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여명)학교, 선교 다녀온 피드백 입니다 - 4월 1일
안녕하세요 목사님 부목사님,
서울호산나 여명학교 사역팀 황효림입니다.
4월 1일 미니집회시작 40분전에 도착하여 리허설과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집회시간이 되자 약 50명의 새터민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학생들의 나이는 20대 초반이 대부분이었지만 고등학생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가가서 인사를 해도 자신들끼리 이야기하고 우리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퍼포먼스를 볼 때에 박수를 치며 좋아했고 드라마를 볼 때에는
기도 했던 대로 한 명도 흐트러짐 없이 집중했습니다.
그 중 몇 몇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메세지 시간에는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젝터를 사용해서
그림복음을 띄우고 다솜자매가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했고 펜과 노트를 꺼내 복음을 적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이었던 태권도가 끝나고 난 뒤 피드백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룹마다 4~5명 정도의 새터민 학생들과 우리 팀 일군 한 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드백 시간을 가지기 전에 여명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질문을 하면
취조 받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며 간단하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메세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와 기도제목을
물어보고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자신의 속 얘기를 오픈 하며 받은 은혜를 나눴습니다.
이다솜 - 최향미라는 영혼은 “드라마에서 예수님이 벽을 두드리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또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신 사실이 가장마음에 와 닿았다” 라고 나눴습니다.
기도제목을 물어보았더니 “북한에 있는 엄마가 건강하고 잘 지내시도록 기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른 한 명은 “영접 기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접 기도하니 내 죄가 용서 받은 게 확실히 믿어졌다.” 라고 나눴습니다.
또 다른 영혼은 “드라마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사단이 가로 막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나눴고 북한에서 1년 전 엄마가 왔는데
아직 적응 못해 남한이 싫다고 말한다며
엄마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기도제목을 냈습니다.
황효림 – 다섯 명의 아이들과 나눔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 현옥이라는 아이가
“지금까지 많은 목사님들이 성경공부 하자고 했을 때 한번도 공부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드라마를 보며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고 했습니다.
기도제목을 물어보았더니 한번도 기도해 본적이 없는데 자신도 기도할 수 있냐며 물었고
예수님이 마음에 있으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고 했더니
머뭇거리다 “탈북 할 때 혼자 탈북해서 가족들은 아직 북한에 있다.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다.
다 같이 남한으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현옥이가 이렇게 아픔을 오픈 하니 주변의 아이들도 하나 둘씩
가족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냈고 손 붙들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 다음 주에도 만날 수 있냐며 먼저 물어왔고 다음주에도
만날 수 있다고 했더니 좋아하며 기도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미니집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던 여명학교 선생님은 여러 교회에서 왔었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고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진행해 달라고 했습니다.
김민화 – 그룹에 있던 6명의 영혼들 모두가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했다고 했습니다.
메시지 중 기억에 남는 단어를 물어보았더니
은애라는 아이가 “성령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라고 했으며
진아라는 영혼은 “하나님을 영접 하고 싶다. 교회를 다녔었는데 지금은 안 다니고 있다.
아직 교회를 결정 못했다”고 했습니다.
또 “드라마를 보면서 하나님께 죄송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는데
나는 세상에 있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라고 나눠주었습니다.
금보라 – 장은향 이라는 영혼을 만났는데 “긴가민가 하지만 하나님 믿는다.
메세지 들어 본 적이있으며 아담과 하와 이야기도 다 알고 있다.”라고 나눈 후
우리 교회에 관심을 가지며 교회 위치를 물어보아 알려주었습니다.
영접했다고 했으며 기도제목을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힘들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하여, 손 붙들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옹지희 - 미나라는 영혼을 만났습니다.
다리를 다친 영혼이었는데 특별히 드라마 할 때에 집중해서 보았으며
드라마 중간에 역할들을 보며 사단 하나님 등등 맞추기도 하면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드라마 중 예수님이 고난 당할 때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피드백시간에 드라마를 보며 울었던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어릴 때 하나님 믿어지지 않는다고 믿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기도응답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믿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드라마를 볼 때 예수님이 날 위해 죽으셨다는 음성이 들리는 거 같았다”고 했고
다음주에도 오겠다고 했습니다.
장은정 – 장유정이라는 영혼을 만났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보았더니 눈물이 났다며
우리 교회에도 북한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며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경원, 윤서현 – 자매 영혼 둘과 형제 영혼 두 명을 만났습니다.
자매들은 북한에서 왔는데 형제들은 중국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메세지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물어보니, '사단 때문에 문제가 들어온 것',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 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나눠주었고
한 형제는 '사탄'이 기억에 남고, 또 다른 형제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4명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했습니다.
기도제목을 물어보니, 한 자매가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했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이곳에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싶다고 해서,
다같이 손을 잡고 기도해주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멘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4주간 열린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기도 했던 대로.... 저희와 동시에 진행되던 다른 프로그램이 강사님의 부재로
2주간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원래 중국어로 예배를 드리던 (엄마는 북한, 아빠는 중국인) 영혼들이 이번 주 부터
열린 모임에 들어올 예정이고 중국어 통역자도 붙여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첫 미니집회 때 많은 영혼들이 마음을 열었고 영적인 피드백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직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자신은 절대 믿지 않는다 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영혼들의 피드백에 만족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사모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남은 4주간 더 영적전쟁하여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한 영혼들의 영적인 변화도 반드시 응답 받겠습니다.
첫 미니집회 후 찾은 기도제목 입니다
사단결박 - 메세지 들을 때에, 영접기도 때에 친구와 장난치고 방해하게 만드는 영,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안 듣게 하는 영, 들어봤다는 교만으로 역사하는 영 결박.
메세지 - 중국어 통역자에게 지혜를 주셔서 메세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전달하도록. 마음이 닫힌 아이들도 충격으로 복음을 깨닫고 겸손하게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모든 아이들에게 공연이 아닌 영적인 피드백이 반드시 있도록
교회초청의 문 - 교회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실질적인 교회초청으로 연결되도록
집회사진은 첨부문서 안에 있습니다.
특별히 여명학교 선생님께서 아직 가족들이 북한에 있는 학생들이 있어서
인터넷에 사진공유는 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카페에 사진을 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열린모임 1주차 후 다시 메일 드리겠습니다.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