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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안개자욱한 백화산행
언제 : 2010.06.16(수요일)
어디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소재 백화산(933m)
날씨 : 오전 안개자욱 오후 점차 맑아짐
누구 : 육군병장 홀로
난이도 : 상(주로 암릉구간으로 안전시설이 다소 미비함.)
산행거리 : 11.8km
소요경비 : 129,700원(유류대:95,000, 톨비:25,000, 아침식대:5,500, 간식비:3,000, 김밥:1,200)
소요시간 : 5시간 26분 (들머리 09:04 ~ 날머리 14:30)
구간별 소요시간 : 들머리(09:04)~정자쉼터(09:11)~나무계단(09:30)~800미터봉 능선안부(09:53)~
백화산 주행봉(10:42)~반야사 갈림길(10:48)~점심식사(11:35~11:53)~백화산
한성봉 반야사 갈림길(12:07)~백화산 한성봉(13:07)~폐가(14:23)~날머리(14:30)
소백산 도솔봉 산행시 바위에 부딪힌 부위가 일주일이 다되도록 통증이 남아있고 직장 체육행사가 있는 관계로 지난주는 산행을 못하였기 수요일 하루의 월차휴가를 내서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우뚝 솟아있는 백화산 산행 준비를 한다. 오전 다섯시 요란하게 울리는 핸폰의 알람소리에 일어나 샤워로 정신을 차리고 지난밤 준비하여 놓은 배낭에 얼음물 두개를 넣음으로써 물 2리터를 준비하고 사과하나, 참외한개, 초고파이하나, 비스켓 세개 그리고 배지밀 한개와 김밥 한줄을 준비하고는 오늘 산행지로 힘찬 출발을 한다.
아침 5시 30분에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출발하여 잠시뒤 중앙고속도로에 들어선다. 네비에 백화정사 등산로를 검색하니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황간 나들목으로 나가도록 안내를 하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김천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황간 나들목을 빠져나가기로 결정하고는 여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문경휴게소에서 비빔밥 한그릇 사먹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황간 나들목을 빠져나간다. 그렇게 빠져나간뒤 49번지방도로를 따라 진행한뒤 백화정사로 빠져들어간다.
백화정사 못미쳐 등산로는 반야교를 건넌뒤 좌측으로 주행봉에 오르도록 되어 있음에 백화산 산행안내도 앞에 늙은 애마를 주차시키고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한다. 안개는 자욱하고 등산객이라고는 혼자다. 조금은 쓸쓸한 산행이 될 것임을 예감하고는 산행안내도 왼쪽의 산악회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는 산림욕장 방향으로 향한다.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정자가 하나 세워져 있는 부분에서 왼쪽으로 산책로라고 씌어있는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오름길 등로는 인위적인 돌계단을 설치하였고 군데군데 앉을 수 있는 벤취와 운동기구까지 갖춰져 있음을 본다.
널찍한 등로를 따라 삼십여분 오르니 나무계단이 설치되고 등로도 오솔길처럼 좁아지며 경사가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자욱한 안개로 시계는 엉망이다. 안개가 아니라도 백화산 주행봉을 향해 오르는 등로에서는 조망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님에 부지런히 오른다. 잠간 물마시느라 두번의 휴식후 백화산 주능선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보니 주행봉이 1킬로미터 조금넘게 남아있다. 지도에는 주행봉을 지나서 바위암릉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었고 주능선에 올라보니 육산으로 편안하게 이어짐에 주행봉까지는 쉽게 갈 것이란 기대를 한다.
그런데 웬걸 평탄한 등로를 벗어나자 마자 칼날같은 바위능선길로 우회길도 없이 주행봉을 향한 등로가 이어진다. 군데군데 로프가 매여진 구간도 있지만 양쪽으로 수십길 낭떠러지가 형성된 바위 날등에 아무런 안전시설도 없는 곳이 많이 나타남에 바람이라도 심하게 불면 무척이나 애를 먹고 지나가야 할 구간이다. 조심조심 힘든 구간을 지나 바위암봉에 올라 주행봉이려니 하였더니 아무것도 없는 무명봉이다. 여기서 잠시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이길도 무척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어렵사리 내림후 또다시 바위 날등을 타고 오르니 주행봉이다.
