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녹지 확대 친환경 마리나시설로 |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 '현산컨소시엄'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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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확대 친환경 마리나시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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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제공 | |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녹색의 친수공간을 대폭 확대한 아시아 허브 마리나로 개발된다.부산시는 22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평가작업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부산시는 당초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SUTL글로벌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등 2곳의 사업제안에 대해 '적격' 통보해 경합을 벌였는데 최종 사업제안에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함에 따라 평가작업을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현대산업개발 측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개발방향을 바다(아라)를 향한 날개짓(나래)을 순우리말 표현으로 만든 '아라나래'로 하고 인간 중심의 허브 마리나로 도약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2013년까지 모두 1천5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육상 14만2천274㎡, 해상 9만2천242㎡ 등 모두 23만4천516㎡ 사업부지에 652척의 계류장과 호텔, 컨벤션, 전시·판매, 수리·보관, 요트학교, 출입국사무소, 요트클럽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한다.계류장의 경우 국제기준(골드 앵커어워드 스킴)에 따라 설계가 이뤄졌으며 동쪽에 양방향 크루즈급을 포함해 대형 요트를 배치하고 서쪽에 소형요트를 배치할 계획이며, 우동항과 연계개발 시 부속시설 및 지원시설을 서쪽에 배치한다.
전체 면적 6천12㎡에 272척을 보관할 수 있는 실내 요트보관소와 1천592㎡의 수리소, 475㎡의 정비소, 57㎡ 4기 규모 주유기, 포트리프트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편의시설로는 연면적 1만8천167㎡에 19층 238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서고 레스토랑,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춘 3천546㎡ 규모의 요트클럽동, 4천472㎡ 규모의 컨벤션 시설도 만든다.특히 공원·녹지시설을 법정규정의 배 가량인 4만203㎡ 규모로 확대해 각종 수목을 식재하고 어울림마당, 놀이마당, 조각공원, 수변산책데크 등을 갖춰 그린 마리나를 지향하게 된다.한편 부산시는 향후 협상을 통해 2011년 2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201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