더스는 말했다.
Detroit should be sitting pretty, up 2-0, like the Boston Celtics, its presumptive opponent in the conference finals. The two clubs have stared each other down all season. But Boston has played with a sense of urgency to beat Atlanta twice.
디트는 그들의 컨파 상대가 될 보스턴 셀틱스처럼, 2-0의 리드를 간직한채 이쁜 모습을 보이고 있었어야 했다. 보스턴과 디트는 시즌 내내 눈싸움을 해왔다. 하지만 디트와 달리 보스톤은 위기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애틀랜타를 2번 격파했다.
The Pistons are going to need a lot of heart to sweep through a wild Wachovia Center this weekend. With a less than youthful starting five, why add minutes, add pressure and add fatigue courtesy of a long series while the Celtics are kicking back waiting for them?
피스턴즈가 이번 주말에 열광적인 와코비아 센터에서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안그래도 주전 5명의 나이도 많은데, 뭣하러 시리즈를 연장시켜서 경기시간, 압박감과 피로를 더 얹어주는가? 그러는 동안 셀틱스는 일찌감치 승리를 챙긴 채 여유롭게 디트를 기다리고 있을 거란 말이다.
“No question we’ve got to stop doing it (to ourselves),” McDyess said. “Other than the Boston series, we’re going to be the favorite. We’re just going to have to overcome it.”
"우리는 당장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해요"라고 맥다이스가 말했다. "보스턴과의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항상 한 수 위의 실력으로 평가받을거에요. 우리는 어떻게든 이 삽질심리를 극복해야만 할거에요"
McDyess said that in an earnest way. His teammates echoed the sentiment. But soon enough Wallace was cranking the locker room music and pretty much everyone was laughing.
맥다이스는 진심으로 말하는것처럼 들렸다. 그의 동료들도 동감을 표시했다. 그러고는 얼마 안있어, 쉬드는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고 있었고 다들 웃으면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Philly was easy work Wednesday. They should be easy work everyday. Even with the giveaway game, the Pistons are unlikely to lose this series.
필리는 2차전에서 디트에게 쉬운 상대였다. 필리는 항상 쉬운 상대여야 한다. 피스턴즈가 한 경기를 줘버렸다고 해도, 아마 결국 시리즈 승자는 피스턴즈가 될 것이다.
And they know it. And that’s the problem.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게 문제다.
첫댓글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이전 악동 이미지의 쉬드가 팀의 큰형님처럼 신예들에게 장난도 치고 분위기도 좋게 만들고 있긴 하지만 한편으론 진지함을 볼수가 없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리고 굳이 상황을 힘들게 어렵게 만들어서 갈 필요가 없음에도 그러고 있네요. 그게 맘대로 흘러가는건 아니기도 합니다만 피스톤즈 정도의 팀이라면...
다시 한번 얼굴에 수건을 던져야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Rasheed Wallace Enters 76ers Huddle - http://www.youtube.com/watch?v=nYmBXBguPnw
공감합니다. 오늘 졌으니 이들은 다시 뛰겠죠.. 뛴다는것입니다
올해 nba를 보면서 10년을 책임질수 있는 라인업(시카고 포틀..)그리고 항상 강자에 위치에 있는 팀(댈러스 디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 말들이 얼마나 위험할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홈에서 결정짓기 위한 한 편의 시나리오이길 바랍니다
그런것도 있고 너무 안전한 슛만 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슛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잠재력은 솔직히 아직도 최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조합이나 상성같은걸 생각해봐도 디트로이트는 매우 좋은 팀인데도 그걸 못깨어나는거 같네요. 더 강력한 동기부여가 꾸준히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차전에서 필라가 잡지 못한다면 디트가 떨어질 가능성은 제로겠죠... 디트 담 경기 어떻게 나오느냐를 지켜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강추!!!!!!!!!!!!!!!!!
언더독으로 다시 일어선 팀이기 때문일까요.... 위기상황이나 또는 상대가 강해야만 힘을내는... 디트의 가장 무서운 점은 각 개인의 능력이 월등해서가 아니라 팀플레이를 하기 때문인데... 정신무장부터 안되어 있다면... 팀플레이는 물건너 가는 거죠.ㅜㅜ 제발.. 정신 차려랏!!! 다시 배드보이즈로 돌아와 주길...!!!
최근 몇년간 디트로이트 PO 삽질모드에 대한 강한 의문증을 한방에 해소해주는 엄~청나게 좋은글이네요!!! 가슴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ㅋㅋ 정말 이해할 수 없이 PO만 가면 약해지는 디트...2006시즌 64승을 하고도 떨어지고 작년도 클블에 역스윕...래리브라운이 저 삽질심리를 잘 잡아주었던건가요? 플립은 지금 그 역할이 안되나...
좋은 내용의 글..... 디트는 몰리면 결국 해낼것이지만 그게 문제라는것을 빨리 느껴야 할것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좀 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