주행봉 정상에 이르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며 조금씩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주행봉 정상에는 누군가의 묘가 설치되어 있다. 혼자 오르기도 힘든 봉우리에 묘를 쓴 정성이 가상하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삼각대를 이용하여 셀카로 주행봉 정상인증을 하고는 물한모금 마시고 또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후덥지근하고 바람 한점없는 날씨는 땀을 비오듯 쏟아지게 만들고 연신 물을 마시게 한다. 주행봉에서 우측길은 반야사로의 하산길 이므로 직진하면 백화산 한성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한성봉을 향하는 등로는 바위암릉지대가 계속적으로 이어짐에 여기도 무척 조심하여 산행하여야 할 구간이다. 수리봉 황정산 구간보다도 훨씬 어려운 등로인 것 같다. 그렇게 조심스레 암릉구간을 진행하니 이번에는 파아란 풀이 인상적인 평온한 등로를 열어준다. 이제는 수월한 등로인가보다 하고 진행하니 또다시 아슬아슬한 험난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자연히 더위와 암릉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늦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어렵사리 암릉구간을 지나니 다시금 편안한 등로를 내어줌에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전날 내린비와 안개로 풀숲이 젖어있어 바지가 젖고 상의는 땀으로 범벅이되어 물이 줄줄 흐른다. 그렇게 잠시 진행하니 널찍한 안부가 나타남에 열한시가 한참지났고 배가고픔에 김밥한줄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는 상의를 벗어 짜니 물이 줄줄 흐른다. 널었던 상의를 다시 입고 한성봉을 향한 걸음을 한다. 암릉구간 또한구간을 지나니 등로가 편안하여 지는데 많이 미끄러워 한번의 엉덩방아를 찧고는 한성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측은 모서초교로 우측은 반야사로 향하는 등로임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음에 잠시멈춘다.
그리고는 이정표를 앵글에 담고 본격적이 한성봉 오름을 한다. 여기서부터도 등로는 암릉구간과 아닌곳을 반복하며 이어진다. 중간 한번 쉬면서 참외한개와 초코파이로 허기를 달래고 백화산 한성봉을 향한 오름을 한다. 중간중간 우회길이 있는 구간도 나옴에 아주 힘든 구간은 우회하여 오른다. 마지막 한성봉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들고 경사가 심하다. 그렇게 어렵사리 오름을 하니 커다란 백화산 한성봉이란 정상석이 반갑게 맞이함에 정상도착 기념인증을 여전히 삼각대 셀카로 담는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무려 세개나 존재한다.
정상석이 세개인 산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잠시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뒤 다시금 정상에서 우측으로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는 반야사 방향의 내림을 한다. 정상에서 이백여미터 진행하면 봉화대와 반야사 갈림길 이정표가 나옴에 반야사 방향으로 내림을 한다. 내림길에 조망이 좋은 바위가 나옴에 날머리를 조망하고 지나온 주행봉의 당당한 모습을 디카에 담고는 본격적인 내림을 한다. 급경사 내림길의 흙길이 많이 미끄러움에 조심하여 하산을 진행한다. 어느덧 등로는 마루금에서 벗어나며 계곡으로 접어들고 있다.
계곡은 깊은데 물이라고는 하나도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물이 많지않은 산임을 알수 있다. 이제부터 등로는 본격적으로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며 너덜길을 이룬상태로 이어진다. 특히 발목을 조심하며 하산을 진행하여야 하는 구간이다. 그러한 구간을 한시간 이상 산행하여 내려오니 자동차 굉음이 들려오며 날머리가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이제부터 계곡에 물이 흐르고 있는데 그 수량이 계곡의 깊이나 크기에 비하여 미미하기 그지없다. 시원한 계곡물을 보며 조금더 내려가니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며 좌측은 사유지라며 등산객 출입금지 표시가 걸려있다. 조금은 너무하는게 아닌가 싶다. 등산객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는지를 생각케하는 문구다.
포장도로 우측으로 내려서니 곧바로 아침에 보던 하천이 나타나고 5분여 내림을 하여 애마가 주차되어진 날머리에 도착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마감하고는 갈아입을 옷을 챙겨 다시금 5분여 거리를 걸어가 하루종일 땀으로 찌든 몸을 씻고 기분좋은 산행을 마감하고는 또다시 춘천을 향한 귀향을 시작한다. 오늘은 자동차에 올라 춘천으로 향하는 차안에서의 졸려움이 몰려오지 않음에 시원스레 펼쳐진 고속도로를 달리며 오늘하루 산행의 행복함을 회상하며 춘천을 향해 아름다운 귀향길에 오른다,,,,,,,,,,
백화산 산행지도
백화산 산행안내도
반야교의 모습
들머리 방향
물이 흐르지를 아니하고
잠시동안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정자 쉼터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오르고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되고
벤취와 운동기구도 있고
이러한 오름이 이어지고
주행봉으로 향합니다.
너덜과 담쟁이의 조화
처음에는 이렇게 유한 등로가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오름이 시작되는 나무계단
이러한 등로의 연속
오름길이 이어지고
안개속에서
능선 안부에 도착합니다.
능선의 시작은 이러하구요
서서히 성질이 바뀌기 시작하지요
슬슬 재미있어지네요
하얀 뱀인가 봅니다.
슬슬 긴장되기 시작하고
심심치 않게 이정표가 있고
팔힘을 요하는 구간
조심해야 합니다.
멋있는 구간이 안개로 아쉽고
풍경을 보며
또다시 로프 오름길
지나온 암릉길이 안개로 희미하고
가야할 방향도 희미합니다.
