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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알리바바를 통해서 본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 모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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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2-26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김명신(상하이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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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를 통해서 본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 모델 - 빅데이터 기업으로 변신, 금융업·물류업 진출 등 2013년 전략변화 커 - - 알리바바는 중국의 미래 전자상거래 발전 방향 -
□ 중국, 전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대국으로 부상
○ 2013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대국으로 부상함. - 니에린하이(聶林海) 상무부 전자상거래 정보화사업부 부사장은 ‘제2회 중국 전자상거래 연회’에서 2013년 중국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을 10조 위안으로 추산함. - 이 중 인터넷 소매판매액이 1조8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1위의 온라인 소매대국이 됨
중국의 온라인거래규모 (단위: 조 위안) 자료원: 치엔짠왕(前瞻網)
-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100ec.cn)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웨이핀후이(唯品會)의 2013년 매출액은 1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8% 성장함. - 땅땅(當當)왕은 10억4000만 달러로 25.9% 늘었으며 란팅지스(蘭亭集勢)는 15억6000만 달러로 54% 성장함. - 2013년 징둥상청은 연간 거래액이 10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됨.
○ 알리바바그룹은 2013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임. - 2013년 11월 11일 톈마오(天貓)에서 1억8800건의 주문이 접수되고 거래액이 350억 위안에 달하는 등 11월 11일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후 해가 갈수록 매출이 급성장함. - 업계에서는 올해 11월 11일 타오바오의 매출액이 600억 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봄.
2013년 11월 11일 톈마오 주요 브랜드 매출현황 (단위: 억 위안) 자료원: 치엔짠왕(前瞻網)
□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를 뒤흔든 알리바바의 신전략
○ 2013년 알리바바는 새로운 전략을 여럿 보여줌. - 금융업에 발을 들여 놓았을 뿐만 아니라 차이냐오(菜鳥)라는 인터넷기업을 설립하는가 하면, 신랑(新浪), 하이얼(海爾) 등 이종기업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 - 알리바바의 신전략을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의 발전추세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짚어볼 수 있음.
1. 빅데이터 기업으로 변신
○ 2013년 상반기 알리바바는 5억8600억 달러를 들여 신랑웨이보 지분 18%를 인수함. - 알리바바는 신랑웨이보의 수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기초로 하는 사업을 전개함. - 신랑웨이보 페이지에 사용자의 웨이보 내용과 타오바오 검색을 근거로 타오바오 추천제품을 링크시킴.
○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2012년 7월 알리바바에는 데이터 최고책임자라는 직책이 등장함. - 알리바바는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기업으로 변화하고자 함.
○ 알리바바의 데이터 분석팀은 매일 고객들을 50개 군으로 세분화해 분석함. - 타오바오, 톈마오, 즈푸바오, 웨이보, 쥐화솬(聚劃算)의 고객을 대상으로 함. - 고객들이 어떤 매체를 좋아하고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지를 분석해 고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함. - 예를 들어 도시의 젊은 남성들은 온라인 객단가가 높지 않고 평균 70~80위안대의 중저가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나 인터넷구매 자체를 매우 즐김. - ‘천금미소녀(千金美小女)’라는 고객군은 소득은 높지 않지만, 집에 돈이 많아 구매를 많이 하고 고가제품을 많이 삼.
○ 빅데이터는 알리바바의 B2B에도 활용됨. - 알리바바는 3670만 회원과 280만 점포의 거래 데이터를 보유함. - 알리바바는 빅데이터를 통해 수급정보의 일치도를 높여 거래효율을 높이고자 함.
자료원: 수투왕(速途網)
2. 금융업 진출
○ 알리바바는 일찍부터 타오바오의 구매자 소액 대출업무를 추진함. - 알리바바 B2B, 타오바오, 즈푸바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고객의 신용데이터와 구매행동 등 데이터가 누적돼 있음.
○ 제3자 지불시스템인 즈푸바오를 운영하면서 알리바바는 금융업에 발을 내디딤. - 즈푸바오는 일일 자금흐름이 거대해 알리바바가 금융업에 진출하는 큰 경쟁기반이 됨.
