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
벌써 합격한지 어언 한 달이 지나가네요...ㅎ
시험본게 일주일 전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 걱정이라니...ㅋ
비록 상위권에 붙은 건 아니지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단 과목별 공부 방법 / 수험생활 패턴 / 에 대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문법 : 저는 문법을 단어처럼 통암기 하였고, 통암기 이후에는 이것을 이미지화 시켰습니다. 단어식 암기라는 말이 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Steal이 사물과 쓰일 경우에는 From 전치사를 쓴다.."라는 문법을 외우려 한다고 칩시다. 보통 단어를 외울 때는 'Jaundice=황달'이라는 식으로 외우시잖아요? 위 문법도 단어와 똑같이 외우는 겁니다.
'Steal=사물From'
물론 '알림통보확신 0f & That절'처럼 2개 이상의 용법이 있는 경우에도 'Apprend=이해하다, 체포하다, 붙잡다'처럼 그냥 뜻이 2~3개거니... 하고 외우시면 됩니다.
200~300개 정도 문법을 이런 식으로 달달 외우신 이후에는, 이제 이미지화 시키시면 됩니다. 이미지화 공부법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따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각자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독해 / 논리 : 학원수업 + 모의고사(주2회)만 했습니다. 예습&복습 철저히 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절대단어론자이기 때문에 단어에 치중하였습니다. 솔직히 단어만 제대로 알아도 웬만한 독해, 논리는 대부분 해결됩니다. 독해논리도 결국엔 단어를 외우기 위해서 하는 것 이기 때문에, 저는 편하게 그냥 단어만 봤습니다.
단어 : 보카바이블3.0(표제어 50회독), 빨간책(기출8회독, 고급5회독), 수능영단어(2500개 5회독)
초반 3개월 정도는 보카바이블3.0 표제어만 돌려봤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에이~ 무슨 1000개가 대수냐, 그거 일주일이면 다 외우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말하는 표제어 1000개 암기는, 몇 번에 뭐가 있고, 그에 따른 뜻이 무엇이 있냐"를 의미하는 겁니다. 빈도가 높은 1000개를 확실히 아는 게, 차라리 평범한 기출 3000개 3회독 보다 훨씬 낫습니다.
보카바이블3.0 에 있는 동의어는 거의 안 봤습니다. 제가 의지박약이라 중간에 포기할 것 같아, 일단 제대로 끝내고 보자는 심정으로 표제어만 죽어라 암기했습니다. 저 같이 단어에 취약했던 사람이 표제어 1000개를 암기하면, 단기간에 단어점수를 오를껍니다.ㅎ(대학교 합격자들 중에 보카바이블3.0 완독[동의어, 고급어휘]를 한 사람이 꽤 있더군요... 저처럼 표제어만 보든, 아니면 표제어를 다 본 이후에 확장을 하시든 이 부분은 알아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빨간책........ 마무리용으로 끝내줍니다.ㅎ 사람들마다 뭐 누구는 별로라느니 도움이 안 된다느니... 그런 말들이 많은데 솔직히 이번 영어단어 대부분이 빨간책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학교별 고급어휘는 딱 빨간책 고급어휘 수준에서 나오고, 기출문제는 딱 그 빨간책 기출 수준에서 나왔습니다.
수능영단어 2500개는 독해용으로 외웠습니다. 많이 접하는 단어들이어서 막판에는 2시간에 2500개를 다 훑어보곤 했습니다.ㅎ
수험생활 패턴
일단 대부분 학생들의 패턴을 알려드리자면(친구들의 의견도 물어봤습니다. 취합했습니다.)
1/1 ~ 2/30 = 하루에 평균 2~3시간 정도의 자습, 일단 문법만이라도 완성해 놓자며 대충 문법에 올인
3/1 ~4/30 = 슬슬 재학생들이 들어오나, 예상 외로 재학생들의 실력이 낮아 자만함... 학원 단어시험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을 씀
5/1 ~ 6/30 = 점수가 안 나와서 살짝 불안해 함...문법을 슬슬 까먹기 시작함. 문법 문제풀이에 대부분의 시간을 씀
7/1 ~ 8/30 = 갑자기 고급어휘가 등장함! 고급어휘만 물리치면 만사형통이 될 것 같은 기분에 고급어휘에 올인함
9/1 ~ 10/30 = 학원선생이 독해에 올인하라고 함. 고급어휘도 문제지만 독해난이도 상승 때문에 독해에 올인함
11/1 ~ 11/30 = 원서접수때문에 펜이 손에 안 잡힘. 대학일정발표 핑계로 학원을 빠져나옴. 기출은 대충 끄적임
12/1 ~ 12/30 = 12월 중순에 시험이 있음... 기출도 다 안 풀었는데 큰일 났음. 문법이고 나발이고 작년 기출을 끄적임
1/1 ~ 1/20 = 시험 보느라 피곤하니 집에서 쉬고, 시험 전날 컨디션 조절해야하니 집에서 쉼. 마지막 시험은 그냥 감으로 품
항상 미리 수험생활 패턴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올려놓은 수험생활 패턴을 보시고, 피드백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학교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