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반정으로 반정 공신들에게 옹립되어 태생적으로 왕권이 약한 상태에서 국왕 생활을 출발한 중종
중종은 재위 초부터 박원종 성희안 등 반정 공신들에게 눌려 지내며 자신의 첫째부인 단경왕후 신씨를 그들 입김에
따라 아무 죄목없이 폐서인으로 하고 반정 공신들의 딸들을 처첩으로 삼을 정도로 저자세에 눌려 있었으나
재위 중반에 안당 조광조 등 사림세력들을 중용하여 공신들을 견제하여 왕권의 회복을 도모코자 했지요
그러나 소격서 폐지나 위훈삭제 같은 사림세력의 급진적인 개혁에 중종의 모친 정현왕후 같은 왕실 내에서의 거센 반발을 야기하고 반정으로 옹립된 중종 자신의 즉위 정통성까지 흔들 지경에 이르자 결국에 훈구 세력쪽으로 말을 바꿔타서 기묘사화로 사림들을 내칠수밖에 없던 것이었지요
사림들이 숙청된 기묘사화 이후로 조정의 실권은 공신들과 척신들의 수중에 넘어가게 되어 사실상 왕권의 약화를 초래하였고
심정 김안로 등 공신 척신 출신의 권신들이 조정의 정치를 좌우한 것만 보더라도 알수가 있지요
현재 중종에 평가들을 보면 중종대의 옥사 숙청 같은 정치에 밀지를 내려 주도했다고 바라봐서 그걸 근거로 중종의 왕권이
강력하다고 인식하는 의견들이 있겠지만 그러나 심정 김안로 같은 권신들이나 윤임 윤원로 윤원형 등의 대윤 소윤같은 외척당들이 국정을 좌지우지 한것을 보면 중종의 왕권이 그리 강력한지 의문이 들수밖에 없지요
공신 척신내 각세력간의 다툼에 중종이 한쪽손에 들어주는 그런 성격으로 밀지 정치를 행한 것이지요
자신의 독자적인 왕권을 위해서 벌인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