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소폭의 상승(5%내외)인데 반해서 20대가 미쳤네요. 30대가 좀더 오르긴했지만요.
투표율 상승의 1등공신은 20대네요. 16.9% 상승이라니... 18대가 워낙 역대급이긴 했죠. 하지만 20대가 30대를 넘어서 40대에 육박하는건 고무적이긴 합니다.
특히나 서울은 20대 투표율이 무려 64.1%네요. 인천과 경기가 전국 평균보다 떨어지는데 반해서 이건 무시무시한 결과죠.
전 이걸 박원순 시장+나꼼수 버프라고 봅니다.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에 워낙 효과가 좋았고, 거기에 나꼼수는 서울에서 영향력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연령을 보면
현재 20~24세까지가 89~93년생인데요. 얘들은 정확히 촛불세대죠. 2008년 촛불세대요. 그리고 25~29세까지가 84~88년생까지인데요. 이들은 어떤세대냐. 탄핵 고등학생 세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때 고등학생도 상당히 시위 많이 갔죠.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당시 중-고등학생이었기도 하고 또한 탄핵 당시에 선거권이 없는 고등학생과 20살이거나 혹은 21살 정도인셈이죠.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탄핵 당시에 투표를 못했기에 지난 지방선거 제외하고는 매번 지지하는 쪽이 지기만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0년에 이기면서 희망을 가졌고요.
그에 비해서 지금 30대 초반 30~34세까지는 79~83년생인데요. 이들은 탄핵당시에 상당히 투표를 많이 하던 축이지만 열린우리당이 워낙 실책도 많고, 이후로는 투표를 많이 포기하거나 17대 대선에서 MB를,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찍어준 세대죠. 이들은 자신들의 윗세대와 함께 정권을 만들어냈지만 그에 대해서 실망한 세대죠.
->지난 선거에서 제일 투표율이 낮은게 25~29세 구간인데 4년이 지나면서 이들중 26~29세가 새롭게 30대가 되었죠.
더불어서 서울의 비정상적인 투표율은 역시나 자신들이 세상을 바꾼 것이 크죠. 바로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키고 그걸 체감으로 느낀 겁니다. 아마도 대선때는 더나올거에요.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건 지금의 10대들에게 투표는 하나의 문화이고 놀이인데요. 얘들은 놀이처럼 투표에 꽤 관심 있습니다. 한번 꽂히면 꼭 하는 애들이거든요. 게다가 이런 SNS를 통한 투표열기등을 겪으면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세대고요. 얘들도 투표율이 꽤 높을 겁니다. 얘들은 유년기 끝~사춘기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겪었고 사춘기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접했으며 무엇보다도 2010년 지방선거부터 해서 사춘기 끝을 선거 열기 속에서 보낸 세대거든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진하고 선거로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믿는 세대죠. 꽤 기대가 큽니다.
다음 지방선거도 그렇지만 다음 총선때는 이들이 포함되면 20대 투표율 50%도 꿈이 아니죠.
첫댓글 엑스맨은 30대였나..
20대..가 30대보다 투표율이 높군요;;
지금 20대는 보통 20대가 아니죠. 촛불세대과 반값등록금 세대입니다. 더불어서 다수가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었고 서울시장을 만들었죠.
나꼼수의 영향력은 확실히 증명됐네요. 물론 정확한 통계는 시일이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만.
야당에서 나꼼수 탓하면 그건 미친거죠. 나꼼수덕분에 서울에서 선방한겁니다. 자기들이 서울과 지방을 따로 분리 못한거죠.
나꼼수 탓은 안하겠지만 김용민은 좀 위험한것 같습니다. 기존 프레임을 아예 버리지 않는 이상은 결국 누군가 희생을 해야하는데 거기에 김용민도 포함되겠죠..언론에서도 여태 막말이 컸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니까요.
김용민은 당선된 것도 아니고 이미 낙선됐는데 뭘 할건 없죠. 한명숙처럼 사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보다는 민주당이 지금처럼 나꼼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나꼼수는 더이상은 힘들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박근혜 위원장이 나꼼수를 건드리게 놔두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그냥 두면 알아서 나꼼수의 영향력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건드리면? 터집니다. 안건드릴겁니다. 일단은 자중하면서 지낼겁니다.
일단 김용민은 대선때까지 뭔가 하기는 글렀고 김어준과 주진우만 남아서는 할게 없죠. 뭐 김어준이야 건드리기 힘들다고 보지만 주진우는 참 애매합니다. 활동이 확 제약이 올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일단 대선전까지 무조건 안 건드릴 겁니다. 나꼼수는 지금 그냥 두면 사라지지만 괜히 건드리면 이들이 순교자가 되는거거든요.
크흐.. 김용민의 막말파문때문에
정치인-김용민 도 잃고, 나꼼수-김용민 도 잃었네요..
투표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건 상당히 고무적이네요. 하지만 그래봐야 총 투표율 55%....투표율 상승은 좋지만 그것을 꼭 야권의 승리로 해석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큰 관계가 없다고 봐요. 야권에 표 던질 사람은 이미 다 던졌어요. 부동층은 오히려 여당 표가 많을 가능성이 높죠. 하튼 투표율은 올려야 한다...하지만 오르는건 오르는거고...투표율과 함께 지지도 받을려면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거죠. 이번 야권의 패인(?)은 투표열기에 고무되어 샴페인을 미리 터트린것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패배의 원인을 또 투표율에서 찾죠. 부동층을 움직여서 투표할 수 있게하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해요.
18대때의 이십대를 지금의 이십대로 잘못 알고있었네여 18대때 20대였던 지금의 30대가 문제네요 그럼 희망은 있어 보입니다. 오해해서 미안하네요
하핫. 이거였네요. 제 주위 친구들 거의다 투표 안했는데. 전 서른살입니다. 안하겠다는거 투표하라고 설득은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결론은 투표안하는 이십대가 삼십대가 된 거네요.
30대 투표율보다 20대 40대 지지율이 더 심각하네요
야당 지도부에서 김용민 사퇴하라고 말만했지만 20대표때문에 설설 기었다는게 사실인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