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다고 엄살을 떠는 큰놈은 협박반 회유반으로 억지로 끌고 먹을것 충분히 준비해가지고 안정면 봉황사로 출발했습니다.
마눌보고 봉황사까지 태워 달래서 갔는데.. 이놈 고집에 길도 좋지 않은 곳을 차를끌고 올라가다가 결국포기하고 차를 돌리는데 그만 구덩이에 앞바퀴를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기가 막히지요.. 밑에서부터 걸으면 되는데 괜히 차는 끌고 올라 와서.. 나는 풀밭이라 그냥 돌리면 되는줄 알았죠. 거기에 웅덩이가 있을 줄은... 밀어본다고 밀다가 온통 흙탕물만 뒤집어 썼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래카차를 불렀습니다. 마눌보고 차빼서 가라고 해놓고선 등산을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이 어딘가 하면 안정면 봉암리. 봉황사 옆이고 뒤에 짓다가만 건물은 한때 노인요양원을 짓다가 그만 부도가나서 흉물스럽게 방치가 되어있는곳이지요. 고속도로로 영주를 가다보면 우측으로 봉황사 옆에 보이는 안타까운 흉물입니다.
차를 밀다가 온통 흙탕물을 뒤집어 쓴 아들놈. 이걸 찍는다고 기가 막혀 합니다. 내가 누구껴.
최근에 조성된 엄청큰 불두상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용암산아래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불상입니다.
여기를 우측으로 끼고 조금만 올라가면 용암산 자라봉으로 오르는 입구가 있습니다. 본격 등산에 앞서 일단 한컷. 난 어깨가 아파서 배낭은 큰넘과 모친이 졌습니다. 막내놈도 궂이 배낭을 져야 된다고 빡빡 떼를써서 하나 지워줬는데 저속에는 삼각김밥 두개 하고 은료수 한병만 들었습니다. 배낭이 더 무겁죠... 자~~ 슬슬 올라 보실까요.. 볼거리가 많습니다.
첫댓글 덕분에 좋은구경했니더,,,저~우에 말바우까지 돌아내리올라카먼 많은시간이 소요되낀데 차빼니라꼬 용써뿌래가 우에니껴? 기양앉아서 귀경할라카이 쪼매 미아느이더,,,가족들과 등반이라 마음든든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