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은 성전 건물과 교육관 등 2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1984년도에 개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물과 시설 모두 4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의 건축법에 따라 설계되고 허가되어 설치,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모두 낡고 유지보수도 많이 발생 되고 있는데,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보세요.
대부분의 신자들은 잘 모르고 있지만, 성전건물도 실제 지하2층이 있으며 출입제한구역으로 정해진 곳입니다.
여기는 각종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난방 제어 및 공급 파이프들, 소방설비, 공조기, 전기설비 그리고 정화조, 오폐수처리
장치가 있습니다.
거대한 중앙공급식 냉방기기들도 있었으나 잦은 고장과 많은 유지비용으로 인하여 2년전에 철거하고 지금은 부분 냉방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냉매관리와 시설 운영 등에 해당 기관들의 관리를 받아합니다.
그래서 철거하고 성전 구역마다 별도의 에어컨을 설치하여 부분 냉방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성당의 큰 행사이건, 작은 모임이건 거대하게 돌아가는 공장이고 매월 고지 비용도 큽니다.
교육관에도 일부 공통 설비가 있고 옥상에 물탱크, 엘리베이터 기계실 등이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매일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당의 전력은 고압 22,900V를 받아 400KV로 변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한전 계약전력은 400K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은 매월 외부 안전관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비용 외에 매월 기본요금도 400K에 대한 비용을
납부하는 것이니, 한 달의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아낄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기관련법에 따라 자체 변전시설을 운영해야 하고 비상 자가발전기를 둬야 하는데 비상발전기 역시 노후화 되어
지금은 철거된 상태입니다.
본당의 메인 전기 설비로 지하층에 변전설비가 있는데 크기는 20피트 콘테이너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오폐수 처리장치 입니다.
성당의 전기사용량+물 사용량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니까요.
매월 고지서도 각각 수백만원씩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겨울철에는 지역난방 비용까지 또 수백만원 추가되고..
이번에 각 가정에서 난방비 폭탄 맞았다고 하는데 성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기와 물 사용에 따른 고지금액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누진입니다.
우리가 아껴야 할 이유가 있지요?
정화조 소개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매일 처리해야 할 양은 많습니다.) 이것도 매월 약품 투입 등 관리되어야 하고 1년마다
처리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들은 이전에 운용되었다가 지금은 철거한 중앙공급 방식의 냉방기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시설들을 유지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서 그리고 일정 규모 이상이라 각종 자격증이 요구되며
선임신고도 해야 합니다. 전기, 소방, 냉난방(열관리), 승강기, 가스안전, 설비, 방역(위생) 등등
일부는 전문적인 업체와의 계약으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유지관리도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온수/냉수가 공급되니까 공짜라 생각하고 빨래까지 한가득 가져와서 계속 물쓰며 하는 비신자도 있고, 화장실에서
문걸어 잠그고 목욕하는 사람도 있고, 교육관 교리실에 몰래 들어와 냉난방기 켜고 잠을 자는 사람도 있어서 방호원들이
애를 먹기도 합니다. 아직도 숨박꼭질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용도 모르면서 개입하고 방호원들에게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힘들다고 하네요.)
그런데 취약계층 사람들이 아니라 영악하게 머리 쓰는 주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성당은 공짜라는 주장입니다.
다음번에는 교육관쪽 시설과 양쪽 건물 외부와 옥상에 설치되어 운영되는 시설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늘 성당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