주행봉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다시금 미끄럽고 험한 내림이 시작되고
안개속 희미한 등로
또다시 로프 구간이
요 구간은 안전시설도 없구 바람부는 날에는 무척 힘들듯
계속된 어려운 암릉길
요기도 날등으로 조시해서 지나고
계속 쉽지않은 구간의 연속이고
계속되어지는 고난이도의 등로
우짜 이리도 뵈는것도 없구 힘든 구간만
요기는 로프로
다리에 바짝 긴장을 하고
암릉길을 조심하여 주행봉에 도착을 하고
주행봉의 묘지와 정상석
셀카로 정상 기념인증
한번으로는 심심해서
주차장 방향은 반야사로 하산하는 길이고
좌측 방향이 한성봉으로 가는 일이고
이후로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지 아니합니다.
이제부터 여그도 고행의 시작이되고
지나온 주행봉 방향
힘든 등로의 시작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함에
주행봉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가야할 방향은 보이지 아니하고
지나온 주행봉은 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험로를 꽤 많이도 지나왔네요
뒤돌아 보고
안개가 걷혀감에 골프장을 배경으로
주행봉이 멀리 사라져 가고
안개속에 백화산 주봉인 한성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험난한 등로를 계속하여 지나오고
점점 시계는 좋아집니다.
가야할 암릉
긴장감과 재미가 교차하고
여기도 마찬가지로
암릉길을 지나고 여기 평탄한 곳에서 점심먹고 상의를 짜서 입고
중간에 하산할 지점의 이정표
또다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팔힘좀 길러야 하지요
하루종일 바위길로..... 정상이 멀지 않음에 힘내서
드디어 백화산 한성봉 정상에 도착하고
옆으로 정상석이 두개나 더 있네요. 측량삼각점과 함께
이정표.....봉화터 방향으로 향하며
또다른 정상석
측량 삼각점
또다른 정상석
셀카로 기념인증을 하고
위치를 바꿔서 다시한번
한성봉에 대한 유래비
하산을 시작하며
여기서 반야사 방향으로 향하고
전망바위에서 능선 하산길을 보며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주행봉을 봅니다.
능선길을 버리고 계곡길로 들어서 하산중
야생화를 담고
건천에 조금씩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날머리에 가까워 옵니다.
폐가를 지나며
하천을 반복하여 건너며
우측은 사유지 왼쪽으로 등로가 이어지는 곳이지요
늙은 애마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원점회귀 산행을 마감하고
산행안내도와 늙은 애마
날머리에 도착하여 기념인증을 합니다.
반야교에서 내려다본 하천 어제 내린비로 흙탕물이 흐르네요
안개 자욱한 백화산의 아슬아슬한 암릉에 다소 긴장되었던 하루
월차휴가 하루를 내고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소재하고 있는
백화산을 찾아 웅장한 기운을 받음으로써 오늘 하루
무척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이 산행기가 향후
백화산을 산행하는 산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행기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먼곳을 홀로산행 다녀오셨네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가끔씩 홀로 산행을 하곤 하는데 이번 산행은 날씨가 좋을것이란 예보에 따라 월차내고 멀리까지 갔는데 짙은 안개로 인해 오전에는 조망이 영 꽝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가야산 만물상능선이 개방되었다고 하니 원점회귀 산행으로 조용히 다녀와야 겠습니다.
주행봉에서 한성봉으로가는 암릉길이 만만찮은곳인데...아쉽게 계곡에 물이 많이 없어보입니다. 혼자서 즐거운 산행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계곡은 깊었는데 대부분 건천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혼자다니기는 부담스럽고 두명이 같이 산행하면 좋을듯 하였습니다.
아슬아슬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이 일품이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못가본 백화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늘 즐산 하세요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늘 즐안 안산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안개가 있어서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루였겠습니다. 멀리까지 가시느라 운전하고 고생하셨습니다. 늘 즐산,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개로 조망은 별루 였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보상받을 만한 훌륭한 산행지였습니다. 특히나 아슬아슬한 암릉산행이 재미있던 곳이었습니다.
요번에는 나홀로 산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산정에는 안개로 길찾기는 잘 되었는 모양입니다. 계속되는 산행에 일주일의 피로를 확 날려버릴 것 같은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백화산은 등산로가 하산시 능선길과 계곡길의 이정표가 없어 착각하기 쉽고 주행봉에서 직진하는 듯한 코스로 들어가 들머리로 바로 하산할 조금의 우려외에는 안개 자욱하더라도 길찾는데 어려움은 없는 산행지 같습니다. 아쉬움은 안개로 인해 널리 바라볼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먼길 안개 자욱한길을 나홀로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죠.하산후 시원한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면 좋으련만 내린비로 그러지도 못하시고......좋은 그림들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름 아기자기한것이 멋진 산행지였음에 틀림없는 산행지였습니다. 하천은 붉은 흙탕물이 흘렀지만 날머리 계곡에는 씻을만큼은 물이 흘러 시원한 알탕후 귀향하였습니다.
자세한산행기 잘보고갑니다.항상 안산 즐산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충북 영동군에 멋진 산행지가 있어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백화산 멋진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인터넷등을 검색후 혼자서 다녀온 곳인데 안개로 인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 능선의 아슬아슬 아기자기한 암릉미와 시원스런 조망은 정말로 멋진 산행지로 남습니다.
하루산행지로 좋운곳이지요.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게있어서 조금 먼곳에 있는 산행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