자료원: 바이두(百度)
○ 2013년 6월 13일 즈푸바오와 톈홍(天弘)펀드가 제휴해 위어바오(餘額寶)를 출시함. - 네티즌들이 위어바오에 자금을 넣는 것은 텐훙펀드 산하의 펀드상품에 자금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임. - 금리는 일일계산되며 큰 환영을 받음. - 같은 해 10월 9일 알리바바는 11억8000만 위안을 출자해 톈훙펀드의 2억6230만 위안의 등록자본금을 인수하고 51%의 지분을 보유함. - 위어바오 출시 이후 톈훙펀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중국 최대의 사모펀드로 부상함. - 6월 30일까지 위어바오 고객은 251만5600명에 달했으며 유입자금이 66억 위안에 이름. - 톈훙펀드 운용수수료와 판매서비스 비용을 계산해 보면, 톈훙펀드 영업수입이 2300만 위안 늘었고 위어바오를 출시한 지 20일이 되지 않아 톈훙펀드 상반기 총수입의 37%를 달성함.
○ 마윈(馬雲) 알리바바 전회장은 동팡증권(東方證券) 인수계획도 있음. - 두 기업이 금융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 - 둥팡증권 자산관리기업이 출시한 알리바바 특정 자산관리계획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음. - 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소액대출 기반 증권회사의 자산증권화상품임.
3. 물류업 진출
○ 물류는 전자상거래의 기반이자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하는 분야임. - 징둥상청, 쑤닝(蘇寧)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달리 알리바바는 시장을 구축하고 업체를 입주시켜 상거래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체 물류를 갖고 있지 않음. - 물류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알리바바는 물류속도를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
○ 2013년 5월 마윈은 알리바바 CEO에서 물러난 이후 푸싱그룹(複興集團), 인타이그룹(銀泰集團), 푸춘그룹(富春集團), 순펑(順豐), 중국우정(中國郵政), 웬퉁(圓通), 션퉁(申通), 중퉁(中通), 윈다(韻達) 등 택배회사와 연합 출자해 차이냐오(菜鳥)네트워크 테크놀로지 유한회사를 설립함. - 동시에 전국 도시에 창고시스템을 건설하는 중국스마트기간망(中國智能骨幹網) 프로젝트에 착수함.
자료원: 바이두(百度)
○ 마윈은 10년 후 알리바바그룹이 전국을 대상으로 당일배송을 실현하고자 함. - 2013년 12월 6일 알리바바와 하이얼그룹이 전략적 MOU를 맺고 알리바바가 하이얼 산하의 르르순물류(日日順物流)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 - 르르순은 3, 4선 도시에 7600여 개의 현급 전문점, 2만6000개의 향진 전문점과 19만 개의 농촌 연락소를 둠. -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택배업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주로 소물류에 국한돼 있고, 대형 물류사는 운송, 설치, 서비스면에서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함.
자료원: 바이두(百度)
- 하이얼은 중국 3, 4선 시장에 유통망을 갖고 있음. - 2013년 11월 11일 하이얼의 톈마오 플래그십스토어는 가전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주문제품이 당일 또는 익일에 배송이 완료되고 설치를 마침. - 중국의 가전 등 대형 품목 전자상거래는 바로 이런 서비스가 부족함. - 2013년 11월 11일 톈마오에서는 침대, 소파 등 대형 물류운송이 필요한 가구거래가 2012년 동일 대비 150% 늘었고 가전제품은 350% 증가함.
□ 전망 및 시사점
○ 작년 알리바바의 주요 신전략은 빅데이터 분석, 활용, 물류네트워크 구축, 금융업 추진임. - 이것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미래 발전방향이기도 함. - 리우챵둥(劉強東) 징둥상청(京東商城)의 이사장은 2014년에는 빅데이터 등 기술투자와 인터넷 금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힘.
○ 위어바오의 성공은 중국 인터넷 금융이 발전하는 자극제 역할을 함. - 바이두(百度) 등 많은 인터넷기업이 관련 상품을 출시 중이거나 출시할 의향이 있음.
○ 상하이 등 장강 삼각주 지역의 경우 물류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지역의 물류는 매우 낙후돼 있음. - 농촌 등 편벽한 지역에 대한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얼의 르르순 등과의 합작 사례가 많음. - HP도 몇 년 전 하이얼과 합작 MOU를 체결한 바 있음.
○ 이외에도 최근에는 모바일 이용고객이 크게 늘어남. - 모바일 쇼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경쟁이 치열함. - 모바일 고객 점유율이 높은 텐센트(騰訊)의 웨이신(微信)은 판매 및 결제기능을 추가함. - 알리바바가 신랑웨이보를 인수한 것은 이용고객 데이터뿐만 아니라 신랑웨이보의 모바일 이용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발전방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으며 중국 농촌 등 편벽한 지역으로의 배송력 강화를 위해 르르순 등 유력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經濟觀察報, 南方周末, 第一財經周刊, 前瞻網 등,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